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산길에서 보았네.
아슬아슬 벼랑 끝에 핀 꽃,
옹기종기 모여 정담을 나누네.
혹독한 추위 잘 견뎠노라
서로서로 칭찬하고 다독여 주네.
사무치던 해풍도 고마웠노라
가냘픈 몸매 흔들어 반겨주네.
시련 없이 피는 꽃은 없노라
세상 사람도 그렇네.
촬영정보
전북 군산 장자도 대장봉에 핀 산자고꽃. 작은 꽃을 위에서 촬영하기보다는 꽃과 눈높이를 맞추고 클로즈업해야 한다. 배경 섬들이 선명하도록 조리개 값을 높여 촬영했다. 렌즈 16~35mm, iso 400, f10, 1/10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