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안티에이징 솔루션 <끝> 뷰티 블로거들, 기능성 크림에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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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뷰티 블로거 3인방. 자신이 추천하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백명진·유지혜·한지혜씨.

매서운 추위에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시기다. 특히 피부 노화가 급격하게 느껴지는 나이인 30대 여성은 피부에 대한 고민이 날로 깊어간다. 지난 11일 30대 뷰티 블로거 3명이 모여 피부 고민과 자신들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공개했다.

 “역시 탄력이죠.”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피부 고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세 명의 여성이 입을 모았다. 6살 아들과 4살배기 딸 아이를 두고 있는 백명진(36·닉네임 스칼렛)씨, 17개월된 딸 윤서 엄마 유지혜(31·닉네임 윤서맘)씨, 매일 7살 아들과 씨름하면서도 열심히 ‘지혜야, 뭐하니?’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지혜(38·닉네임 슈팅스타)씨다. 이들은 모두 ‘엄마’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날렵한 몸매와 20대 아가씨들 조차 부러워할 만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주부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는 백씨는 20대 때부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여러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습관이 됐다. 하나 둘 쌓은 정보와 지식은 포스팅으로 이어졌고 그의 블로그 ‘스타일쟁이 와이프로거’는 하루 3500~4000명 가량이 찾는 인기 블로그가 됐다. 그는 “피부가 좋은 20대에는 사실 아무 화장품이나 써도 효과적이었죠.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가장 큰 고민은 노화로 인한 탄력저하예요. 주름과 탄력을 개선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요”라고 토로했다.

 30대 초반인 유지혜씨도 이에 동의했다. “저도 나날이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요. 볼살이 많은 편으로 덕분에 귀여운 얼굴이란 얘길 많이 들어왔는데, 요즘은 오히려 볼 부위 탄력이 떨어지고 또 건조해져 오히려 걱정거리가 됐죠. 팔자주름도 자꾸 선명해지고요.”

 한지혜씨는 남들보다 많은 양의 보습제를 사용해도 피부가 건조해 보일 정도로 얇고 건조한 피부를 가졌다. “겨울엔 건조함이 심해져 더 힘들다”는 그는 “건조함 뒤에 따라오는 것은 탄력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면 얼굴이 더 늙어 보여 속상하답니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그가 가장 신경 쓰는 관리 역시 보습이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탄력을 올릴 수 있는 크림을 반드시 함께 사용해 동반 효과를 노린다.
 

수분크림으로는 모자라 탄력 올리는 크림 필요

 이들이 겨울 스킨케어 필수품으로 꼽은 것은 ‘크림’이다. 특히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주름 개선 및 탄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크림을 선택한다. 보습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한지혜씨도 마무리로는 반드시 탄력 크림을 바른다. 그는 “수분 에센스를 사용하더라도 탄력을 간과할 순 없다”며 “피부에 적당한 영양과 유분감을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여러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탄력 크림이 가장 좋은 효과를 발휘하더라”고 전했다.

 오일 매니어인 백명진씨도 겨울이면 탄력개선에 도움이 되는 영양크림을 꼭 챙긴다. 세안 후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스팅에센스-에센스-아이크림-크림의 스킨케어 과정을 지킨다. “화장품마다 자신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 는 그는 “보습과 탄력을 함께 매일 관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오랜 시간 이렇게 관리한 결과 요즘 20대 때보다 주변에서 ‘피부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들은 좋은 크림을 판단하는 기준도 다르다. 유지혜씨는 제품이 적당한 수분과 유분을 균형 있게 잘 가지고 있는지, 바른 후 얼굴을 당겨주는 듯한 탄력 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본다. 육아로 여유 있게 화장대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 간단하고 가볍게 바를 수 있는 간편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최근 바르고 있는 화장품은 ‘랑콤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크림’이다. “바른 느낌이 편안하면서도 피부에 영양을 듬뿍 줄 수 있는 크림을 찾고 있었는데, 이 크림은 밀도가 높으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으로 피부에 보습, 탄력 개선, 영양공급을 한꺼번에 해결해 줬다”고 평했다.

 한지혜씨는 저녁에 바르고 잔 후 다음날 아침에야 그 크림의 품질 여부를 평가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에 화장품이 어떤 작용을 했는지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메이크업 할 때도 피부 자연광 살리기에 집중

 좋은 피부에 대한 비결을 묻자 이들은 탄력 외에 30~40대가 챙겨야 할 것으로 “광채를 살리라”고 제안했다.

30대 블로거 3인의 추천! 탄력 화장품

● 유지혜 - 랑콤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크림

바르는 즉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면서 마치 얼굴을 당겨 올리는 듯한 리프팅 효과를 준다.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10가지 피부 연결고리를 강화시키는 원리라는데, 정말 피부를 조밀하고 단단하게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바르는 느낌과 은은한 장미향이 너무 좋아 아침에 바르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 백명진 - 랑콤 레네르지 CC 멀티 리프트 SPF 30

모델과 평가단 활동으로 사진 촬영할 일이 많은데, 이 제품을 바르면 별도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피부가 좋아 보인다. 색이 짙은 듯해도 얼굴에 바르면 내 피부색에 잘 맞아 들고, 수분이 촉촉히 채워진 것 같은 광채가 난다. 리프팅 효과도 있다.

● 한지혜 - 랑콤 레네르지 멀티 리프트 아이크림

40대를 바라보며 눈가 관리로 고민이 많았는데 적당한 영양감과 리프팅 효과를 주는 이 크림으로 해결방법을 찾았다.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눈가를 팽팽하게 잡아줘 아이크림을 잘못 발라 오히려 눈가에 주름이 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사라졌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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