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캐디도, 음식 서빙도 로봇이 척척…진화하는 호텔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텔‧리조트 풍경이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핵심은 비대면이다. 키오스크로 체크인하고, 모바일로 객실 정비를 요청하는 것 정도는 기본. AI 로봇을 들이는 호텔
-
3~4월 한정판 별미 도다리쑥국, 주인공은 도다리 아니다
통영의 봄 별미인 도다리쑥국. 3~4월이 제철인데, 이때 향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섬 쑥'이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도다리쑥국 외에도 멍게무침, 방풍나물 같은 제철 밑반찬도 이
-
북경오리, 종갓집 장아찌가 호텔 조식 뷔페에 나온다고?
뷔페에서 무조건 많이 담고, 많이 먹는 게 능사가 아니다. 특히 특급 호텔의 조식 뷔페에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의 배는 생각보다 빨리 차니까.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나 제철 음
-
[조용철의 마음 풍경] 벼랑 끝에 핀 산자고꽃
내려가는 산길에서 보았네. 아슬아슬 벼랑 끝에 핀 꽃, 옹기종기 모여 정담을 나누네. 혹독한 추위 잘 견뎠노라 서로서로 칭찬하고 다독여 주네. 사무치던 해풍도 고마웠노라
-
[영상] 하늘에서 본 노랑 세상, 산수유꽃 만발한 구례 산동마을
해마다 3월 중순이면 지리산 자락에 들어 봄맞이 의례를 치렀었다. 산골 마을 돌아다니며 노란 기운으로 돌아온 봄과 재회했었다. 작년엔 어쩔 수 없이 의식을 걸렀다. 2020년 봄
-
[영상] 제천에 먹을 게 없다고? 의외의 연속 청풍호 맛 기행
충북 제천으로 음식 기행을 다녀왔다. 미처 몰랐지만, 제천엔 보석 같은 맛집이 많았다. 의외였다. 제천은 청풍호(충주호)의 60%를 품고 있고, 대부분이 산지다. 내륙의 바다인
-
“동파육 눈 감고도 만들지만, 족발은 아직 미완성”
EBS ‘세계테마기행-꽃중년 편’과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로 화제를 모은 배화여대 전통조리과 신계숙(59) 교수가 최근 『신계숙의 일단 하는 인생』이라는 에세이를 출판했
-
‘양념 없는’ 미니멀 아트 추구한 황현욱, 맹물 미역국 즐겨
━ 예술가의 한끼 인공갤러리를 한국 현대미술의 성지로 만들었던 황현욱. [사진 황현욱 유족] 1988년 서울 대학로에 압도적인 전시공간이 들어섰다. 황현욱(1948~200
-
[권혁재의 사람사진] 엔딩플래너로 나선 송길원 목사
권혁재의 사람사진 / 송길원 “코로나 19가 잊고 살던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걸 일깨웁니다. 제가 엔딩플래너로서 삶의 라스트 신을 찍는 ‘임종 감독’이 되렵니다.” 청
-
‘화단의 테러리스트’ 황창배, 요리도 ‘카레 된장찌개’ 파격
━ 예술가의 한끼 황창배의 ‘무제’, 한지에 혼합재료, 144x100㎝, 1990년. [사진 황창배미술관] 그림이든 인생이든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미술계의 걸물 황창배의
-
재래돼지·화식우…명품 식재료 모아 만든 안주 ‘군침 자극’
━ [이택희의 맛따라기] 기자 출신 셰프의 ‘기획특집’ 햇빛보다 솜씨 좋은 농부 없고, 식재료를 능가하는 요리사 없다. 손바닥만 한 텃밭을 일구고 끼니를 절반쯤 스스로 해
-
길을 잃었나, 거기서 또 길 나온다···걸을 맛 나는 ‘골목 도시’
━ 힘내라 대구경북⑦ 대구 골목투어 앞산전망대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대구 시내 전경. 넓고 좁은 골목을 따라 크고 작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 골목 안으로 걸어 들어
-
카페서 보는 천년전 신라의 달밤···‘레트로 여행’ 끝판왕 떴다
━ 힘내라 대구경북⑥ 경주 야간관광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야간관광 100선'에 꼽힌 경주 첨성대. 현존하는 동양 최고(最古) 천문대다. 최승표 기자 ‘레트로 여행’이 뜨고
-
하회마을 류성룡도 즐겼다, 조선 양반의 불꽃놀이 ‘선유줄불놀이’
선유줄불놀이의 하이라이트 장면. 가운데 불빛이 부용대에서 낙동강에 떨어뜨린 불덩어리고 양옆에서 흩날리는 불빛이 줄불이다. 7월 31일 밤 세계유산축전 개막식 행사 때 안동 하회마
-
유리 파편 ‘물성’의 화가 곽인식, 할매곰탕 고향의 맛 만끽
━ 예술가의 한끼 일본 현대미술의 아방가르드로 통했던 곽인식은 한국 미술인들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 [사진 갤러리현대] 선명한 얼굴선 위로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장발에 단단
-
불볕더위도 쉬었다 갈 『혼불』 명당
━ 행복농촌 ② 남원 노봉마을 남원 노봉마을은 대하소설 『혼불』의 주 무대다. 최명희가 ‘만세의 복을 누리게 한다’고 묘사했던 청호지의 풍경이 그저 그윽하다 전북 남원은
-
풍수지리 몰라도 감탄 연발···3대가 지킨 ‘혼불’ 속 명당
━ 행복농촌② 남원 노봉마을 전북 남원의 노봉마을은 대하소설 『혼불』의 주 무대다. 최명희가 '만세의 복을 누리게 한다'고 묘사했던 청호지의 풍경이 그저 그윽하다. 저수지
-
[에디터 프리즘] 니벨룽의 반지
박신홍 정치에디터 ‘니벨룽의 반지’는 바그너가 28년간 작곡한 필생의 역작으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유명한 ‘반지의 제왕’이 모티브로 삼으면서
-
코로나 이후 파라솔·해설사 사라지고, 도심숲길 걷는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옛길을 찾은 모녀 김서연(52)·제연주(27) 씨가 스탬프 투어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도장을 찍고 있다. 이은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
음악의 여신 만난 사랑의 기록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최정동 지음 한길사 저자가 수십 년간 수천장의 LP 음반을 모으면서 음악을 즐긴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그는 이 시간을 “음
-
[더오래]125달러 맥주 투어로 맛본 완벽한 뉴욕의 하루
━ [더,오래] 황지혜의 방구석 맥주여행(40)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어느 시인은 길섶의 풀꽃을 보며 이렇게 읊조렸다. 가까이 가서 찬찬히 살펴보면
-
[시조가 있는 아침] ⑪ 주상관매도(舟上觀梅圖)
유자효 시인 주상관매도(舟上觀梅圖) -김홍도 (1745-1806) 봄물에 배를 띄워 가는 대로 놓았으니 물 아래 하늘이요 하늘 아래 물이로다 이중에 늙은 눈에 뵈는 꽃은 안개
-
추억이 방울방울…점순이와 카오루를 만나러 가는 여행
━ [더,오래] 홍미옥의 폰으로 그린 세상(38) “여기가 거기라지? 꺄!” 최근 강릉 주문진의 작은 버스 정류장 앞에선 이런 탄성이 끊이질 않는다. 21세기 비
-
한국화 이단아 천경자, 반찬 만들어 동료와 집밥 즐겨
━ 황인의 ‘예술가의 한끼’ 천경자는 수많은 자화상을 그렸고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나갔다. 그는 손수 지은 집밥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겼다. [중앙포토]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