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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버스·보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버스·보이」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버스」차장이라는 대답이 많이 나오겠지만 미국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 가운데 「버스·보이」노릇을 하는 사림이 적지 않다.
대개는 여름방학 동안의 「아르바이트」로서. 「버스·보이」란 음식점에서 먹은 그릇을 치우고, 잔일을 하는 사람, 즉 「웨이터」의 조수를 말한다. 「스컬러쉽」을 받는 학생들이 많지만 생활비와 학비 전부를 주는 「풀·스칼러쉽」은 하늘의 별 따기. 생활비를 버는데는 「버스·보이」의 일자리가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르바이트」일자리를 제때에 얻지 못해 생활에 고통을 받는 사람, 학과에 뒤떨어지는 사람도 드물지 않아 7, 8년간 끌어서 대학을 졸업하는 직업적 학부학생이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뒷골목 술집에서 세월을 보내는 타락자에 이민국 직원에게 쫓겨다니는 학생까지 있다고 한다. <임상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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