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고지도층 구성에 이견|신당 발기 늦어질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안의 강경계열이 추진하는 신당은 윤보선씨 계인「민주당정화동지회」와 구 민주계의「민주구락부」및 제야인사 사이의 최고지도층 구성문제에 관한 의견 조정때문에 발기준비의원회는 빨라도 11월 초순이라야 될 것 같다.「민주당정화동지회」측은 10월말 이전에 발기준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서둘러 왔으나「민주구락부」와 학계등 재야인사는 각 정파의 연합체적발족을 탈피하기 위한 선행요건을 먼저 갖출 것을 새로이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26일까지 가지려던 신당발기를 위한 각 정파 대표자회의는 연기되고 25일부터 월말까지 막후접촉을 계속 하기로 했다.
25일 상오「민주구락부」의 한 지도급인사는『민주구락부와 재야인사들은 윤보선씨가 신당의 2선으로 물러 앉는다는 것을 기정 사실로 하고 윤씨를 대신하는 대표 1인을 선정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재야인사들은 각 정파연합의 인상을 불식시키기 위해 먼저 민중당 정화동지회와 민주구락부가 민중당이 탈성명에만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탈당수속을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따라서 신당발기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은 민중당안의 강경세력이 당적을 떠나고 윤보선씨계가 서민호, 정일형, 윤제술, 조한백씨등 인사가운데서 대표 한사람을 선정한 뒤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선행조건이 갖추어지면 윤씨계 민주구락부 구 자유당계, 그리고 재야인사들이「서클」의 대표가 아닌 개인으로서 신당작업을 위한 기구를 구성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당은 발기전에 ⓛ한·일 협정에 대안 당책 ②자유민주주의와 반공만이 아닌 다원화한 세계속의 한국의 새 지표설정 ③지구당위원장 중심의 당 운영등 세가지 원칙을 이 구성에서 논의, 그 구체안을 마련한 뒤 발기준비위원회 발기구성에 들어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씨계는 지난23일 회의에서 대표 선정문제는 매듭짓지 못하고 오늘 11월1일 정화동지회「멤버」가 전원 탈당수속을 취한 뒤 신당문제를 재론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