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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유럽을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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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마카오. 홍콩에서 서쪽으로 겨우 64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름을 들어 잘 알고 있으면서도 홍콩 갔다 왔다는 사람들은 많아도 마카오에 들렀다는 이는 드물다.

마카오는 1999년에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됐다. 그래서 지중해 문화와 중국 문화가 공존하는 그 만의 색다른 매력을 지녔다. '아시아의 작은 유럽' 이라 불린다.

아직도 남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도시에 지난해 7월부터 인천~마카오구간 마카오 항공의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마카오는 우리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왔다.

마카오의 중심부인 세나도 광장 노면은 포르투갈 돌인 물결모양의 모자이크 타일로 포장돼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시의회 건물이 있는 주도로에서 성 도밍고 교회까지 이어지는 물결보도 양 옆으로 전통 포르투갈 양식의 노란색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자칫 유럽에 와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경마와 그레이하운드 개 경주, 카레이스(마카오 그랑프리) 등 놀거리와 서양의 기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체험코스도 만나볼 수 있다.

멋진 그랑프리 자동차를 보고 싶거나 우수한 품질의 포르투갈 와인을 맛보고 싶다면 박물관에 가보는 건 어떨까.

이곳에는 그랑프리.와인.해사 박물관 등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이 건축돼 있다. 그랑프리 박물관에선 그랑프리 대회까지 개최하는 마카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역대 우승 자동차와 당시의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도 직접 해 볼 수 있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와인박물관은 전시와 판매를 겸한다. 한 쪽에 마련된 시음코너에서는 와인 마시는 법도 가르쳐준다.

볼거리가 많은 곳에는 먹거리도 풍부하다. 어느 호텔 레스토랑에서든지 포르투갈 식 정통 요리나 중국 광동식 전통 음식을 다 먹어볼 수 있다.

남중국의 관문 마카오-.

자유여행사는 마카오를 중심으로 홍콩.마카오.심천.주하이를 5일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을 내놨다. 매일 출발한다.

첫날 마카오에 도착해 주하이로 이동한다. 주하이에서 최대 온천인 어온천에서 다양한 테마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북경의 원명원 건물을 복원한 원명신원, 민속쇼 관람을 한다.

둘째 날은 페리를 이용하여 심천으로 이동한다. 다양한 중국 민족들의 생활상을 체험하는 민속촌 관광이 있다.

셋째 날은 홍콩으로 이동해 동양에서 매우 큰 레저타운인 해양공원을 관광한다. 홍콩의 야경도 감상한다.

넷째 날은 마카오 관광을 한다. 17세기 건설된 마카오의 상징인 성 바울 성당에 들른다. 관광객들에겐 필수 관광코스로 마카오 명물 중 명물이다. 1835년 화재로 인해 본채는 모두 소실되고 건물 정면과 계단, 지하실 정도만이 남아 있다.

아름다운 물결무늬가 돋보이는 세나도 광장. 포르투갈 장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광장의 커다란 물결무늬는 세나도 광장에서 성 바울 성당까지 이어진다. 이 광장은 서울의 명동거리와 흡사한 분위기다. 골목 구석구석에는 의류, 먹을거리, 액세서리 등을 파는 재래시장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 광장은 수세기에 걸쳐 도시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우아한 분수와 나무, 벤치, 카페와 공공행사를 위한 공간을 갖춘 보행자 전용이다.

광장 주변을 관광한 후, 마카오.그랑프리 박물관을 관람한다. 마카오 박물관은 450년 마카오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마카오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하는 필수 코스다. 저녁엔 카지노 관광이나 야간 개경주 등 선택해 관광할 수 있다. 같은 날 저녁에 공항으로 이동하여 그 다음날 마카오를 출발한다.

마카오에서 관광과 여흥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1박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도 밑의 섬까지 관광하려면 하루정도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작지만 볼거리가 많고, 즐길 거리가 가득한 마카오.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에는 아직도 발견되지 못한 남부 유럽의 향취와 멋이 남아있다.

모집인원은 20명이다. 가격은 56만9000원으로, 왕복 항공, 숙박, 입장권, 모든 식사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02-3455-0005.

이외에도 마카오 항공을 이용한 에어텔 3일 상품을 41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02-3455-9991

디디투어(www.ddtour.com)는 마닐라.마카오.주해를 6일 만에 관광하는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마닐라.보라카이.팍상한.마카오.주해를 6일간 도는 상품은 66만9000원부터 나와 있다. 매주 금요일 출발한다. 마닐라.히든밸리.팍상한.마카오를 6일간 관광하는 상품은 61만9000원부터다. 역시 매주 금요일 출발한다. 02-569-2222.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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