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MLB] 본즈 최다홈런 ' - 2'

중앙일보

입력

고지가 바로 눈앞인데….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시즌 6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70개)에 바짝 다가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홈런포가 불발, 대기록 작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본즈는 애스트로스 마운드의 견제로 2타수1안타.사사구 3개만을 기록했지만 19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기록 돌파는 벌써부터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으로 다섯경기가 남은 본즈는 최근 열경기에서 다섯개 홈런을 몰아친 페이스대로라면 올시즌 홈런 71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 5일 경기를 치를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엔론 필드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 다음으로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며, 본즈는 지난해 여기에서 4개의 홈런(16타수)을 때려냈다.

더군다나 4일 애스트로스의 선발투수는 지난 24일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에게 3연타석 홈런을 헌납했던 신인 팀 레딩으로 여차하면 홈런이 쏟아질지도 모른다.

2개의 볼넷을 보탠 본즈는 올시즌 볼넷 1백69개로 23년 베이브 루스의 한시즌 최다 볼넷 기록(1백70개)에도 한개차로 다가섰다.

자이언츠는 애스트로스를 4-1로 격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두경기로 유지했다. 본즈는 경기 직후 "홈런은 못쳤지만 팀이 이겨서 다행" 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시즌 60호 홈런을 터뜨려 98년(66개), 99년(63개)에 이어 세 시즌 60홈런 고지에 오른 첫 타자가 됐다. 98년 홈런왕 자리를 맥과이어에게 넘겨준 소사는 올시즌 홈런 더비에서도 본즈에게 뒤진 상태지만 타점 부분에서는 양 리그 통틀어 제일 많은 1백50 타점으로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3볼넷으로 6점을 내주며 패전을 기록했다. 김선수는 2패.1홀드.방어율 6.06을 기록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