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퇴직자 AS' 프로그램 적극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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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계열사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회사를 떠나는 퇴직자들이 늘자 이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퇴직자 애프터 서비스' 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 구조조정본부는 회사를 떠나는 '삼성맨' 들을 위해 계열사별로 전문적인 재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6~7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삼성코닝의 경우 지난달부터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희망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들도 재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8일부터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 재취업.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재취업.창업지원 전문기관인 DBM코리아를 통해 희망퇴직자 4백여명에 대한 지원 과정을 6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센터에 세미나실.휴게실을 마련했으며 전문가를 상주시켜 개별 상담과 진단을 통해 진로 선택과 그에 맞는 자격증 취득.직업훈련 알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퇴직자들에 대한 재취업.전직 지원 프로그램은 외국계 기업이 많이 운영해 왔으며 국내 기업의 경우 대우자동차 등 일부 기업이 시행해 왔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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