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영어영역 만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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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에서 고득점 변별력에 영어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외국어 영역은 3개 부문에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수준별 시험 도입, 듣기문항확대, 문항 수 축소 등이다. 수험생은 수준별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선택해야 한다.언어와 수리 경우 대부분이 전공계열에 따라 선택한다고 치면 결국 나머지 영향력은 외국어 영역이 맡게 되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외국어 영역은 B형 선택이 필수가 될 수 밖에 없다.

 B형 난이도가 지금의 수능과 같은 수준으로 출제되더라도 1등급을 받는 것은 예년보다 더 어려워지게 된다. 문항도 50개에서 45개로 줄지만 시험시간은 같아 변별력을 위한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항은 줄지만 지문이 길어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62만여 명으로 2만5000여명이 1등급을 받았다. 내년부턴 중상위권 학생 40만명이 B형에 응시하고 1등급 수험생은 1만 6000명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우선 듣기 영역부터 점검해야 한다. 자신의 모의고사 듣기점수로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듣기 문항이 50%로 확대됨에 따라 구체적인 진단과 계획이 필요하다. 영어가 들리는 청취력, 듣는 즉시 바로 우리말로 이해할 수 있는 청해력, 중요한 표현이나 어휘학습을 통한 상황별 표현력을 갖추고 있는지 진단한다. 부족한 영역을 보완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듣기 영역에서 만점을 기대할 수 있다.

 영어 실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어휘력이다. 고교과정의 영어단어 개수는 3500개 정도다. 한국교육평가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능을 치르기 위한 어휘량은 4000단어다. 하지만 정부의 ‘EBS 70% 연계 출제 방침’에 따라 어휘 양은 8000개를 상회한다.B형을 선택해 만점을 받으려면 적어도 1만단어는 학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단어 암기는 모든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공부다. 열심히 암기해도 반복학습이 없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는 영역이다. 단어 암기는 수험생 각자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선택하되 반드시 EBS교재의 지문 속 모든 어휘를 노트에 정리하며 EBS 8000 단어 이상을 암기하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야 한다.

 독해와 어법 문제 풀이능력을 기르는 것도 영어 실력 향상의 요건이다. 단어를 암기하고 정확한 해석이 된다면 B형에서 2~3등급은 받을 수 있다. 정확한 해석은 어휘력과 문장구조를 이해하는 어법실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모든 단어를 알아도 주요 구문 정리와 어법개념이 정확하지 않으면 바른 해석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독해 문제의 유형별 문제풀이 전략을 갖고 출제 의도를 파악해 독해문제를 풀어야만 1~2등급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명확한 정답의 근거를 찾아 풀어나가는 능력이 더해질 때 1등급을 성취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B형 외국어 영역을 위한 학습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외국어 영역의 취약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목표한 바가 반드시 이뤄지리라 확신한다.

<구현아 rutc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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