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실험실

중앙일보의 20대 기자들이 밀도있는 밀착취재를 하는 공간, 밀레니얼 실험실

기사 122개

2023.03.15 05:00

총 118개

  • "사랑 증명할 필요 있나"…결혼 대신 계약서 남기는 '비혼족'

    "사랑 증명할 필요 있나"…결혼 대신 계약서 남기는 '비혼족'

    이씨가 사는 프랑스에선 결혼 대신 팍스를 통해 가족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죠.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는 노인 1인 가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외롭지 않을 권리』를 쓴 황두영 작가는 "노인 1인 가구의 경우 충분한 임대주택을 받지 못 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습니다.

    2021.02.07 09:00

  • "아빠 서운하게 엄마만 닮았네" 설날 미혼모엔 괴로운 말

    "아빠 서운하게 엄마만 닮았네" 설날 미혼모엔 괴로운 말

    4년째 동거 중인 백팩(활동명·30)과 킴(활동명·33)은 '내 가족이 사회안전망 안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들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같은 칸에 탄 어른들이 아정이를 보며 "아빠 서운하게 엄마 쏙 빼닮았네. 아빠 빼놓고 엄마랑 어디 가?"라고 말을 걸

    2021.02.13 11:00

  • ‘8만원’ 싹쓸이 반포 땅, 50배 됐다…메타버스서 한 푸는 MZ

    ‘8만원’ 싹쓸이 반포 땅, 50배 됐다…메타버스서 한 푸는 MZ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하죠. 그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MZ세대는 디지털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많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나 디지털 금을 당연히 더 친숙하게 쓸 수밖

    2021.02.21 09:00

  • 회식은 '더치' 퇴근은 '눈치'…어제 온 신입이 또 그만뒀다

    회식은 '더치' 퇴근은 '눈치'…어제 온 신입이 또 그만뒀다

    오전 9시, 출근 시각 맞춰 회사에 도착하니 이 부장이 빗자루로 사무실 바닥을 쓸고 있다. A씨는 자기 전임자가 지난주 월요일 오전 면접, 오후 출근 후 다음 날 퇴사했다는 사실을 모른다. 11년 차 직장인 늪84는 " 중소기업의 수익 구조가 취약해 근무 환경도 불안정하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 이런 구조를 변화시

    2021.02.28 09:00

  • 억 단위 받고 악마 돕는다? 정인이 양부모 변호하는 이유

    억 단위 받고 악마 돕는다? 정인이 양부모 변호하는 이유

    정 변호사는 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변호인입니다. 김 변호사는 " 국민 한 사람의 입장에선 이런 흉악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다는 것에 경악할 수 있다. 사회에서 격리돼야 할 사람을 돈까지 받고 돕는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는 건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김 변호사는 "어떤 경우라도 특정 사건을 새롭게

    2021.03.07 09:00

  • "X나 꼴보기싫어"…교묘한 괴롭힘 '직폭'에 오늘도 울었다

    "X나 꼴보기싫어"…교묘한 괴롭힘 '직폭'에 오늘도 울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때를 기점으로 1년간 10명 중 4명 이상(45.3%)은 직장에서 괴롭힘을 겪었다 고 답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도 피해자가 가해자를 매일 반강제로 마주해야 한다는 점 에서 학폭과 비슷하죠. 지난해 직장갑질119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

    2021.03.14 09:00

  • 놀면 뭐해, 1500만원 벌래? 직장인들의 '생존형 부캐' 변신

    놀면 뭐해, 1500만원 벌래? 직장인들의 '생존형 부캐' 변신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유씨는 '본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다양한 '부캐(부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달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직장인 732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넘는 51%가 '본업 외 활동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자신의 부캐에 대해선 "조

    2021.03.21 09:00

  • 집에선 밥 먹고 잘 뿐인데...'영끌' 아파트? 난 캠핑카 산다

    집에선 밥 먹고 잘 뿐인데...'영끌' 아파트? 난 캠핑카 산다

    밀실팀이 만난 이들은 생계유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김수향씨는 "여자라서 그런지 특히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너 요즘도 거기서 자냐'고 묻는데 그런 반응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죠. 아직도 밴 라이프가 청년들의 치기 어린 일탈로 보이시나요? 밀

    2021.04.04 09:00

  • "엄마 아닌 괴물이었어요" 살아남은 아이는 천륜을 끊었다

    "엄마 아닌 괴물이었어요" 살아남은 아이는 천륜을 끊었다

    밀실팀은 어른이 된 뒤 부모와 천륜을 끊기로 결심한, '살아남은' 아동학대 피해자 3명을 만났습니다. 또 다른 아동학대 피해자인 오지은(35)씨의 엄마가 "자식을 위해 노력한 것밖에 없다"고 말하는 데서 알 수 있죠. 그는 어른이 되고 아이를 낳고 나서 자신이 정서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2021.04.11 09:00

