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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신현림의 매혹적인 시와 사진 이야기 #11. 오래된 매혹
- 조르마 퓨러넌, 김녕만, 정명식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눈은 언제까지 봐도 질리지 않다. 질리기 전에 항상 눈은 그치고 만다.그렇게 내리던 눈이 멈추듯 사랑이나 고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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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9
보이지 않았다.누군가 내 손 마디를 벌건 인두로 지지고 있나. 아니다. 미라처럼 손가락엔 헝겊이 감겨있다.문틈으로 빛이 조금 세 들어왔다.천천히 눈을 깜박였다.혼자였다. "범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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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으로 전망하는 2017년 대권 후보
관상학 전문가인 백재권 경북대 평생교육원 강사가 31일 새해를 맞이해 각 인물과 동물들의 관상을 연결해 신년 운세를 풀어냈다. 그는 “차기 대선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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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36 - 바리새인들도 감탄한 예수의 현답
올리브 산 위로 올라갔다. 예루살렘 성(城)이 한 눈에 들어왔다. 둥근 황금빛 지붕. 지금은 이슬람 성전이다. 모스크 특유의 문양으로 치장된 이슬람의 3대 성지다. 예수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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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개팔자 뒤웅박 팔자
모술을 회복한 이라크 군이 굶주린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전쟁통에 새끼를 난 어미개가 강아지들에게 수유하고 있다.영국 해변에 산책나온 개주인과 산책중인 크로아티아 강아지애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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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틴에이저 테러’ 공포
19세 아델 케르미슈(알제리계 프랑스인)딱 그인 줄 알았다.”26일 프랑스 루앙 인근 생테티엔 성당 테러 직후 이 마을의 18세 소년이 한 얘기다. 그는 이날 86세의 자크 아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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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기획 - 애완의 철학②] 늑돌이와 함께 춤을!
훈련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기다리는 동안의 불안감 때문… 잘 못하면 무관심, 잘하면 칭찬하는 아이 키우기와 같은 원리" 애완견이 주인의 말을 잘 듣는 것은 영특해서가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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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시리즈 기획 - 애완의 철학①] 개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경계가 사라졌다
무릇 살아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적… 사람이 키우는 동물에게 그 기적은 오로지 우리 인간들에 의해 가능해져 사람과 애완동물과의 경계가 조금씩 사라지게 되면 우습게도 사람 사이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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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현의 인간의 위대한 여정] 불을 발견한 인류, 호모 에렉투스
우연히 발견한 불을 통제하면서 공동체 형성…생체 시간을 조절해 사고와 도구제작 능력 높여 불은 신의 도구로 여겨졌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이 절대적인 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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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백신 우화
신경진베이징 특파원“어느 날 백신을 맞은 새끼 토끼가 죽었다. 어미 토끼의 통곡에 온 숲이 들썩였다. 곧 백신에 말오줌을 섞어 유통시킨 오소리가 체포됐다. 깜냥이 안 되는 오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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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히말라야' 이석훈 VS '대호' 박훈정…대작으로 맞붙은 두 감독
사진=라희찬(STUDIO 706)◆스포일러가 있습니다‘히말라야’(12월 16일 개봉)는 혹독한 촬영 환경에서 만들어진 ‘극한 체험’의 영화다. 등반 대원들이 고산 지대에서 가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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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에서 학대 받는 동물들
[뉴스위크]사자 스미스는 거세됐고 발톱도 제거됐다. 짝이던 아마조나스와 분리돼 다른 수컷의 새끼들과 같은 우리에서 지내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서커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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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제가 과연 정답인가
지난 7월 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이 해킹당해 3600만을 웃도는 간통 희망자들의 데이터가 온라인에 유출됐다. 혼외관계 시장 규모가 얼마나 큰지를 말해준다. 애슐리 매디슨은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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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일대서 버젓이 팔리는 피라니아 … “7000원만 내쇼”
서울 동대문구의 파충류 판매업소 입구.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늑대거북을 팔고 있었다. [황수연 기자]2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묘앞역 6번 출구 인근의 일명 ‘수족관 거리’.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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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삵 잇단 출산 … 청주랜드 귀염둥이들 북적
생후 한 달 된 새끼 삵 삼남매. 어미 젖을 빨며 잘 자라고 있다. 삵은 멸종위기종 2급이다. [사진 청주랜드] 26일 청주시 상당구 청주랜드 동물원. “저게 한 달 전 태어난 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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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의 명작 속 사회학 〈50〉 양 이야기
일러스트=홍주연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을미(乙未)년, 양띠해다. 물론 음력 설이 지나야 진짜 양띠해가 되지만 그래도 미리 양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십이지지(十二地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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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절대 바늘’ 발명 덕에 지금까지 생존한 호모 사피엔스
바늘귀가 있는 바늘을 발명하지 못한 네안데르탈인은 몸에 걸치고 끈으로 묶는 게 전부인 가죽옷을 입었다. 매일매일 동상과 저체온증에 시달려야 했다.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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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모의 자연사 이야기] 고래 조상, 땅에선 먹고살기 힘들어 바다로 ‘이민’
늑대처럼 생긴 발굽 포유류인 메소니키드. 고래의 조상인 메소니키드는 어깨 높이가 사람의 어깨 높이만 하다. 포유류는 공룡과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했다. 하지만 공룡이 1억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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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가 가마솥에 약초를 끓이는 까닭은
일러스트=홍주연 박신영 작가‘마귀 할멈들은 펄펄 끓는 가마솥에 두꺼비, 박쥐, 뱀, 도롱뇽의 눈, 개의 혀, 도마뱀의 다리, 부엉이의 날개, 용의 비늘, 이리의 이빨, 돌고래의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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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한국의 고은, 칠레의 미스트랄 … 시와 그림이 있는 동화책
5대 가족 고은 시·이억배 그림 풀과바람, 40쪽 1만2000원 『5대 가족』의 책장을 열면 ‘세계의 지붕’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온전히 검은 바위산 비탈 아래 숨은 너른 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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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우리에게 맹수 가둘 자격 있나
이규연논설위원 미국 플로리다 지역 동물원의 수마트라 암컷 호랑이 엔살라. 동물원에서 태어날 때부터 비극은 시작된다. 어미는 엔살라와 함께 낳은 다른 새끼를 물어 죽인다. 이후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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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호랑이 참사 날 뻔 … 사육사 문 뒤 우리 탈출
24일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시베리아 호랑이 수컷 ‘로스토프’. 2011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선물로 보냈다. [뉴시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시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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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늑대 없는 한국서 최상위 포식자는…
전북 무주군 덕유산에서 촬영된 담비. 담비는 다른 포식자가 사라진 남한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호랑이 없는 골에 담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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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유전자의 결정판 … 전형적 ‘독일 병정’
BMW의 고성능차 M은 모터스포츠가 혈통이다. 서킷에서의 시속 300㎞ 질주 본능을 양산 차에 접목해 일반 도로에 올려놨다. 작년 말 M 40주년 기념 시승행사를 위해 독일 뉴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