[월드컵] 베켄바워, 비어호프 비난

중앙일보

입력

독일축구의 영웅 프란츠 베켄바워(52)가 독일대표팀 주장인스트라이커 올리버 비어호프(33.AS모나코)를 또다시 깎아내려 주목을 끌고 있다.

베켄바워는 20일자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어호프가 왜 주장을 맡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꼰 뒤 "그는 자신을 위해 뛰기 때문에 주장으로서 대표팀 안에서 힘이 없다"며 주장 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인 베켄바워는 "비어호프가 뛰는 대표팀에는 바이에른 소속 선수가 6명이나 된다"며 팀내 역학 구도를 감안해 주장을 골키퍼 올리버 칸(바이에른)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바이에른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을 구단주 자리까지 주고 싶은 최고의 지도자로 추켜세웠으나 대표팀 감독을 맡겨야한다는 국내 여론에 대해서는 "지금 선수들을 갖고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난색을 표시했다.

그러나 내달 2002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독일이 우크라이나를 꺾고 본선에 오를 것이라고 베켄바워는 전망했다. (뮌헨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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