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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김성룡의 사각사각] 정동길에 취해 은행잎 비녀 꽂고 …
요즘 어딜 가나 단풍이 절정입니다. 가을 여행은 단풍 여행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죠. 단풍이 유명하다는 곳 주변도로는 하루 종일 꽉꽉 막히기 일쑤입니다. 그런 게 싫다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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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꼽다 / 꽂다
“돼지를 한 번에 굽는 방법이 뭔지 아는가. 간단하다. 코에다 플러그를 꼽으면 된다.” 이 ‘썰렁 개그’는 한참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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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아름다운 행적 기리는 기록문화 정수
고려 중기의 문신 최루백의 부인 염경애(1100~1146)의 묘지명. 남편 최루백이 부인의 생애를 시와 산문으로 압축해 기록했다. [중앙포토] “『예기(禮記)』에 다음과 같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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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지 않는 악몽…고문 트라우마 치유 '김근태센터' 문 연다
고문의 충격은 10년, 20년이 지나도 마음엔 흉터로 남는다. ‘트라우마’, 정확히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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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화장(化粧)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 마한의 남자들은 때로 문신을 했다(『삼국지 위서 동이전(三國志 魏書 東夷傳)』). 낙랑의 고분에서 출토된 대나무상자에는 이마를 넓히려 머리카락을 뽑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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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車轄[거할]
춘추시대 노(魯)나라에 손재주가 뛰어난 공수반(公輸般)이란 목수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나무토막과 대나무 살로 스스로 나는 까치를 만들었다. 마치 살아 있는 듯 날아오른 나무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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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轄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춘추시대 노(魯)나라에 손재주가 뛰어난 공수반(公輸般)이란 목수가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나무토막과 대나무 살로 스스로 나는 까치를 만들었다. 마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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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랑 시조, 노래로 만들어
‘민초는 화산처럼 번지고 일어나서/ 비녀 팔고 담배 끊어 일구어낸 그 의지로/ 깡그리 진 빚 다 갚고 이 땅 지켜 내었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김병락 시조시인이 지은 ‘국채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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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역사 나들이 간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역사 체험에 참가한 학생이 전통 타악기 ‘운라’를 두들기고 있다. “임금님의 도장을 어보라고 불러요. 금으로 만들어진 어보를 한 번 직접 만져 볼까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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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속으로] ‘84세 총장 오빠’ 난 이 별명이 가장 맘에 든다
근엄할 것이란 선입견은 만난 지 1분 만에 깨졌다. 시종 쾌활함을 잃지 않던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은 인터뷰 도중에도 재미있는 표정으로 취재진을 웃겼다. 안경을 유머의 소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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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살리는 장단 … “국악은 내 운명”
충남 유일의 창극단인 아산우리소리창극단의 김판순(57) 단장. 절에다 팔아서 ‘판순’이 됐다는 그가 이제는 ‘판을 벌이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초등학교 때 악대부 악장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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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도 이제 성인이래요” 머리 쪽 찐 여고생들
10일 대구여고(교장 박윤자) 유란체육관에서 전통 여자성년식인 계례가 열렸다. 계례는 15세가 된 여자의 땋은 머리를 풀고 쪽 찌어 비녀를 꽂아 어른이 되었음을 알린다. 계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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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천하 절경 구이린(桂林)
신경진중국연구소 연구원‘산 봉우리 세 개마다 두 개의 동굴이 있고, 이를 휘감아 흐르는 한 줄기 강(三山兩洞一條江)’. ‘산수갑천하(山水甲天下)’는 천하 절경 구이린(桂林)에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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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튜어디스가 술집서 서빙? 女승무원들 '분통'
“미모의 스튜어디스들이 최상의 서비스로 접대합니다.” 요즘 점심시간 대 서울 강남역 출구 앞 길거리에선 스튜어디스 복장의 늘씬한 여성들이 명함 크기의 유흥업소 전단지를 돌리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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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구 수성구청서 골동품 무료 감정행사
대구 수성구청은 다음달 1일 오후 1시 구청 대강당에서 고문서나 도자기 등을 감정하는 행사를 연다. 옛 물건의 감정 프로그램인 KBS ‘TV쇼 진품명품’의 녹화 행사다. 이날 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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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가 이겼네, 풍년 들겠네
다가갔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던 암줄과 수줄이 드디어 한몸이 됐다. 수줄의 머리가 암줄의 몸을 관통하고 우람한 소나무 비녀목이 둘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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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에 쓰시오” 문화 콘텐트 30만 개 콘텐츠진흥원서 서비스
영화 ‘왕의 남자’에서 광대 역할을 맡은 감우성.2005년 개봉해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왕의 남자’. 영화사 측은 주인공 공길(이준기)이 줄타는 장면을 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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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전통춤 볼까, 연 날리고 윷놀이 할까
이번 설날 연휴동안 가족끼리 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부산·울산·경남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추석 부산 사상구 주례동 경남정보대학 총학생회 학생들과 부속유치원 어린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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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우리 가족 이야기 ④ 송재용·권명교씨네
송재용(65)·권명교(61)씨네 가족은 90대인 어머니부터 10세 손자까지 4대가 한집에 모여 산다. 근처 사는 둘째 아들 병규씨네 가족까지 놀러오는 날엔 12명의 가족이 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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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거늘…”
■ 1930년 7월호 ‘90만원 손배소’ 기사에도 명성황후 평상복 사진 실렸다 ■ 러시아 토카레프 교수의 1983년작 명성황후 초상화는 어떻게 그려졌나 ■ 1987년 발간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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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조선의 마지막 국모이거늘…”
■ 1930년 7월호 ‘90만원 손배소’ 기사에도 명성황후 평상복 사진 실렸다 ■ 러시아 토카레프 교수의 1983년작 명성황후 초상화는 어떻게 그려졌나 ■ 1987년 발간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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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피서법
시원한 과일을 먹는 것은 예부터 좋은 피서법이었다. ‘참외(甘瓜)’와 ‘붉은 오얏(朱李)’은 모두 피서를 뜻하는 말이다. 삼국시대 위(魏)나라 조비(曹丕)가 오질(吳質)에게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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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빌딩 가격 능가하는 도메인들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기업은 물론이고 개인도 웹사이트 소유가 늘고있다. 웹사이트의 주소를 글자로 표현한 도메인 이름은 얼마나 기억하기 쉽고 보편적인 내용이냐에 따라 가격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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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널뛰기,하의종결 한복을 입고 하늘 높이…
한국·중국·일본의 공통 명절 가운데 하나가 단오(음역 5월 5일, 올해는 양력 6월 6일)이다. 1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어서 옛부터 중요한 날로 여겼다.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