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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냐 친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드라마 ‘비밀의 문’의 혜경궁 홍씨(박은빈)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사극은 대개 혜경궁 홍씨의 시선을 따르는 구성을 택해 왔다. 혜경궁 홍씨의 어린 시절과 성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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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와 사람] 소갈증 앓던 서거정, 차로 몸 달래며 詩作 몰두
조선 선비들의 차 문화를 그린 심사정의 송하음다(松下飮茶). [사진 리움미술관]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다인(茶人)이다. 차를 좋아했던 그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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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참다운 인간상 지향하면 누구에게나 선비의 길 열려
조선의 대표적인 선비와 선비군주로 불리는 윤두서(왼쪽), 최익현(가운데)과 정조(오른쪽). 윤두서(1668~1715년)는 윤선도의 증손으로 숙종 때 과거(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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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가파른 현실 두려운 젊은이들이여 실패를 넘어 '도전 아이콘'이 되라
세상에 없는 세상수업 이훈범 지음 올림, 344쪽, 1만5000원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등을 쓰다듬는 위로는 아니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스펙을 키우라 다그치는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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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관광객 몰리는 저우융캉 고향마을
저우융캉의 고향 집 풍수가 그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의 출신지 장쑤성 시첸터우촌에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사진 뒈웨이]중국 공산당 기율 위반으로 조사받는 저우융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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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공자는 성인인가, 기회주의자인가
어느 날 아침, 텅 빈 숙소에 홀로 앉아 무심코 TV를 켜니, 두메산골 허름한 교실에서 코흘리개 아이들이 목청을 높여 논어의 구절을 낭독하는 모습이 비친다. “즈즈웨이즈즈, 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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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개혁, 지금 아니면 망한다" 200년 전 경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김호석 교수가 그린 다산 정약용 초상화. 다산은 유배 시절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茶山草堂)에 1000여 권의 책을 쌓아놓고 집필에 몰두했다. [중앙포토] 다산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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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경찰 패면 안 되는 거 몰랐나?
후한 말 벼슬길에 나선 젊은 조조(曹操)가 일약 스타로 떠오른 사건이 있었다. 그가 낙양에서 경찰서장 격인 북부위로 일할 때였다. 당시는 ‘십상시(十常侍)’라 불리는 환관들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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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15세 사주당, 문중 남자보다 출중 영조 경연관도 놀라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 캠퍼스 뒤의 단봉산 중턱에 있는 사주당 이씨와 남편 유한규의 합장묘. 사주당은 신사임당에 이어 조선 남성 선비와 견줄 만한 여성 선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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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15세 사주당, 문중 남자보다 출중 영조 경연관도 놀라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 캠퍼스 뒤의 단봉산 중턱에 있는 사주당 이씨와 남편 유한규의 합장묘. 사주당은 신사임당에 이어 조선 남성 선비와 견줄 만한 여성 선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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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에겐 더러운 피” … 일제가 왜곡한 선비상 아직 못 지워
퇴계를 기념하는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도산서원. 서원은 동서당, 전교재를 갖춘 큰 건물이지만 출발은 사진에 보이는 자그마한 서당이었다. 퇴계 정신은 남인(南人)의 정신적 맥이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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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조선인에겐 더러운 피” … 일제가 왜곡한 선비상 아직 못 지워
퇴계를 기념하는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도산서원. 서원은 동서당, 전교재를 갖춘 큰 건물이지만 출발은 사진에 보이는 자그마한 서당이었다. 퇴계 정신은 남인(南人)의 정신적 맥이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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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아산정책연구원 공동기획] 권력 앞에서도 대놓고 바른말 … 왕도 껄끄러워한 선비
스스로를 남인(南人)의 후손으로 인식하는 교육자 출신 김창회씨(79). 불천위(위대한 선비)인 7대 조부 김종덕의 사당 가까이 집이 있어 자주 둘러본다. 그는 “나한테는 가장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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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門可羅雀[문가라작]
세밑의 흥취와 새해의 기대는 어디서 오는 걸까. 물론 사람들마다 제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직장인들 입장에선 승진과 보너스야말로 연말연시(年末年始)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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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門可羅雀
세밑의 흥취와 새해의 기대는 어디서 오는 걸까. 물론 사람들마다 제각기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직장인들 입장에선 승진과 보너스야말로 연말연시(年末年始)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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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이철호논설위원 오래된 유머다. 글자 한 자 잘못 띄어 쓰면 모든 게 달라진다. ‘서울시 장애인 모임’이 ‘서울시장 애인 모임’으로 바뀌면 큰 일이다. ‘무지개 같은 사장님’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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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후보 된 서원이 호남에 둘
문화재청은 전국 600여 서원 중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왼쪽)과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오른쪽) 등 9곳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사진 장성군·정읍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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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의 우리 역사 속의 미소] 기쁠 때나 괴로울 때나 평상심의 미소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이 그림은 송나라 때 고사를 바탕으로 그린 ‘진단타려도(陳墮驢圖)’다. 진단(872~989)은 당나라 말에서 송나라 초 벼슬길을 마다하고 은둔한 처사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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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6세에 장원급제한 강세황 … 정치적 불운이 예술혼 불지폈다
『송도기행첩』 중 ‘태종대’. 먹의 농담(濃淡)을 이용해 바위의 입체감을 표현했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겸재(謙齋) 정선(1676~1759)과 단원(檀園) 김홍도(17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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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학자’ 최승로 재상 앉혀 국가 틀 잡다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에 있는 서희(942~998) 장군 부부의 묘. 그가 숨진 998년(목종 1년) 조성됐다. 1977년 10월 13일 경기도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됐다. 조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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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입에 모란꽃이 활짝 피었네
1 화조도 8폭 병풍 중 6번째,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103.3X34.3㎝. 청계천변 광교 일대는 지금은 번잡스러운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지만, 조선시대에는 매우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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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화·자화상은 물론 여성 초상화까지 시도 문예부흥 주도한 거장
‘강세황 70세 자화상’(1782), 보물 제590호. 야인의 도포를 입고 관료의 사모를 쓴 연극적 도상으로 자신의 일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자화상. 표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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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지나서야 빛 본 화필 … 18세기 문인화의 절창
단풍잎이 드문드문 달려 있는 나무가 계절의 무상함을, 홀로 앉은 노인이 쓸쓸함을 드러낸다. ‘밀려난 자들의 그림’ 남종문인화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표암 강세황의 ‘노인관수(老人觀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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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黔驢技窮 [검려기궁]
세상 일이란 게 참 희한해 잘나갈 때보다는 어려울 때 더 좋은 작품이 나오곤 한다. 당(唐)대의 문장가 유종원(柳宗元)도 예외는 아니다. 20세에 진사가 돼 벼슬길에 올랐지만 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