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옥의 삶의 향기] 우리들의 불혹
김미옥 작가·문예평론가 가끔 여행길에서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같은 밤을 맞을 때가 있다. 처음 만난 사람끼리 이야기를 나누다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경우다. 저녁을 먹은 후엔 호의
-
[책꽂이]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 外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 민스키의 금융과 자본주의(하이먼 P 민스키 지음, 김대근 옮김, 카오스북)=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이후 금융위기 징후가 보일
-
르네상스는 메디치 가문의 역사
"그는 운명으로부터, 그리고 신으로부터 최대한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 르네상스 시대를 상징하는 메디치 가문(家門) 의 한 주인공인 '위대한 로렌조(로렌조 디 피에로 데 메디치
-
[200자 서평] '2004 부동산 대해부' 外
*** 부동산 시장 올해는 어떨까 ◇2004 부동산 대해부(조인스랜드 출판팀 엮음, 중앙일보조인스랜드, 1만5천원)=미시.거시적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을 살펴봤
-
시오노 나나미와의 가상 인터뷰 ―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이 책엔 30년 넘게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 유적을 발로 쫓아다니면서 단순한 역사책 그 이상을 써낸 시오노의 도전적 역사해석과 역사적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상 인터뷰를 통
-
손바닥크기 세계명작 영국 '펭귄'시리즈 번역 출간
「손바닥만한 앙증스런 책으로 세계의 명작을 다시 읽는다」. 문고본의 대명사 영국 펭귄북스사가 펴낸 「팽귄 클래식」시리즈가 번역.출간됐다. 1936년 설립된 펭귄사가 올초 창간 60
-
[15일 내한 프랑스 클레지오의 처녀작 '조서']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로 통하는 르 클레지오(61)가 대산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한.불 작가교류'의 일환으로 한국을 첫 방문했다. 입국 하루 뒤
-
[삶의 향기] 메르스와 데카메론식 각성
전수경화가 조교가 출근하지 않았다. 항상 해맑은 모습으로 맞아 주던 그녀를 두 주째 보지 못했다.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로 지목돼 자가격리(自家隔離) 중이란다. 타 학과에는 한 학생
-
[일상등산사] 코로나19 속 하루 3만명 찾는 이곳…“숨 좀 쉬러 왔다”
이렇게 시작한다. '산은 항상 그곳에 있다'라는 말은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다. '당장 산에 갈 수 있다'와 '상황을 봐서 나중에 갈 수 있다'로. “숨 막히지만 코로나19
-
[장은수의 퍼스펙티브] 문학은 비극 속에서도 삶을 긍정하는 언어를 세운다
━ 문학이 말하는 감염병 프랑스 화가 니콜라 푸생의 1630년 작품 ‘아슈도드에 번진 흑사병’(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학은 약자를 연민하고 죽은 자를 애도함으로써 감염을
-
「데카메론」의 「아담」과 「이브」
「이탈리아」 의 유명한 영화감독 「피에르·파울로·파솔리니」가 「보카치오」 노작의 『데카메론』을 영화화했다. 「르네상스」의 대표적 고전중하나르 꼽히고 있는 이 작품의 「로케」현장은
-
카사노바에 온 정열…거장 「페리니」
『길』『카빌리아의 밤』『보카치오 70』 등의 영화로 우리 나라에도 적지 않은 「펜」을 가지고 있는데 「이탈리아」의 명장 「페데리코·페리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고 있는 『카사노바』
-
1400명 탄 이집트 여객선 침몰
이집트 사파가 항으로 가던 도중 침몰한 파나마 선적의 알살람 보카치오 98호. 승객 1310명과 승무원 등 1400여 명을 태우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집트로 가던 1만1779t급
-
[BOOK] 심장 쿵쾅거리고 정신 혼미해진다, 여기는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광장. 이곳에서 로렌초 데 메디치의 결혼식을 위해 성대한 말을 타고 겨루는 창 시합이 열렸다. 신플라톤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후원한 로렌초는 피렌체가
-
뮤지컬 "데카메론"
극단 부활은 이탈리아 소설가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을 뮤지컬로 각색,24일까지 종로 연강홀에서 공연하고 있다.각색.연출한이재현씨는 『현재의 우리 능력에도 맞고 우리 정서에도 어울리
-
맞춤법과 마춤법
한 국어학자가 5백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맞춤법]을 조사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실로 깜짝 놀랄만했다. 전부를 맞춘 사람은 불과 4명. 나머지는 모두 한두개 이상씩 틀렸었다. 이
-
[책꽂이]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 外
◇인문 ·사회과학·교양 ▶하룻밤의 지식여행 시리즈 4권(김영사 ·각권 5천8백원)=촘스키의 생성문법·양자론·수학·진화심리학 등 인문 ·자연과학의 전문지식을 삽화와 함께 쉽게 설명
-
도나파즈호, 선장은 영화 보고 견습선원이 몰다 유조선과 충돌
만약 세월호가 보다 안전한 항로로 갔다면, 만약 경험 많은 선장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배를 몰았다면, 만약 승객들을 안심시키면서 신속하게 대피시켰다면…. 어느 한 고비에서만이라도
-
[윤석만의 인간혁명]천국과 지옥,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유는
단테의 신곡 1편인 '지옥(인페르노)'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인페르노'. 댄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 박사(톰
-
홍해 여객선 침몰 … 사망·실종 1000여 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집트로 가던 중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된 승객들이 4일 이집트 사파가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파가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홍해에서 3
-
역광선
경비정, 간첩선에 침몰. 해상도 향방 출동해야겠군. 맹위 떨치는「콜레라」, 서울40명으로. 산중에 들어가서『보카치오』나 저술할까나. 수해피해보고 조작. 조작은 애향심에서, 애향심은
-
“예수 나가떨어질 기막힌 와인”…흑사병 견뎌내게 한 한잔
━ [와글와글] 보카치오 『데카메론』 마피아의 세계를 그린 영화 ‘대부’에서 중요한 장면마다 세 가지 다른 술이 등장한다. 첫 번째는 스카치위스키, 결단의 시기에 마시는
-
佛대사관 비밀의 '노란방'…그 곳엔 조선 혼 담긴 한약방 있다
외로운 봄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한 외국대사관들도 외부 접촉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에 한 달 휴관했던 ‘시크릿 대사관’이 돌아왔습니다. 컴백 첫
-
韓 좀비영화팬 프랑스 대사, "한국 의료진에 찬사"
외로운 봄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한 외국대사관들도 외부 접촉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에 한 달 휴관했던 ‘시크릿 대사관’이 돌아왔습니다. 컴백 첫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