  • "너 OO역이지? 집 안가?" 몇시간째 날 지켜본 '그놈'의 문자

    "너 OO역이지? 집 안가?" 몇시간째 날 지켜본 '그놈'의 문자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평범한 여성이 지난해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서울 노원구에서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과 그 일가족을 살해한 '김태현 사건'을 뉴스로 접하면서죠. 직장인 이예지(27)씨는 지난해 10월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2021.04.18 08:00

  • 온라인서 '물고뜯던' 그들 모였다, 이남자·이여자 진짜 속내

    온라인서 '물고뜯던' 그들 모였다, 이남자·이여자 진짜 속내

    대화 주제가 '젠더 갈등'으로 넘어가면서부터입니다.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성별 혐오 논란이 연일 불거지는 시기인 만큼 이들은 조심스럽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선거 이후 불거진 20대의 젠더 갈등에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성별 혐오는 극단적인 사례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2021.05.09 09:00

  • 나 혼자 느리게 산다…IQ 편견과 싸우는 '한국판 검프' 2인

    나 혼자 느리게 산다…IQ 편견과 싸우는 '한국판 검프' 2인

    대부분 71~84 사이의 지능지수(IQ)를 가진 ‘느린 학습자(slow learner, 경계선 지능)’인거죠. 지적장애 진단 기준인 IQ 70보다 높은 지능을 가진 느린 학습자들은 현행법상 장애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박현동 관장은 "부모도 아이의 경계선 지능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고 하지 말고, 조기 발견을 통해 느린 학습자에

    2021.05.23 09:00

  • 70만원→3만원 추락에 얼굴 파묻는다…20대 코인러의 하루

    70만원→3만원 추락에 얼굴 파묻는다…20대 코인러의 하루

    밀실팀이 만난 '코인러'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하루죠. 밀실팀이 만난 2030 개미들은 코인의 큰 변동성이 투자의 자극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유튜브 채널 '억텐션'을 운영하는 코인러 박모(37)씨도 "투자를 하다 보면 몇천만 원을 벌든 잃든 무감각해진다. 차트에 찍힌 금액이 현실의 돈이 아니라 게임머니

    2021.06.06 09:00

  • "난 살 권리가 있습니다"…극단선택후 남겨진 그들 이야기[밀실]

    "난 살 권리가 있습니다"…극단선택후 남겨진 그들 이야기[밀실]

    지난 10년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만 15만명이 넘습니다. 한 사람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을 때 영향을 받는 주변인은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이라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 유가족이 우울증에 빠질 위험은 일반인의 7배, 극단적 선택을 할 위험은 8.3배 이상 높습니다.

    2021.09.08 16:01

  • [밀실]"금연 상담 갔다 26년 만에 알았죠"…어른 ADHD의 슬픔

    [밀실]"금연 상담 갔다 26년 만에 알았죠"…어른 ADHD의 슬픔

    이들은 자신의 장애를 어릴 때 발견하지 못한 이유가 '여자아이'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래도 '어릴 때 ADHD 진단을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신씨는 "진단 기준 자체를 바꾸기보다 여성의 입장에서 조금만 더 생각해보고 질문지만 살짝 바꿔도 많은 아이들의 증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2021.09.19 09:00

  • "대학 로망 포기하고 창업" 졸업 대신 사장님 된 19살 그들

    "대학 로망 포기하고 창업" 졸업 대신 사장님 된 19살 그들

    그중에는 꿈을 찾아 아예 교문 밖으로 나선 10대들도 있습니다. 밀실팀은 과감하게 자퇴 후 창업의 길을 걷고 있는 4명의 젊은 사장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작가 '션샤이'(19·활동명)가 고교 졸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2021.10.03 09:00

  • "명절수당 줬대" 유튜브 가짜뉴스 믿는 엄빠…자식들의 반격

    "명절수당 줬대" 유튜브 가짜뉴스 믿는 엄빠…자식들의 반격

    그렇게 어머니, 아버지와 소통이 단절된 것 같아 괴로워하던 A씨에게 한 친구가 비법을 전수해줍니다. 여기엔 부모 세대의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읽고 쓰는 능력)를 바라보는 자녀 세대의 우려와 반감이 나타난 측면도 있습니다. 꼭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아 몰래 유튜브 채널을 바꾸는 '최후의 방법'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는 거죠.

