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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아워에 관·자가용차|같이 탑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치안국은 21부터 아침 출근 교통란을 완화시키기 위해 변두리에서 들어오는 관용·자가용차 및 [택시]를 최대한 시민들이 이용토록 하겠다고 발표, 관내 전 교통순경에 지시했는데….
막상 21일 아침 변두리에서 비었거나 탈 자리를 남긴채 들어가는 관·자가용을 교통순경이 잡고 편의를 봐달라고 양해를 구하면서 운전자나 앞자리에 탄 분들의 대답은 거의 [바로 저앞까지만 간다] [휘발유 넣으러 간다] [다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순경 자신들도 신문보도를 통해 알았을 뿐 정식지시를 아직 못받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른다는 정도이고, 또 어떤 교통순경은 관용이나 자가용차의 영업행위를 조장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고 걱정도 한다.
교통안전기간의 한 행사로 모처럼 마련한 교통란 완화의 [기발한 묘안]도 손발 안맞는 경찰당국과 차 가진분들의 비협조로 그 첫날엔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시민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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