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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5000자 쓰는 데 8시간씩 꼬박 50일 걸려”
김경호씨는 전통사경을 재해석해왔다. 그의 몸에 ‘묘법연화경 견보탑품’을 비쳤다. [중앙포토]전시장 벽 한 면이 한 작품이다. 길이 15m에 높이 3m, 『금강경』 5000여 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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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좇지 않지만 끊임없는 혁신 … 160년 세월·세대 넘는 명품DNA
버버리가 2015년 봄/여름 광고 캠페인 모델인 나오미 캠벨(오른쪽)과 조던 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버버리] 새해가 되면 여러 기관에서 그해의 트렌드를 예측한다. 이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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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화가’의 ‘상상하면 이루어진다’ 전시회
파울로 코엘료가 글로 표현한 ‘마법의 순간’을 그림으로 그리는 화가가 있다. ‘골프 화가’로 널리 알려진 김영화 화백이 주인공으로, 그동안 구상적 작품에서 추상화로 진입해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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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일점일획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 서예가 하석(何石) 박원규
“아날로그의 꽃 서예가 디지털의 궁극적인 미래다.” 서예가 하석(何石) 박원규(64)는 ‘일필휘지(一筆揮之)’ 하지 않는다. 글씨는 ‘나’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점일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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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뚫린 야구공, 콕 박힌 축구공…'장관이네'
동해안으로 등대 여행을 떠난 건 해맞이 여행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해보다 더 자주 마주한 건 동해안에 깃든 우리네 삶이었다.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서 등대는 묵호항 어부의 삶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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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입선 '능소화' '다산초당'
판소리 길 달리고 북장단 곧추들 제 골 깊은 산새 소리 구름을 오르더니 숫처녀 비색 저고리 웃고름을 풀었다 이충식 〈부산신평2동신익강변1차아파트107동410호〉 온 세상 휩쓸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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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넌 와인색에 체크무늬, 섹시한 난 시스루 스타일
‘네일 아트’(nail art)라고 하면 단순히 손톱에 색을 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아니다.별것 아닌 줄로만 알았던 네일 아트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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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 감독도 영감받았다…골목길 관람객 줄선다는 이곳
사울 레이터, 빨간 우산, 1958, Saul Leiter Foundation..[사진 piknic] 사울 레이터,Pull, 1960, Saul Leiter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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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순천 竹鶴里서 전시회 서예가 손호근씨
태고총림 선암사가 자리잡고 있는 이곳 전남 승주 땅 조계산은 절 울타리 너머도 자락 자락이 청정도량이다. 북으로부터 달려온 단풍이 어느덧 다다라 산 그림자조차 붉은데, 결 고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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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산으로 들어왔다
유독 음악을 찾게 되는 여행지가 있다. 주로 대자연과 만나는 곳들이다. 혼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익명의 고독과 여유를 즐길 때, 음악은 벗이 되고 청량제가 된다.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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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기」기법으로 동양화의 새경지 개척
「번지기」기법으로 동양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이일종씨(41·추계예술학교 동양화과장)가 9월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동산방화랑에서 작품전을 연다. 이씨는 선중심의 묘사에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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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 그림 = 박병춘 아내가 나간다. 어둠보다 검은 머리를 휘날리며, 마당의 병든 무화과나무를 지나, 녹슨 대문을 열고, 아내가 나간다. 아내는 모지락스럽게 대문을 철커덕 닫아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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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두 거장' 청전과 소정을 만나다
청전 이상범의 '고원무림'(1968,종이에 수묵담채, 76.5x192.5cm). [사진 갤러리현대]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 1897~1972)과 소정 변관식(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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壽와 福의 현란한 변주, 행복을 부르는 백수백복도
전시장 벽면을 가득 메운 것들이 글씨라는 걸 깨닫는 데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첫눈에는 그림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같은 것 하나 없이 모두 다른 이미지들이다. 활짝 웃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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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 이젠 사람을 만나러
김시영 작가는 조선시대에 명맥이 끊긴 흑자를 재현한다. 강원도 홍천 작업실을 개방해 흑자의 아름다움을 알릴 참이다. “흑자(黑磁)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검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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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최난벽' 로체남벽원정대, 정상 공격 푸시…"3일 등정 목표"
로체남벽 '그레이트 쿨루와르' 8100m 지점을 등반하고 있는 홍성택 대장. 사진 로체남벽원정대.'히말라야 최난벽' 로체남벽(8516m) 최초 등정에 도전하는 홍성택(49) 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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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책세상 별천지 찾았다 오버!
어린이 책으로 가득 찬 파주출판단지 내 웅진 씽크빅 사옥 로비.'열린책들' 홍지웅 사장에겐 '첫 경험'이었다. 책밖에 모르던 출판인이 '도시'를 세우겠다고 건축가.공무원(파주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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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의 설악산, 변관식의 금강산
청전의 ‘효천귀로’(1945). ‘효천귀로’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사진 갤러리현대] 청전 이상범(靑田 李象範, 1897~1972)과 소정 변관식(小亭 卞寬植,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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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 섬으로 사진 기행
▶ 김영수씨가 자신의 꿈과 영혼을 찾아 떠돌던 섬과 바다에서 한 폭 수묵화처럼 잡아낸 ‘1999년 7월 목포에서 소흑산도’(上), 정주하씨가 우리의 희망이자 정화의 땅으로 재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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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가 놀다가, 맛있는 것 먹고
1년간의 수고를 풀기 위해 휴가를 잘 보내고 싶은 당신. 바다 건너 이국적인 풍경 속으로 떠나 보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국내에 숨겨진 보석 같은 휴식처를 찾아가 ‘짧지만 긴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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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근작전' 우리의 경치 화폭에 옮겨
활달한 붓놀림과 강인한 필세, 청명한 갈필(渴筆)과 은은한 먹빛. 정갈하고 자유로운 선과 묵향의 세계. 대자연을 스승으로 독학, 한국 수묵화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온 소산 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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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쓴맛 아는 곰삭은 중견 화가들의 절창
산과 계곡의 기를 탕탕 튕기듯 마음으로 받아친 한정욱씨의 손가락 그림 ‘느림’. 관객들도 그 활달한 에너지에 쉽게 감전된다. 캔버스에 아크릴릭, 145.5X97㎝, 2010.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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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서울대미술관 外
[서울대미술관 제공]◆서울대미술관은 내년 2월 14일까지 ‘윌리엄 블레이크와 그의 예술적 유산’전을 연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화가 겸 판화가 블레이크(1757∼1827)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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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의 시대공감] 혜화역 3번 출구
혜화역 2번 출구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걸었던 길이다. 꽤나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인 대학로 소극장에서의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러가는 길목이어서였다. ‘지하철 1호선’이나 ‘라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