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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의 시간속에서
작품의 구상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 한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데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통상 이 과정에 있어 감독이전체를 책임지고 통제하는 것으로 간주된다.그러나 상업영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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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고?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백만장자와 창녀의 차이를 뛰어넘어 멋진 사랑의 결실을 보았던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 그들이 맺어진 다음의 이야기는 어떻게 됐을까. ‘노팅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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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명
「러시아」작가 「도스토예프스키」의 장편 소설 중에 『죽음의 집』이라는 작품이 있다. 작자 자신의 체험을 엮은, 「르포르타지」문학의 정화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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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자유와 정신|도스토예프스키 90주기|이보영(문학평론가)
금년은 19세기 「러시아」문학의 거인 「도스토예프스키」(1821·10·30∼l881·l·28)의 탄생 l백50년인 동시에 서거 90주기가 되는 해이다. 특히 1월28일 그의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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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99)
"남편이라는 작자가 조카 방에는 들어올 생각도 하지 않고 다른 첩들만 끼고 논다면 어떡할 거야?" 장사가 하녀가 가지고 온 냉차를 벌컥벌컥 마신 후 손등으로 입가를 훔쳤다. 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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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순종의 독일 소꿉친구에 하사한 병풍 … 100년 만에 돌아오다
1908년 고종이 볼터 가족에게 하사한 10폭 병풍 ‘해상군선도’. 지난달 경매에 나와 6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100여년 만에 귀환했다. 맑은 색채, 유려한 붓질 등 단원 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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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죽음에 대한 한 생각
명대 말기에 살았던 이지(李贄.1527~1602)라는 사상가는 자신의 책에서 좋은 죽음을 다섯 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주군을 위해 충성을 다하다 힘에 부쳐 맞게 되는 죽음,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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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송상일 「한국적인 것」의 순환적 이해-문학에 있어서의 한 방법
보편화에 대한 반성은 보편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문화의 보편성을 거부함으로써 문화적. 상호공감을 포기하고, 따라서 스스로 절찬해 마지않는 특정한 문화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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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문 희·남정임 등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계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화계는 신인 찾기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기영 정호우 하길종 등「프로듀서·디렉터」들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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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입문.에세이 베스트셀러 1.2위석권-지난1년 판매량
책의 해인 올해의 베스트셀러엔 논리입문서와 에세이집이 각각 1,2위를 다투는 특이한 현상을 보였다. 지난 3년간 맹위를 떨쳤던『소설 목민심서』『소설 동의보감』등역사인물 소설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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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성 “소설 이용한 반당활동은 대발명” 마오에게 쪽지
━ 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1 시중쉰에 대한 심사와 박해는 문혁시절에도 계속됐다. 홍위병들에 의해 조리돌림 당하는 시중쉰. 1969년 가을 허난(河南)성 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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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 도시를 채운 것은 바로 문학
이오시프 샤를레만의 석판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궁전 다리’(1852~1862) 닥터 도스토옙스키는 두 아들을 위한 상급학교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병학교를 진즉에 점찍어 두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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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손도 만들었죠" 국내 유일 3D 의수족 전문가 허준성
“진짜처럼 보이는 손발을 끼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 평범한 꿈을 꾸는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의수족 제작자 허준성 대표가 직접 제작한 의수족과 제작에 필요한 도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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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서 전국노래자랑"…그 꿈 남기고 떠난 영원한 현역 [송해 1927~2022]
95세 평생 ‘딴따라’를 자처했다. 장수 프로 ‘전국노래자랑’을 34년간 진행하며 방방곡곡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함께 했다. 악극단 시절부터 한류 열풍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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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중앙일보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연재 마친 이태원씨
서울 한남동 고개에 있는 태흥영화사는 회사 간판부터 남다르다. 덩치 큰 어른만큼 큼지막한 간판에 '태흥영화' 네 글자가 크게 적혀있다. 태흥영화사 이태원(69) 대표는 이 간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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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보이' 한국인 작품 첫 아카데미상 후보
호주에 살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박세종(38)씨의 영화가 한국인 작품으론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25일 밤(한국시간) 발표한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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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엑소, 데뷔 2년 만에 정상 '으르렁'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8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대상은 12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에게 돌아갔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한국과 중국을 아우르며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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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영화-로맨틱 코미디
충무로에서 뚝심 있기로 이름난 젊은 제작자 안동규(영화세상 대표)씨는 자신이 제작한 영화의 개봉일에 극장 관객석이 텅 비어 있음을 목격하고 집에 와서 『화살이 머리에 꽂히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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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칼럼]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
광화문에서 금화터널을 나와 신촌으로 향하기 전 안산(鞍山) 기슭에 봉원사(奉元寺)라는 오래 된 절이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으로부터 멀지 않아 점심 때 가끔 산책을 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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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책의 바벨탑, 천국인가 지옥인가
사진 ① 바벨탑(2011년), 마르타 미누힌 작, 각국 대사관 및 일반인에게서 기증받은 3만 권의 책으로 이뤄진 설치미술, 높이 25m,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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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명품시계로 71개국 시간을 움직인다
▶ 1955년 충북 괴산 生, 청주농고 졸업·충북대 축산학과 중퇴·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82~87년 솔로몬시계 과장~영업이사, 88년 로만손 창업, 98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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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가 할 수 없는 것
루푸스는 너무 힘이 약해서 사랑을 없앨 수 없고 희망을 깨뜨릴 수 없고 믿음을 부식시킬 수 없고 평화를 파괴할 수 없고 우정을 죽일 수 없고 추억을 억누를 수 없고 용기를 침묵시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