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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모래 알갱이에 생명을 넣는 샌드일러스트 '하랑'
사진 취재 요청을 하며 취재기자가 물었다.“‘하랑’이라는 작가를 아세요?”“처음 듣는 이름인걸.”“샌드 일러스트를 하는 사람인데 혹시 버스에서 영상을 본 적 없어요?”버스라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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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근대 부산의 흔적, 적산가옥을 찾아서
by 이혜민·오정은부산 지하철 1호선 초량역 3번 출구로 올라가면 낡고 특이한 건물이 하나 있다. 기와를 올린 집인데 2층 구조에 나무를 덧대어 붙인 벽면이 눈에 띈다. 일본식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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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함께 따로 산다, 3대가 한 지붕 아래
커버스토리: 3대가 살기 좋은 집마당이 3개인 집이 있다. 장인·장모가 가꾸는 마당,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당, 그리고 두 가족이 함께 쓰는 공용 마당이다. 두 가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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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l 우리나라 유일 전통문화 테마파크 ‘설 맞이 복잔치’ 열어 설 연휴 서울 근교로 가족나들이를 계획이라면 용인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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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간방·변소·구들장 … 잊혀진 단어를 불러내다
저자: 전남일 출판사: 돌베개 가격: 2만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 덕분에 대한민국은 또 한 번 복고 열풍에 휩싸였다. 흔히 말하는 ‘쌍팔년도’적 노래와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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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사무실 차린 예비후보 “홍보물 발송, 현역의 10%수준”
조광한 남양주갑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선거사무소로 등록한 자신의 자택 거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지난 1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의 한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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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87년 괴한들 당사 급습 때 도망치다 국밥집 솥에 빠질 뻔”
1987년 4월 창당 작업에 반대하는 150여 명의 청년들이 난입해 당원들을 폭행하고 불을 지른 통일 민주당 인천 지구당의 모습. [중앙포토]24일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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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ㆍ위문희 기자의 빈소정치 ⑨] "YS '하나회' 척결, 상상도 못했다"
24일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장례 논의로 분주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 장의위원으론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추천한 대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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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강아지똥과 민들레
이영희문화스포츠부문 기자 권정생(1937~2007)의 동화 『강아지똥』은 하찮고 쓸모없다 천대받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참새도 닭도 “에그, 더러워” 피해가던 강아지똥이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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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역사] 조훈현이 커피 나르던 권금성산장, 거기 한국 3대 털보가 있었네
38년간 설악산을 지켰던 유창서 전 권금성산장지기는 2007년 산장이 철거된 후 속초로 내려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 뒤로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김경록 기자]‘설악산 반달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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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오덕·권정생, 30년 오간 뭉클한 그 편지들
책이 있는 어린이날-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서점에 들를 계획이 있으신가요.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하는 ‘이달의 책’에서 어린이를 주제로 한 책 세 권을 골라봤습니다. 요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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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처마 밑에선 마음 놓고 울어도 좋으리라
『몽실언니』 『강아지똥』의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이 교회 문간방에 더부살이하며 종지기로 일했던 일직교회. 손민호 기자 1 5평 될까 말까 한 선생의 집.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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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북촌, 강남의 고향을 찾아서
헌법재판소에서 감사원으로 이어지는 가회동 길에서 창덕궁 서편 길로 넘어가는 돌계단. 고지도에도 나오는 옛 골목으로, 커피숍 고이 옆 길이다. 왼쪽 아래 지도는 18세기 말 한양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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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내 집 갖고 태어나는 달팽이가 부럽다는 민달팽이 세대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내 집 마련’이 대한민국 고유명사가 된 지는 꽤 됐다. 1960년대 불어닥친 개발 붐이 시작이었다. 70년대엔 도시 빈민이 급증했는데, 특히 서울이 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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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2017년 겨울, 대한민국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지난 두어 달, 표심을 그냥 표류하도록 두었던 것은 나의 선호가 소멸된 때문이 아니다. 논리를 무장해제한 상태에서 후보들의 매력 포인트가 얼마나 나를 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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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아시아의 젠틀맨’으로 불린 큰 기업인 ‘PH 구’
늘 가까이 했던 대형 지구의 뒤에서 포즈를 취한 구평회 E1 명예회장.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루고도 무대 뒤로 숨어버리는 분, 마음을 비운 사람, 내가 아는 회장님의 진면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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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근 고택에서의 특별한 체험
1.조선황실의 위엄이 살아있는 ‘조선왕가’ 2 옛 정취가 깃든 ‘김정은 고택’ 3 정갈하고 소박한 모습의 ‘만해당’ 창호지를 바른 문을 빠끔히 열면, 빗방울이 기와 처마에 부딪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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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엔 환자 띄엄띄엄 … 지역 넓어 방문서비스 한계
12일 오후 5시 대구 달서구 송현동 단독주택 문간방. TV를 보던 홍정자(83·가명) 할머니는 사람 소리가 나자 황급히 문을 열었다. 상록수노인복지센터 김후남(대구재가복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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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박태준과 세지마가 그립다
김현기도쿄 총국장 5년 전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한 때로 기억한다. 도쿄 외곽 조후(調布)시의 나지막한 2층 집 문간방에서 봤던 역사적 광경은 아직도 나의 뇌리에 선명하다.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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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청춘은 맨발이다 (27) 문학 세례
정연희 작가 영화배우는 머리가 비었다는 말을 듣기 싫었다. 촬영 스케줄이 아무리 빡빡해도 책을 읽고, 사색을 했다. 젊은 시절 내 정신적 각성(覺醒)을 도운 문학 스승을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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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레저 터치] 누추하지만 마음이 넉넉해지는 곳, 권정생 생가
그곳은 외딴 곳에 처박힌 폐가다. 5평이나 될까 싶고, 키 낮은 슬레이트 지붕 아래 흙을 발라 세운 벽이 기울어지는 집을 겨우 지탱하고 있다. 마루가 없어 창고 같다. 마당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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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신랑이 집을 얻어야 하나요
결혼 풍속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시간 낭비는 절대 금물. 혼수도, 예식 준비도 모든 것이 ‘원스톱’이다. 간소하지만 강렬한 결혼식을 꿈꾸기도 한다. 신접살림 마련은 신랑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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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국보 “100세 넘어 책 두 권, 지금도 글 쓴다”
중앙SUNDAY는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 대륙의 현인(賢人)들을 연쇄 인터뷰했다. 중국의 새로운 꿈과 도약을 짚어 보기 위해서다. 첫 번째는 중국어 표기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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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세 국보 “100세 넘어 책 두 권, 지금도 글 쓴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중앙SUNDAY는 10월 1일 건국 60주년을 맞이하는 중국 대륙의 현인(賢人)들을 연쇄 인터뷰했다. 중국의 새로운 꿈과 도약을 짚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