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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밝힌 임세원의 희생..."낙인 안된다"는 유가족의 품격
고(故) 임세원 교수 . [그림=의사 문준] 기자는 그를 모른다. 혹시 한두 번 봤는데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어 전화번호부를 검색했지만 ‘임세원’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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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대신 거세당하고 진실을 기록했던 사람
━ [더,오래] 김준태의 후반전(5) 그대는 사랑의 기억도 없을 것이다긴 낮 긴 밤을멀미같이 시간을 앓았을 것이다천형 때문에 홀로 앉아글을 썼던 사람육체를 거세당하고인생을 거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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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삼국지로 본 사람 경영'- 주인을 잘못 고른 탁월한 신하들(3)
신하의 처세에 성공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터해야 할 사람이 가후다. 가후는 수없이 주인을 바꾸고, 앞선 주인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았음에도 홀로 살아남아 삼공에 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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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 때 국민당 스파이 혐의 받은 예치쑨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 국민당 조직부장 시절의 주자화. 중공정권 수립 후, 예치쑨(葉企孫·엽기손)은 억울하게 죽은 제자 슝다전(熊大縝·웅대진)의 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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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르네상스맨, 그만의 감각 보여주다
‘어릿광대(Arlecchino)’(1939), 종이에 템페라, 30 x 39 cm 욕조에 들어가 스케치 작업 중인 피에로 포르나세티. Courtesy Fornasetti 화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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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국인 아닌 유럽인" 뒤늦게 번지는 후회와 분노
한때 유럽공화국을 꿈꿨던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동상이 우뚝 서 있는 영국 런던의 의회광장. 27일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의 사퇴 요구에 반대하는 3000여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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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21)
?『연산군일기』는 사실(fact)을 기술한 부분과 사관(史官)의 의견(opinion)을 개진한 부분을 분리해서 읽지 않으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 쫓겨난 군주들에 대해 서술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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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對)테러 전쟁 손익계산서
임기 1년 남기고 이라크·아프간·시리아 등 3개의 전선에서 사실상 패배… 시리아 내전은 유럽의 대량 난민사태 촉발, 중동에선 러시아·이란 발언권 키워?2014년 1월 시리아 야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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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 이유 불문하고 이산가족 상봉 나서라
모처럼 길었던 추석 연휴의 끝자락에 북한으로부터 유쾌하지 못한 소식이 있었다. 이번 주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일방적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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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승무원 "그 정치인 얼굴에 커피 쏟고 싶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여승무원 돌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국적의 한 승무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탁신 친나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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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해군에게 “너희들은 해적이 맞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방해하는 시위대의 행동이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1일 해군기지 사업장의 펜스를 부수고 침입한 혐의(재물손괴)로 목사 이모씨와 신부 김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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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짓거리가 … 민주당, 민심 잊었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류·비주류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민주당 내에서 자성론이 분출하고 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김효석 의원은 5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민주당이여 정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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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낮은 자세, 열린 보수여야 산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서 일종의 전율을 느꼈습니다. 2002년 대선의 판박이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다음 선거에서 보수 여당이 정권을 내놓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 그저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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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고공 공격의 이면
○·이세돌 9단(1승) ●·쿵제 7단(1패) 제12보(83∼89)=쿵제 7단은 한바탕 미로를 헤매다 돌아온 기분일 것이다.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좌변 6점을 잡았으나 훨씬 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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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네이비 실과 김만복
미 해군의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이 소말리아 해적 3명을 사살하고 필립스 선장을 구해냈다. 파도가 출렁이고 어둠이 깔린 바다에서 3명의 저격수가 해적 3명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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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 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0.01초 차이
●·박영훈 9단(1승1패) ○·이세돌 9단(1승1패) 제19보(197~211)=백△로 끊어 패. 검토실은 깜짝 놀란다. “이건 승부 아닌가. 흑이 왜 이렇게 두지?” 하변 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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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가] 스스로 소외된 야구
월드시리즈(WS)가 끝났습니다. 여느 때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재미와 흥미는 별로였습니다. 15년 전에 반도 못미치는 사상 최악의 시청률(10.1%)을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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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동북공정 대처법
외압에 굴하지 않는 서릿발 비평을 흔히 춘추필법(春秋筆法)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원래 의미는 그게 아니다. 한자의 함축성을 이용해 에둘러 기록하는 서술방식을 말한다. 공자가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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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타오르는 백의 궁궐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 [제9보 (159~170)] 黑.송태곤 7단 白.쿵제 7단 일으켜세우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것은 하루아침이다. 예전의 영화를 잊지 못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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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태국 총리 입시 끝난 딸에게 아르바이트 시켜
탁신 시나왓(55) 태국 총리의 막내딸 패통탄 시나왓(17)이 대학 입시가 끝난 29일(현지시간) 아버지의 권유로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의 방콕 영업점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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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총리 가족, 공모주 700억원 떼돈
탁신 시나왓 총리 가족이 공모주 가격 급등으로 23억4천만바트(약 7백억원)의 평가익을 거뒀다고 태국의 영자 일간지 네이션이 14일 보도했다. 부인 포자만 여사와 패통탄.핀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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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칼럼] 장삿속과 민족애 사이에
트럼프 놀이에 베거-마이-네이버(beggar-my-neighbour) 게임이 있다. 상대의 패를 다 따서 글자 그대로 거지로 만들면 이기는 경기란다. 제1차 세계대전의 전후 처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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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칼럼] 승리보다 화려한 좌절
일찍이 나폴레옹은 외쳤다. "알렉산더.한니발.시저.구스타프.튀렌느.이오게네.프레데릭의 전쟁을 읽고 또 읽어라. 그리고 그들을 스승으로 삼아라. 그것이 군사학의 비밀을 깨닫고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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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칼럼] 승리보다 화려한 좌절
일찍이 나폴레옹은 외쳤다. "알렉산더.한니발.시저.구스타프.튀렌느.이오게네.프레데릭의 전쟁을 읽고 또 읽어라. 그리고 그들을 스승으로 삼아라. 그것이 군사학의 비밀을 깨닫고 위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