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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시시각각] ‘차이나 프리’로 살 수 없다면
이우(犁牛)는 히말라야 설산(雪山)에 산다는 전설 속 동물이다. 칼처럼 길고 날카로운 꼬리를 가졌다. 제 꼬리가 자랑스러워 정성껏 핥으며 가꾼다. 그러다 혀를 베지만 피의 단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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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사로잡은 일본판 ‘인어공주’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제65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올해의 개막작은 조지 클루니·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코엔 형제의 최신작 ‘번 애프터 리딩’.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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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중앙도 혀 내두르는 ‘지방미술관의 힘’
흔히 지방자치단체의 미술관은 뻔하다고들 생각한다. 대개 건물 짓는 데 상당 부분 돈과 시간을 들인 뒤 개관에 임박해 부랴부랴 명망가 위주로 관장을 선임하고 계약직 위주로 직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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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의 히말라야 등정 파트너
자동차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나의 대답은 타이어다. 엔진의 높은 출력도 바퀴가 굴러야 움직인다. 활동적인 사람 또한 신발의 중요성을 흘려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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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YE] 푸틴과 러시아식 자본주의
푸틴의 러시아를 보는 바깥의 눈은 두 갈래다. 민주화에 실패한 러시아가 그 하나다. 그리고 급속히 떠오르는 신흥 자본주의국가 러시아가 또 다른 하나다. 지난 2일 총선에서 대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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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전쟁만 피하면 북핵도 OK ?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포용정책의 햇빛에 눈이 너무 부셔서인가, 북한 핵의 실체를 애써 외면해서인가. 어떤 연유에서건 북한 핵에 대한 우리의 외교안보전략은 '핵맹(核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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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북핵에 대한 오해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면 미국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없다. 통일이 되면 핵 보유 강국이 될 수 있으니 전화위복이 된다…'. 10일 한 네티즌이 민주노총 게시판에 올린 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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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밀수담배, 저소득층·청소년 건강 해친다
저소득층과 청소년, 유흥업소를 겨냥한 중국·필리핀산 밀수담배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다. 중국산 밀수담배의 경우 국산 담배보다 발암물질인 타르가 최고 15배에 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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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기업 정서 중국보다 심하다
국내 반기업 정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강하다. 사진은 지난달 건설노조의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 점거 농성 때 포항 시민 1만여 명이 '포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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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시간도 멈춘 쪽빛 바다 베트남 중부
선입견은 질기고 고집스럽다. 아시아 대륙 남쪽 끝자락의 오지, 울창한 열대 밀림과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소나기, 그악스러운 베트콩…. 인천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베트남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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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
유독물질과 오염된 식수.공기 등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목숨을 잃는 어린이는 해마다 1100만명(유엔 아동기금 통계)에 이른다. 특히 조악한 취사용 스토브에서 배출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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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8. 대기 오염에 노출된 아이들
▶ 황사를 피하기 위해 마스크를 쓴 초등학교 어린이들. 어린이들은 기관지가 좁고 면역기능이 덜 발달돼 황사 등 환경오염에 대해 훨씬 취약하다. [중앙포토] 유독물질과 오염된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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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화展 '거장의 숨결' 발상 좋지만 원작의 숨결은 어디로
디지털 복제화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근사해 보이나 질은 현저하게 떨어지는 대형 전시.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한달새 유료관객 1만2천명을 동원한 '거장의 숨결전'(3월 1일까지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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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명인검객 '자토이치'
지난해 이른바 '퓨전사극'과 통(通)했던 이라면 30일 개봉하는 '자토이치'에도 끌릴 만하다.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세계 영화제에서 총애하는 배우 겸 감독 기타노 다케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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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大, 탄저병 백신 개발
기존 백신보다 효능이 뛰어난 새로운 탄저병 백신이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하버드 대학 줄리아 왕 교수팀이 미국 국립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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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사전 새 단어들] Muppet = 아둔한 사람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이 3천여개의 새 단어와 의미를 담아 21일 출간됐다. 새로 수록된 단어들은 어린이 만화영화의 캐릭터부터 최첨단 유전공학과 인터넷 등 현대사회의 문화현상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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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본선 진출 32개국 더 늘릴 뜻 없다"
중앙일보는 월드컵 1주년 특별기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라터회장과 e-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블라터 회장은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축구가 '변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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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문 시계조합 이사장
"문제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다." 김기문(金基文.48.사진)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국산 시계의 품질과 디자인이 세계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대만 등지에서 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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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투지 좋지만 체력 약해"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앞두고 북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본지는 북한에서 성인팀 감독으로 있다가 2000년 탈북해 서울에서 살고있는 최명동(가명)씨를 만나 북한 축구의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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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로키 호러 픽쳐 쇼'예감
'헤드윅'의 형님뻘은 영국의 '로키 호러 픽쳐 쇼'다. 둘 다 영화화 이전에 뮤지컬로 선보였고, 또 성전환자·양성애자 등이 나온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USA 투데이는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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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 英 언론의 쓴소리
뮤지컬 '명성황후'의 영국 런던 공연이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프리뷰를 포함해 총 19회 공연했다. 짧지 않은 레이스였다. 이번 현지 언론의 평은 1997년 뉴욕 공연의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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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리뷰] 낭낙-태국의 쉬리
■ 낭낙 감독: 논지 니미부트르 국가: 태국 제작년도: 1999년 상영시간: 101분 제작사: 타이 엔터테인먼트 수상경력: 로테르담 넷팩상 아시아태평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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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정말 뜨거워지고 있나 [1]
한 과학자가 ‘상식’에 반기를 들었다. 지구온난화는 지나친 우려라고 주장. 온실효과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그의 말에 부시 대통령은 신이 났다. 매사추세츠 공대(MIT) 기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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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칼럼] '시네마테크' 가 필요하다
불균형적인 영화 환경 최근 시네마테크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갑작스런 일은 아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거의 황무지에 가까운 천박한 문화적 풍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