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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수저 이야기
금수저·흙수저가 일상적인 언어로 자리 잡았다. 열에 아홉은 수저 계급론을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라고 인정한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물고 태어난 수저 색에 따라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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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낚싯군’과 ‘낚시꾼’
최근 한 낚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 출연자가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의혹의 당사자가 본인이 아닌 부모라는 점 때문에 ‘현대판 연좌제’ 논란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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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자 “세종, 이미 600년 전 여성까지 글 읽게 한 업적”
━ 즉위 600년 다시 보는 세종 “신 등이 엎디어 보옵건대, 언문(諺文)을 제작하신 것이 지극히 신묘하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지혜를 운전하심이 천고에 뛰어나시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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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의 셀럽앤카]⑧ '소나 타는 차' 비아냥에 소나타→쏘나타 바꾼 정주영
신차 발표회장에 나타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모습. 그가 현대(現代)라는 이름을 처음 쓴 건 1946년 자동차 정비공장인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차리면서다. [중앙포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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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
이번 주말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길이 막히는 등 고생스러운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 다음 가운데 틀린 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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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친구 업고 소풍갔던 '소년 문재인'…발달장애 대책발표때 눈물
문재인 대통령이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발표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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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햇병아리, 해쑥, 햅쌀
기온이 갑자기 올라 개나리, 진달래, 벚꽃 할 것 없이 온갖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파릇파릇 나무가 새 옷을 입고 햇병아리들이 나들이를 나오는 모습을 보니 어느새 봄이 완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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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효과’를 [효꽈]로 발음해도 된다
말할 때 누구보다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하는 직업이 아나운서다. 그러다 보니 아나운서는 사전에 나와 있는 표준발음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발음하도록 훈련하고 방송에서도 그대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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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말빨이 쎈 친구가 있다고요?
분명 잘못은 상대방이 했는데 얘기를 하다 보면 점점 자신이 잘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언변이 화려한 사람을 만나 도통 말로는 이길 수 없을 때가 이런 경우다. 이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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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논란' 아리아나 그란데 SNS에 조권·태연이 단 댓글
[사진 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내한 공연 과정에서 성의 없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된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SNS가 화제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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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핼쓱한(?) 얼굴은 싫어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밤잠을 설친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불면증은 집중력 저하에 만성피로,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잠 못 드는 날이 계속되면 주변에서 얼굴이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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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만 보여요" 여행자의 '은밀한' 해외 식당 후기
일본 식당을 다녀온 한국인의 ‘비밀스러운’ 후기가 화제다. 2년 전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에 올라온 글.[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 숙박 시설이나 음식점을 평가할 때 한국어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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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태도와 수준이하 질문 … 시청자 눈살 찌푸리게 한 '국민면접'
'국민면접‘을 향해 시청자들이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2017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출연해 압박 면접 형식의 검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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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남긴 은밀한 에어비앤비 후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에어비앤비 한국인 이용자들이 숙소 주인의 눈을 피하기 위해 남긴 이용 후기가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들의 에어비앤비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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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이달의 심사평생명의 환희처럼 푸른 녹음의 계절인 오월, 그만큼 이달의 작품들도 풍성했다. 그러나 절제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근간으로 삼는 시조운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작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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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객석에서] 양성원, 엔리코 파체와 전곡 연주
첼리스트 양성원의 ‘전작(全作)주의’가 올해 베토벤을 만났다. 그가 속한 트리오 오원이 지난 9월 세종체임버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연주를 성공리에 끝낸 데 이어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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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도긴개긴’도 이제 표준어
얼마 전 우리말 바루기를 통해 ‘도 긴 개 긴’은 원칙적으로 한 글자씩 띄어 써야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지난달 22일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 2015년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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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스펙 딸려(?) 걱정, 짤릴까(?) 걱정
취업시장에서 탈(脫)스펙 채용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0% 이상이 스펙 부족을 취업 실패의 원인으로 꼽았다. 구직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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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담뱃값'일까 '담배값'일까
새해 들어 담배 가격이 평균 2000원 올랐다. 흡연자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가격이 오르기 전 마지막 달인 지난해 12월에는 전년에 비해 44%나 판매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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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자교도소의 뮤지컬 공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살래요"
“이제 사람들에게 눈물이 아닌 웃음을 주고 살래요.” (수형번호 2△△) “사람들의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수형번호 2○○) “외국인이지만 꼭 한국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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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찌질하다'와 '쫄다'
식구들이 모두 처가에 갔다. 오늘은 안방보다 넓은 거실에서 나 홀로 잠을 청해야 한다. 밤 12시 뉴스를 보고 나서 거실의 불을 껐다. 환기를 위해 베란다 쪽 문을 5㎝ 정도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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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졸깃·알큰·배릿 … 막걸리가 아른아른
1 이제는 꼬막을 까는 도구도 만들어졌다 겨울이면 바다에서 나는 많은 것들의 맛이 진해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수온이 낮아지고 그로 인해 살이 단단해지다 보니 그 안에 스며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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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졸깃·알큰·배릿 … 막걸리가 아른아른
1 이제는 꼬막을 까는 도구도 만들어졌다 겨울이면 바다에서 나는 많은 것들의 맛이 진해지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수온이 낮아지고 그로 인해 살이 단단해지다 보니 그 안에 스며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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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칼럼] 말, 인격, 국격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한글날 무렵에 흔히 듣는 말이다. 한글의 우수성은 널리 알리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 ‘알려야 할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