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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이 바로「적반하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9일 상오 서울 중부경찰서는 자칭 공화당중앙위원 정주영(43·부산시 서대신동 2가 124)씨를 경범죄로 즉재에 돌렸다.
정씨는 18일 밤 9시쯤 서울 회현동에 사는 이모(38)여인과「아스토리아·호텔」에 들어 갔다가 1시간만에 나왔는데 투숙비 9백68원을 400원으로 깍으려다 회계원 김종대(33)씨와 승강이 끝에 김씨의 멱살을 붙잡고 폭언을 마구 퍼부었다.
「112」신고로 경찰에 연행된 정씨는 어찌나 도도한지 경찰관에까지도 합의시켜 적당히 내보내지 않는다고 호통을 치며 형사실에서 소란을 피웠는데, 즉재에 돌리자『내일이면 저놈들은 모가지를 자르겠다』고 호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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