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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캐비아
달랑 소금으로 간만 맞춘 천연의 맛. 처음엔 어색하지만 몇 번 먹어보면 이내 저항할 수 없는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마물(魔物).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음식' '이것을 먹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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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밑천 … 서비스로 … 가격으로 … "꿈을 다시 찾았습니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던 지난 4계절. 어려움 속에서도 숨을 고르고 다시 일어선 자영업자들도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왜 실패했나'를 곰곰이 들여다 봤더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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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만화로 … 그들은 제국주의를 학습했다
조선은 닭이었다. 혹은 어린 아이였다. 제국주의를 향해 치닫던 19세기 말과 20세기초, 일본의 각종 시사만화에서 힘없는 닭은 조선을 상징했다. 일제 통치에 대한 조선 민중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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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연둣빛 용틀임 … 차밭 나들이 지금이 제철
"그곳에 가면 머리와 몸통과 꼬리를 꿈틀거리는 거대한 암청록색의 괴물들 수천 마리를 만날 수 있다. (…) 그것은 하릴없이 승천하려고 요동치는 청룡들이다." 소설가 한승원이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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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3대 변수'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나 소비생활과 밀접한 경제 이슈가 터져 나오고 있다. 우선 3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됨에 따라 쇠고기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가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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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5 문화계 - 문학
▲ 7월 23일 남북 작가 1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 환호를 지르고 있다. 그래, 올해도 다사다난이라고 부르자. 예년처럼 일은 많았고 시간은 빨랐다. 문학계도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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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맛캉스 2005] 동해…맛은 정직한 거야 바빠지는 젓가락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shotgun@joongang.co.kr (1) 제철 맞은 수박향 황금 은어 - 영덕 화림산가든 영덕의 겨울이 대게가 있어 쫄깃하다면, 여름은 은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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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들 부산·경남 투자 활기
▶ 노웨이트 시스템 조감도. 부산.경남에 외국인기업,연구소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100년 역사의 제조업체,세계적인 벤처기업 등이 합작 또는 입주 형태로 투자키로 해 지역경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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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땐 웃음이 보약… 알 낳는 시계 등 기발한 펀(FUN)제품
무척 힘든 때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광고 문구조차 가슴에 와닿지 않는 새해다. 이럴 때 집안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빙그레 웃음 짓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분위기를 확 바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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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 책 vs 책] 신화 속 괴물에 인간이 있다
산해경(山海經) 정재서 편역, 민음사, 388쪽, 1만5000원 상상동물 이야기 원제 El Libro de Los Seres Imaginarios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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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창틀의 도마뱀 꼬리'
장철문(1966~) '창틀의 도마뱀 꼬리' 전문 개미들이 도마뱀 꼬리를 먹고 있다 급한 김에 꼬리는 두고 갔는데 그것이 개미들의 식량이 되고 있는 줄 도마뱀은 알고 있을까 개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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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읽기] 클라리스 빈의 우승컵 구출 작전 外
◆클라리스 빈의 우승컵 구출 작전(로렌 차일드 지음, 김난령 옮김, 국민서관, 192쪽, 9500원)=까다로운 동생 룰라와 오빠 찰리의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대화가 가득한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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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EU - 팽창하는 유럽] 2. 설렘 반(半), 우려 반(半)-동유럽
"프로블렘?(문제가 있나?)" "니에(없어)." 독일과 폴란드를 가로막는 오데르-나이세강 국경검문소. 지난해 6월부터 합동 근무에 나선 두 나라 국경수비대원들은 매서운 눈으로 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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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엽기강사의 엉뚱한 기말고사
엉뚱한 시험문제로 '엽기강사'란 닉네임을 얻고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정효찬씨가 올해 모교의 러브콜을 받고 복귀한다고 합니다. 당시 정씨는 시험문제가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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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뉴캐슬병·광우병…고기 먹어도 될까?
회사원 정모(경기 안양.29)씨는 요즘 고기 먹기가 꺼림칙하다. 닭.오리고기를 먹자니 조류 독감, 쇠고기를 먹자니 광우병, 돼지고기는 돼지콜레라가 마음에 걸린다. 반대로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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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뉴캐슬병·광우병…고기 먹어도 될까?
회사원 정모(경기 안양.29)씨는 요즘 고기 먹기가 꺼림칙하다. 닭.오리고기를 먹자니 조류 독감, 쇠고기를 먹자니 광우병, 돼지고기는 돼지콜레라가 마음에 걸린다. 반대로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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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될까?…조류독감 닭·오리, 익히면 문제 없어
조류독감과 돼지 콜레라에 이어 미국에서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지, 유통 중인 고기는 먹어도 되는지 등을 문답으로 알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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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안걸리는 소' 복제 성공] "예방주사 안맞아도 병 안걸린다"
서울대학병원 임상의학연구소 9층 연구실. 생후 채 한달이 안 되는 송아지 네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 모두 태어난 날은 차이가 있지만 일란성 쌍둥이처럼 똑같다. 온 몸이 짙은 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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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빵빵! 24시간 술집
에디터 : 구완희 / 사진 : 이미라, 이내정 / 글쓴이 : 김영주 한 번쯤은 새벽녘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게 마련이다. 이럴 때 24시간 맛집이 제격. 강남, 강북을 두루 섭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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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相生’시험치는 검찰과 권력
수틀린다고 쉽게 갈라서는 부부도 있지만 참고 사는 부부가 더 많다. 얼마 전 읽은 소설책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프랑스 작가 안나 가발디가 쓴 '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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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株 기승 "개인만 피해 우려"
침체장을 틈타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제상황이 악화하고 증시의 변동성이 커져 실적에 따른 주식투자가 어려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나쁜 테마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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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동네] '엄마와 아이의 솔솔 이야기 시리즈'
엄마와 아이의 솔솔 이야기 시리즈/나카가와 리에코 글, 야마와키 유리코 그림/김미란 옮김, 웅진북스, 각권 6천8백원 책마다 각각 동물들의 엄마들이 등장해 새끼들을 보듬어주고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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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은 말짱 헛것?
선거 막바지에 떠오르는 의문 하나는 "정당이란 과연 무엇이냐"다. 의문은 "책임정치는 실종됐나"로 이어진다. 여러 조사를 종합하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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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용달차에 무우들이 가득 실려간다 꼬리를 일제히 뒤로 한 하얀 무우 궁둥이가 영락없는 돼지 궁둥이다 옆에는 자름자름한 총각무우들이 너도 나도 갓난 새끼돼지같이 하늘로 꼬리 치켜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