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설로 전세 문의 ‘주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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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간신히 거래를 이어가던 전세시장도 힘이 쭉 빠졌습니다. 갑작스런 폭설에 문의전화는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네요.

일부 수요가 꾸준한 지역은 전셋집이 귀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 서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습니다.

비수기라 움직임이 활발하진 않습니다. 강서구(0.05%), 마포구(0.04%), 서초구(0.03%), 성북구(0.03%), 구로구(0.03%), 동작구(0.03%), 송파구(0.02%), 영등포구(0.02%), 양천구(0.02%) 순으로 올랐습니다.

마포구는 전세 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소폭 올랐습니다. 대형 주택형은 전세 물건이 나와도 잘 거래되지 않지만 중소형 위주로는 수요가 있습니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9단지 116㎡형은 5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이고 현석동 강변현대홈타운 7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입니다.

성북구도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물건은 많지 않지만 전세 물건을 찾으시는 분들은 있어 계약이 간간히 되는 편입니다"라는 것이 운수대통공인(02-926-7667)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종암동 종암SK 81㎡형은 250만원 오른 1억7750만~1억9000만원이고 하월곡동 두산위브 109㎡형은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000만원입니다.

동작구는 물건도 많지 않고 전세 수요도 줄어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는 정도네요. 노량진동 쌍용예가 11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고 사당동 롯데캐슬 97㎡형은 1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입니다.

사당동 대한공인중개사(02-583-7711) 관계자는 "아파트 쪽은 그나마 전세 수요도 있고 거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3%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수원시(0.07%), 용인시(0.0.7%), 화성시(0.06%), 광명시(0.06%), 부천시(0.05%), 광주시(0.04%), 안산시(0.04%), 시흥시(0.02%)가 올랐습니다.

광명시는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거래는 꾸준히 이뤄집니다. 소하동 신광공인(02-894-4400) 관계자는 “세입자가 많이 찾는 30평형대 아파트는 물건이 귀하다"고 말했습니다.

광명동 제일풍경채 105㎡형은 1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4000만원선이고 상우3차 8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3500만원선이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5%로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평촌(0.09%), 분당(0.09%), 중동(0.02%)가 올랐습니다.

분당은 문의가 줄긴 했지만 거래는 간간히 이어집니다. 수내동 하나공인 (031-711-4300) 관계자는 “물량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소폭 오른 가격으로 거래된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서현동 효자촌임광 106㎡형은 이번 주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선이고 수내동 양지마을한양 82㎡형은 5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1000만원선입니다.

인천은 0.0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서구(0.04%), 부평구(0.01%)가 올랐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부평구도 갑작스런 폭설로 문의가 뚝 끊겼네요. 다만 물건이 귀해 오른 가격으로 나옵니다. 갈산동 백조 72㎡형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선이고 청천동 성웅산호타운 59㎡형은 400만원 오른 4500만~5000만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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