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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기지개 켜는 아시아
해는 이미 서산너머로 졌지만 그 잔광(殘光)이 지평선을 희미하게 비추고 있었다. 지난 20일 그 잔광까지 사라졌다. 마카오의 중국 반환은 16세기 이래 아시아를 지배해 온 서양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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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사귀려는 공학도를 위한 추천서 15]
시대가 가파르게 움직일수록 인문학은 더욱 뒤처져 보인다. 해서 '인문학의 위기' 가 공공연히 회자된다. 하지만 인문학이 현대사회의 빠른 질주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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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이 마모루감독과 그의 대표작 5편
실사영화같은 애니메이션작품이란 말을 퍼트리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감독, 오시이 마모루. 조금있으면 반백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올해 발표한 〈인랑〉 제작에 관여해 호평을 받고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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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때 자녀들과 즐기는 과학여행]
방학은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독서나 탐방활동으로 과학의 세계에 빠져 볼 수 있다. 효과적인 과학 탐구요령을 알아본다.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들은 한 번 들려볼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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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정 '99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황지우.문학과지성사) 한동안 시 바깥에서 노닐다 이제 중년을 넘긴 시인이 여전히 감수성 넘치는 시어로 8년만에 내놓은 시집. □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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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인터뷰]英 케임브리지대 존 던 교수
어감부터 스산한 세기말. 제2의 밀레니엄까지 막을 내리고 있어 세상은 더욱 들떠 있다. 세계 여러곳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경제위기, 발칸반도의 민족분규, 이라크 사태, 북한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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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신간]한국 사회철학 연구성과 집대성
사회철학의 역사와 현재의 쟁점, 향후의 과제를 정리한 '사회철학대계' 전5권 (민음사) 이 최근 완간됐다. 국내에 사회철학을 처음 도입한 차인석 서울대 명예교수의 정년에 맞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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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철의 문명사 이미 쇠락, 내면의 힘이 새 에너지로
철의 시대가 가고 있다.'철 생산으로 공산주의를' 이라던 현실사회주의의 몰락, 화석연료로 근대문명을 세웠던 유럽의 쇠퇴, 그 모델을 기를 쓰고 본받았던 일본의 곤경, 일본식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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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전통문화 가미된 상품으로 국제경쟁력 키우자
다가올 21세기의 화두는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과학과 문화의 융합이 신문명을 창출해 낼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과거 에스키모인들은 자연환경에 가장 적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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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사람구경]5.인터넷 쇼핑몰 사장 이기형
15년 전쯤, 그러니까 대학생시절에 구보씨는 수동식 타자기를 산 적이 있다. 그 당시에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그건 최첨단 문명의 이기였다. 이젠 골동품 취급을 받는 그 타자기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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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학술계
새로운 내용과 형식의 학술저널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기존의 학술저널들은 딱딱한 이론에 수많은 주석을 붙인 논문을 주로 실어왔다.그러나 이같은 학술지로는 새롭게 등장하는 논의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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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문과 조동일 교수
세계 전체를 관통하는 보편적.거시적 이론이.죽은 개'취급당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거시이론을 만들고자 머리를 싸매고 있는 사람.그것도 인문주의 본토인 유럽이 아니라.극동'의 한 귀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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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이제 종교다 잠재의식의 환상인가 구세주의 강림인가
1월17일 오전 10시.서울 장안평의 한 무용학원 연습실에 3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대학교 1년부터 할아버지까지,동네이발사부터 서울대법대 출신까지 다양한 군상들이 마루에 원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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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이론 창시 프리고진 교수
「열역학의 시인」. 197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으며 벨기에인으로서 노벨상에 버금가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까지 받은 과학자이자 사상가인일리야 프리고진(79)교수를 사람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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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민 주석 국회연설 요지
중.한(中.韓)양국은 우호왕래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양국은 동양에는 물론 세계문명에도 기여한 바 있습니다. 지난 17년동안 우리나라의 개혁은 위대한 성공을 이룩했으며 전통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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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석학과의 대화-脫냉전시대 어디로가나
中央日報는 25일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내한한 러시아의 핵심적정치인이자 지식인인 알렉산드르 야코블레프 러시아국영TV위원회위원장과 미국 최고의 동아시아 전문가 로버트 스칼라피노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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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과학과 문명"조지프 니덤 別世
○…20세기의 손꼽히는 명저로 인정되는 『중국의 과학과 문명』을 저술한 영국의 생화학자이자 과학사학자인 조지프 니덤(Joseph Needham.사진)이 지난 24일 95세를 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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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 유리병 의무화 논란-플라스틱병 재생공장들 반발
페트(PET)병은 종량제의 골칫덩어리로서 규제돼야할 대상인가,편익성이 크면서 재활용도 가능한 용기인가. 환경부가 1ℓ이하 먹는 샘물의 용기로 페트병을 금지하고 유리병을 의무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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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相鉉씨 설치미술 "EMR 프로젝트" 구체화
혜성과의 충돌로 지구는 종말을 맞는다.인류가 자랑하는 고도의과학문명은 모두 멸망하고 살아남은 인간들은 끝없는 사막 한가운데 놓인다.어느날 사막의 모래밑에 파묻혀 있는 거대한 아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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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중국의 과학과 문명"조지프 니덤著
아마 21세기에 들어 가장 오래 기억될 책 하나는 영국인 조지프 니덤이 쓴『중국의 과학과 문명』이 될 것 같다.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어느 책보다도 오래 읽혀질 명저(名著)가운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