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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예수님의 가장 큰 이적
#풍경1 :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를 타고 있었습니다. 맞바람이 불고, 파도도 거셌죠. 새벽이 되자 뭍에 있던 예수님이 배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호수 위를 걸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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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내가 원하는 것, 하나님이 원하는 것
#풍경1 : 지난해 4월18일.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는 한 집회에서 농담조로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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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예수님 진짜 생일은 언제?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짜를 아세요? 12월25일이죠. 그걸 ‘크리스마스’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견이 있죠. 크리스마스의 유래는 로마의 동짓날 축제(12월 말경 1주일가량 열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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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화두는? 목구멍의 밤송이 돼야
‘화두’라는 게 뭘까요. 중국 역사를 관통하는 일화 속에서 쟁쟁한 선사들이 내뱉었던 ‘한 마디’만 화두일까요. ‘무(無)’자라든지, ‘마삼근(麻三斤)’이라든지, ‘똥막대기’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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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찻사발에 담긴 예수와 부처
얼마 전 경북 문경에서 한 도공을 만났습니다. 천한봉(74·千漢鳳) 선생. 찻사발에 있어선 국내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분입니다. 그는 가마와 다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다기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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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당신은 무엇에 물이 듭니까
며칠 전 동료 기자들과 극장에 갔습니다. 리안 감독의 영화 ‘색, 계(色, 戒)’를 봤죠. 놀랍더군요. 감독의 칼날은 여전히 날카롭게, 그리고 깊이 있게 관객의 폐부를 찌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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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나의 소는 지금 어디에 있나
중국의 백장(百丈·720~814) 선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도 않는다(一日不作 一日不食)’는 말로 유명하죠. 하루는 그에게 젊은 스님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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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연어의 뜻과 강물의 뜻
‘연어’를 아시나요. 강에서 태어나 먼바다로 나가는 물고기죠. 또 가을에는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강으로 돌아오죠. 거친 강줄기를 거슬러서 말입니다. 구도자도 그렇게 ‘바다’를 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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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종교가 아편이 될 때
독일의 시인 노발리스(1772~1801)는 “종교는 아편으로 만든 마취약”이라고 했습니다. 또 칼 마르크스(1818~1883)는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며, 심장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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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동그라미 너머의 동그라미
#풍경1 : 오랫동안 수행의 길을 떠났던 젊은 스님이 돌아왔습니다. 그는 장경(章敬)선사를 찾아가 인사를 올렸습니다. 장경 선사가 물었죠. “이곳을 떠난 지 얼마나 되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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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테레사 수녀가 신을 부정했나요?
지난 봄이었죠. 재가불자들과 함께 고우(古愚·70·경북 봉화 금봉암 조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스님을 모시고 중국 출장을 갔습니다. 하루는 스님이 버스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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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 기자의 현문우답 불완전한 내 안이 ‘땅끝’ 아닐까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너희는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되리라(사도행전 1장8절).’ 개신교에서 ‘나의 증인이 된다’는 말은 ‘복음을 전한다’는 뜻으로 풀이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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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어디를 향해 기도하십니까?
중국 마조(馬祖·709~788)선사의 문하에 대매(大梅)라는 제자가 있었죠. 처음 마조 선사를 만났을 때 대매가 물었습니다. “무엇이 부처입니까?” 마조 선사가 대답했죠.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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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임제 선사 왜 뺨을 갈겼나
#풍경1 : 황벽 선사의 뒤를 이은 임제(臨濟) 선사가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었죠. 젊은 스님이 임제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진정한 불법(佛法)이란 무엇입니까?” 그러자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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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크리스천? 불자? 어느쪽이죠
사람들은 묻습니다. “크리스천이세요, 아니세요?” 혹은 “불자(佛者)세요, 아니세요?”라고 말이죠. 짧고 가벼운 물음이죠. 그러나 그 안에는 종종 ‘칼날’이 숨겨져 있습니다.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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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쉿! 들리세요 풍경소리
중국의 동산선사(807-869)가 행각을 떠날 참이었죠. 그는 스승인 운암선사에게 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았죠. 동산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 돌아가신 후 누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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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공덕을 쌓는다고요?
#풍경 1:중국의 도오 선사는 오랫동안 방문을 닫은 채 참선만 했죠. 아무도 그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한 사람만 빼고 말이죠. 바로 호떡 장사였습니다. 호떡 장사는 매일 호떡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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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하나님과 나의 거리는 얼마 ?
지난주에 옥한흠(69·사랑의교회 원로) 목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8일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감동적인 설교를 하셨던 분이죠. 옥 목사는 “하나님이 인정하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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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중국의 약산(藥山, 745~828) 선사는 어릴 적부터 경전을 익혔죠. 그러나 나중에는 문자를 버리고 선문(禪門)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죠. 깨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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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저울로도 못 다는 무게
시인 소동파(小東坡·1036~1101)를 아세요? 당송(唐宋) 9대 문장가 중 한 사람이죠. 당시(唐詩)는 매우 서정적인데, 그의 시는 매우 철학적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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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참새가 바쁜가, 네 마음이 바쁜가
#풍경1 : 중국의 남전(南泉)선사가 어느 스님과 뜰을 거닐고 있었죠. 뜰에는 참새가 있었습니다. 부리로 땅을 쪼아 대고 있었죠. 이리 콕콕, 저리 콕콕, 잽싸게 움직이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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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동네 놀이터에 시소가 있더군요. 거기서 문득 예수님의 '반이원론'을 봤습니다. 레너드 스윗(세계적인 기독교 미래학자) 박사는 "예수님 말씀은 철저히 반(反)이원론적"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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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겨자씨 속에 수미산을 넣는다?
#풍경1: 중국에 마조 선사의 법통을 이은 귀종(歸宗) 선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만권(李萬券)이란 사람이 귀종 선사를 찾아왔죠. 이만권은 책도 많이 읽고, 아는 것도 많았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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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자선 바자회나 시내 횡단보도 앞에서 종종 마주치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웃 사랑'. 추운 연말에는 더 자주 눈에 띄죠. 우리는 동전이나 꼬깃꼬깃한 지폐를 찾으려 주머니를 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