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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이 달의 심사평 시월은 상달이다.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 가장 좋은 으뜸 달인데, 이번 달 백일장 응모작들은 응모편수나 내용 면에서 의외로 소출의 아쉬움이 적잖게 남는다.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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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그 한 줌의 흙은 티베트인의 고향이자 조국
티베트 망명자 2세인 아들 텐진 릭돌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고향 땅을 선물하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전 세계 수많은 티베트 망명자들에게 고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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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 꿈꾸던 그녀가 수놓은 사부곡
시(詩)는 감각이나 논리, 어느 하나의 잣대로만 재단하기 어렵다. 시인의 시고 떫은 삶을 자양분 삼아 피워 올린 찰나의 꽃, 시정신의 전리품이 바로 시라서다. 때문에 한 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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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고궁에서 우리음악 감상해요
사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26일 오전 11시, 녹음이 우거진 창덕궁 후원은 새소리로 가득했다. 미세먼지 없이 화창한 날, 나뭇잎을 휩쓸고 간 바람이 부용지에 잔물결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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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종걸 "국정교과서, 참 나쁜 대통령과 좋은 잔머리의 꼴불견 조합"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3일 정부·여당이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부르기로 한 데 대해 “참 나쁜 대통령과 참 좋은 잔머리의 꼴불견 조합”이라고 비난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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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칼럼] 인생후반을 위한 부부관계 6계명
김동호 경제선임기자“집사람은 1683년 계해 정월 초하룻날 밤 12시쯤 태어나 42살에 세상을 마쳤다. 마음이 아름답고 행동이 단정하며 말이 적고 여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못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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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농 볼 때마다 큰 슬픔 … ’ 300년 전 선비의 사부곡
조선시대 선비 임재당이 아내를 그리며 약 2년간 쓴 44쪽의 일기 『갑진록(甲辰錄)』. [프리랜서 공정식]‘갑진년(1724) 6월 29일. 아침 10시 (아내를) 도저히 살리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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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선비의 사부곡 …'남은 한은 너무 슬퍼 끝이 없고'
'갑진년(1724년) 6월 29일. 아침 10시 (아내를) 도저히 살리지 못해 삶을 마치게 했으니 참으로 슬프다.' '6월 30일. 내동(친척 이름)이 시신을 염습했다. 이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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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카와, 엄혜련의 사부곡(思夫曲)
"제가 한 달 전에 안 좋은 일이 있었어요." 경기 내내 생글생글 웃던 일본 여자 양궁 대표 하야카와 렌(27)은 눈물을 쏟았다. 한 달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서였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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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 큰 유산 … 아버지는 나의 힘
지난해 어버이날 김해련 당시 송원그룹 부회장(왼쪽)과 아버지 김영환 회장. 부녀가 함께 보낸 마지막 어버이날이었다. [사진 송원그룹]‘다른 걱정 없이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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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의 不-완벽 초상화] 음악가 양방언의 사부곡
“음악을 위해 의사의 길을 포기했습니다. 아버님의 극심한 반대에 가출을 했습니다. 재일교포이기에 순탄한 삶을 기대하셨던 당신은 돌아가시면서조차 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세상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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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대폿집서 한잔 걸친 박인환·이진섭 나애심에게 즉석으로 지어준 ‘명동 샹송’
전후 명동시대를 풍미했던 문인들. 오른쪽 첫째가 시인 박인환, 그 옆이 언론인·작가 이진섭이다. 1955년 찍은 사진이다. [사진 박기원] “명동은, 실로 / 정치와 돈이 침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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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대폿집서 한잔 걸친 박인환·이진섭 나애심에게 즉석으로 지어준 ‘명동 샹송’
전후 명동시대를 풍미했던 문인들. 오른쪽 첫째가 시인 박인환, 그 옆이 언론인·작가 이진섭이다. 1955년 찍은 사진이다. [사진 박기원] “명동은, 실로 / 정치와 돈이 침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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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다녀오겠다며 기다리라더니 … 아버지 북에 끌려가신 지 벌써 62년”
8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김지혜씨가 전시된 아버지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1950년 7월 8일 인민군에 의해 납북된 뒤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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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기억하려 작별 선택했다, 내게 시란 그런 것
시인 박형준(45·사진)씨가 6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문학과지성사)를 냈다. 제목부터 절절하지만 시집 뒷표지, 시인의 말이 심상치 않다. “난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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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에게 새삶 주고 떠난 린다 남편 렉스의 사부곡
지난 1월 외국인 최초로 5명의 한국인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난 미국인 린다 프릴(작은 사진)의 남편 렉스 프릴이 3일 의정부 국제 크리스천 외국인학교에서 아내에 대해 이야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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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힘깨나 쓰는 이 남자, 2011 공연계 접수하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천국의 눈물’ 중 ‘내 말이 들리나요(Can you hear me)’를 작품 속 최고 노래로 꼽았다. “대화와 소통의 첫마디 같은 노래다. 피리 연주를 삽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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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집사람 너무 고생시켜, 완치시키기 전엔 정치 안 합니다”
한광옥 전 대표가 부인 정영자씨와 경기도 가평의 화야산 계곡을 산책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제공] “이제 아내에게는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현대 의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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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집사람 너무 고생시켜, 완치시키기 전엔 정치 안 합니다”
한광옥 전 대표가 부인 정영자씨와 경기도 가평의 화야산 계곡을 산책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제공] “이제 아내에게는 사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는 현대 의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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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상반기 최우수상 이동현씨
상반기 결산에 참가한 이동현씨. [KBS제공“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작고 허름한 가게에서 애절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기타를 어깨에 메고 연주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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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곡에 어떻게 묻혀 계신지 아버지 생각만 하면 목이 메어 … ”
서울 국립현충원 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건물의 1층 복도 벽에는 커다란 동판이 붙어 있다. 2000년 국방부가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업무를 시작한 이래 가족의 품을 찾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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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사랑 내 곁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노래는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다. 1965년 발표한 앨범 ‘헬프!’에 실린 이 곡은 3000번 이상 다시 불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숫자로는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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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IT 시대 예견한 한국경제 거인”
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회장 10주기 추모식’에서 가족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 제공]“10년간 아버지의 빈자리를 확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