    2021.10.17 09:00

  • "효도? 투자금 회수겠지"…'낳음 당했다'는 그들의 분노 [밀실]

    "효도? 투자금 회수겠지"…'낳음 당했다'는 그들의 분노 [밀실]

    "집에 여유가 없으면 제발 아이를 낳지 말라"는 자녀 입장의 조언부터 "우리 때는 부모 마음 아플까 봐 하지 못했던 말을 자녀한테 들었는데 너무 서럽다"는 부모 입장까지…. 밀실팀은 베너타 교수에게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의 고민을 설명하고,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낳음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베너타 교수의 철학에 격렬하게 공감합니다.

    2021.11.07 09:00

  • 6개월 만에 340억 고수익···MZ에겐 '그깟 돌멩이'가 아니다

    6개월 만에 340억 고수익···MZ에겐 '그깟 돌멩이'가 아니다

    밀실팀은 애완돌을 키우고, 애완돌을 다른 이에게 분양해주는 MZ 청춘들을 만나봤습니다. 다만 신기한 아이디어에 돈을 냈던 당시와 달리, 지금 애완돌을 키우는 사람들은 '힐링'에 좀 더 초점을 맞춥니다. 애완돌 키우는 방법이 적힌 가이드북과 편지도 함께입니다.

    2021.11.21 09:00

  • "죽으면 쉴 수 있나" 지친 2030의료진 '코로나 블랙' 덮쳤다

    "죽으면 쉴 수 있나" 지친 2030의료진 '코로나 블랙' 덮쳤다

    ※나도 혹시 '코로나 블루'? 테스트 해보세요( ) " 일상 회복으로 돌아오면서, 병원엔 코로나 관련 압력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씨는 "응급실에선 코로나 환자를 분류하고 격리하는 작업이 따로 필요하다 보니, 일반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의사들도 이에 따른 피로도와 혼란스러움이 증가한 상태"라고 해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선 '코로나 블랙'이란 말까지 나오는 이유죠.

    2021.11.28 09:00

  • 공무원은 신의 직장? "일 잘하면 손해" MZ세대가 떠나는 이유

    공무원은 신의 직장? "일 잘하면 손해" MZ세대가 떠나는 이유

    그런데 2년 전 지방직 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나온 나모(33)씨는 오히려 이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하지 않은 일은 누군가 마무리해야 하고, 그걸 떠맡게 되는 건 결국 주변 사람들"이라고 덧붙입니다. 이씨는 "공무원 조직은 거대하고 촘촘하다 보니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기엔 조직과 구성원 특성이 다 다르다"면서 "세대 간 정서와 가치관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21.12.12 09:00

  • "우리 아이돌만큼 지구도 대체불가" 기후 행동 나선 K팝 팬들

    "우리 아이돌만큼 지구도 대체불가" 기후 행동 나선 K팝 팬들

    '죽은 지구에 K-POP은 없다' '누구도 최애 아이돌을 대체할 수 없듯이, 지구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K팝 팬들(KPOP4PLANET)이 전 세계적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며 내건 구호입니다. 기후 변화와 K팝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최근 K팝 팬덤에선 최애 아이돌을 향한 '덕질'(팬 활동)과 '기후 행동'을 함께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직접 선물 공세를 펼쳤던 '서포트(Support)' 문화였다면, 지금은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거나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식이죠.

    2021.12.19 09:00

  • "이것 없이 하루 시작하면 어색"…2030은 왜 운세 앱에 빠졌나 [밀실]

    "이것 없이 하루 시작하면 어색"…2030은 왜 운세 앱에 빠졌나 [밀실]

    휴대폰으로 손쉽게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운세 앱뿐 아니라 스스로 사주를 배워 운세를 볼 수 있게 하는 ‘사주 클래스’도 인기라고 합니다. 윤씨가 수강한 ‘사주 클래스’는 수강생들이 직접 사주를 볼 수 있게 알려주는 강의입니다. 사주 보는 분들도 사람이라서 똑같다"면서 "스스로 사주를 보게 되면 그런 편견이 비교적 적고 배경도 다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022.01.16 09:00

  • "남혐이다" vs "성범죄다"…여고생 위문편지, MZ에게 묻다 [밀실]

    "남혐이다" vs "성범죄다"…여고생 위문편지, MZ에게 묻다 [밀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저희도 최근에 이런 활동이 거의 다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진명여고도 100년 넘은 학교라서 1961년부터 오랫동안 관행적으로 해 온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목동 학원가에서 만난 여고생(19)은 "위문편지는 국군 장병을 응원하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면서 "편지 쓰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편지 쓰면서 봉사 시간까지 주면 좋은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평화통일 교육에 중점을 두자는 취지인데 위문편지는 방향성이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형식적이거나 봉사활동 취지에 맞지 않는 행사는 계속 지도해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2022.01.30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