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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책의 운명
김미옥 작가·문예평론가 서재의 책이 서고 눕더니 이제 걸어서 거실까지 나가버렸다. 읽는 속도보다 더 빨리 책이 온다. 이사를 할 때면 책 때문에 매번 수고비를 얹어야 했다. 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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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쎄, 이후락 그 자가…” 박정희 분노케한 ‘DJ 납치’ (56) 유료 전용
국무총리 시절인 1973년 8월 초 나는 농수산부 장관과 전국의 목장을 둘러보며 낙농 실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8일 늦은 오후, 부산에 머무르고 있는데 황인성 총리실 비서실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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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백인 청년 다문화 새 가족 꾸리기까지…이창래의 변신[BOOK]
『타국에서의 일 년』 표지. 사진 RHK 타국에서의 일 년 이창래 지음 강동혁 옮김 RHK 남성, 백인, 미국인, 중산층… 틸러는 세상이 '주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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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 10월 수상작] 스스로 호흡을 닫은 돌고래를 떠올리다
━ 장원 스트랜딩 스트랜딩 나정숙 라일락 이파리는 첫사랑의 비린 맛 한 잎 떼 넣어주던 바다 빛 눈동자에 수줍은 이야기들이 글썽글썽 걸려있다 수평선 꼬리에 걸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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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탐라에? 어째서!”…핫플에 숨겨진 광해군 비극 유료 전용
지난 8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해변. 요즘 제주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이곳은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올레길이 지나고 인근에 유명한 월정해수욕장이 있어 특히 젊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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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모차르트를 사랑한 남자
김미옥 작가·문예평론가 나는 어릴 때부터 책만 있으면 혼자 잘 놀았다.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도, 데이트 약속도 책방에서 했다. 돈만 생기면 책을 샀으니 신혼 초 좁은 집을 점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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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 ‘2023 문학콘서트 - 풍요로운 빛과 영혼아!’ 개최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이 지난 3일 네오르네상스관에서 ‘2023 문학콘서트 - 풍요로운 빛과 영혼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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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 대만대서 ‘한국 문학의 날’ 개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타이베이 대한민국대표부는 지난 5월 31일 국립대만대학교에서 ‘한국 문학의 날’을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문학의 날’은 문예위 설립 50주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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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1월의 수상작 - 초대시조
1 내 영혼이 떠나가는 밤 풍경을 보네 울먹이는 파도의 빛깔도 저물고 별빛의 정갈한 노래도 은빛 속으로 사라지네 옆에 앉은 그 사람의 적막함을 보네 모래는 한 줌씩 내 발밑에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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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축제의 바다' 완산골
한 많은 현실세계의 아픔을 구원한다던 미륵세계의 도장, 민중의 구원 메시아의 꿈이 서린 금산사를 안고 있는 모악산에는 산머루와 다래, 인동초와 온갖 풀꽃들이 수채화처럼 숲의 바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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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손짓 … 여름이 부른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도 지났고 계절은 여름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아직 장마전선이 오락가락하지만 다음 주말이면 대부분의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도시민들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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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대학로서 열린 시제
대학로에 갔습니다. 그러잖아도 젊음의 거리에 막 찾아온 봄이 '나 보기에 어떻느냐' 고 묻고 있었습니다. 나에게 봄을, 청춘과 낭만, 청운의 꿈, 눈썹에 어른거리는 햇살처럼 화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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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연극-24회 서울연극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서울연극제(조직위윈장 박웅, 예술감독 손진책, 부감독 이상우)가 '연극-무엇인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8월27일~10월15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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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와 일본해
「루손」(Luzon)은 「필리핀」원주민의 언어이다. 『배를 젓고 있다』는 뜻. 오늘날, 「필리핀」제도의 가장 큰 섬인 「루손」도가 그 이름을 갖게 된 것에는 유래가 있다.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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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직접 썼다-문학 평론가 김현씨
감춰진 상상력의 뿌리를 찾아 작품을 설득력 있게 분석, 시나 소설의 공감의 폭을 넓혔던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이 시와 소설도 직접 썼다. 김현의 유고를 정리, 발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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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엔 여름이 없다|"불황타개" 해외전-그룹전등 준비부산
화단엔 여름이 없다. 예년 같으면 한가하게 앉아서 휴가계획이나 짜고있을 화가들이 벽화를 그리고, 판화를 제작하고, 스케치여행을 떠나고, 해외전·그룹전을 기획하는등 바쁜 여름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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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아픔담은 역작소설 잇달아
마치 「대표작의 홍수를 만났다」고나 할까, 지금 우리소설계는 작가들이 자신이 꼭 써보고 싶었던 소재에 전심전력으로 달라붙어 써낸 묵직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작가라면 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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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문예지원이 복지후생인가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문화예술계는 극심한 내홍에 시달렸다. 문화예술계의 코드인사는 새판 짜기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고, 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전진 교두보로 기능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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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눈으로 보는 뉴스 대학로 문화지도
서울 대학로는 본래 서울 종로5가 사거리에서 혜화동 132번지 혜화동 로터리에 이르는 길이 1.55㎞의 도로명입니다. 그런데 1980년대 중반부터 이 거리 주변에 소극장들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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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전 출판현황
정의의 전쟁|혁명전통강좌|짓밟힌 조국|북한 조선로동당 대회 주요문헌집|항일무장투쟁사|김일성 선집|북한혁명론|정치사전|반제 반봉건 민주주의혁명과 사회주의혁명이론|주체사상의 형성과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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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터널그 시작과 끝:168
◎제3부 남로당의 궤멸/전 남로당 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박헌영 구출도 끝내 허사로/김일성,남로당 쿠데타 구실 탄광보내 “학살” 길을 알게되자 몰래 평양으로 나가서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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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전봉건씨 별세
시인전봉건씨(『현대시학』주간)가 13일오전11시 서울대병원에서 지병인신부전증으로 별세했다. 60세. 28년 평남안주에서 태어난 전씨는 46년 월남, 50년 『문예』지를 통해 데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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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 취임사
친애하는 6천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우리 헌정발전을 뒷받침해 주신 윤보선·최규하 전임 대통령과 평화적 정부이양의 역사적 선례를 세우신 전두환 전임 대통령,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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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 1,2(5.18 민주유공자유족회 구술, 5.18 기념재단 엮음, 한얼미디어, 각 448쪽, 432쪽, 각권 1만5000원)=5.18 기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