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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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공손한 손
공손한 손 고영민 추운 겨울 어느날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 사람들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었다 밥이 나오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밥뚜껑 위에 한결같이 공손히 손부터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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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밥
밥 이문재 시계에 밥을 주던 시절이 있었다. 손목시계는 하루에 한 번 괘종시계는 한 달에 한 번 하루 한 끼 배불리 먹기 힘든 시절 하루에 한 번 손목시계에 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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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열무꽃
열무꽃 윤중호 너무 게으르거나 혹은 지나치게 바빠서 주말 텃밭 구석구석 열무 씨를 뿌려놓고 전혀 왕래가 없는 텃밭마다 봄 가뭄에 바짝 비틀어진, 채 한 뼘도 자라지 못한 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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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사막거북
사막거북 정끝별 사막에서 물을 잃는 건 치명적인 일이다 가물에 콩 나듯 사막에서 만나는 풀이나 선인장에게 병아리 눈물만큼의 물을 얻어 몸속에 모았다가 위험에 빠지면 그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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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아카시아
아카시아 김사인 먼 별에서 향기는 오나 그 별에서 두 마리 순한 짐승으로 우리 뒹굴던 날이 있기는 했나 나는 기억 안 나네 아카시아 허기진 이마여 정맥이 파르랗던 손등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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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경북·대구수의사회 인재 양성 협약
단체 기념촬영.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가 광역 단위 수의사회와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30일 구미대는 본관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수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