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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흥신소
침해받지 않아야 할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평화스런 가정 질서가 일부 악덕 흥신업자에 의해 유린당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그 흥신업자가 이제는 일본 사람의 산업 스파이 노릇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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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하는일, 오른팔이몰라"
○…박정희대통령은 15일「스탠스」미상무장관을 청와대에서 맞아 섬유류의 수입제한조처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관심을 표시하고『한미유대와 우의를 위해』그해제를 강력히 희망했다. 박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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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천년수
높이35m, 밑동의 둘레가 11m, 나이 1천년을 해아리는 은행나무 고목이다. 그 나무의 아름드리 가지가 땅에 내려앉아 물구나무선채 뿌리를 내리고 또 새줄기를 돋아내 키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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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24시간|국회의원|외면당한「입법활동 전념」
오늘을 사는 생활인은 분망하다. 오늘을 이끌고 있는「파워·엘리트」는 더욱 그러하다. 아무리 초연하려해도 결코 사회와 절연될 수없는 사람들-. 그사람들의 생활은 서로얽혀 오늘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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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아는 슬프다|등교거부 20일째 서울 대왕국민교
서울 시내 대왕국민교(성동구 세곡동)는 나병 미감아들과의 공동취학을 거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20째 휴교상태에 있어 사회에 큰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학교의 학부형들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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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세트」·정진의 무대
젊은「로미오」와 「줄리엣」의 애처롭고 순결한 죽음의 6백년전 이야기를 되씹어 보려고 억센 폭풍우도 아랑곳없이 몰려든 열렬한 「오페라·고어」들의 모습은 실로 참된 노래와 예술에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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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경 이색전시-국내 최다 수집가 이배근씨
청동의 쇠만을 곱게 갈아 거울로 썼던 수백년전이 동경전시회가 3일부터 1주일간 신세계백화점 화랑에서 열린다. 출품은 풍문여자중학교 이배근 교장(52). 그가 수장하고 있는 2백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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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
「헤르만·헤세」(독일작가)는 청년시절에 몹시 애틋한 연애를 한적이 있었다. 어떤 소녀에게 그는 매혹되어 늘 가슴을 태운다. 「헤세」는 그러나 그소녀에게 한번도 고백을 못한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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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설악의 교훈
이번 설악산의 등반사고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바쁜 생활에 젖어서 신문도 제목만 훑어보는 버릇이 생긴 나도 이번 기사만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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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문예 선후감|한시
제와 운을 지정한 것은 시풍을 정도로 이끄는데 도움되기 바랐던데 있다. 그러나 심사해보니 반성되는바 없지 않다. 영물의 율시란 본시 어려운 것이다. 제목이나 시형이 너무도 고정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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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뉴스의 주역을 찾아-주민등록
『올해처럼 일 복이 터진 해가 없었습니다. 벌써 석달째 휴일을 모르고 지내왔으니까요. 』 26일 밤10시까지 퇴근을 못하고 서울 성동구 금북동 사무소에서 주거 표를 작성하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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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은 벼품종개량
외국에서는 대학에서나쓰는 정도의 1백킬로와트출력「트리가·마크」II형 연구용원자로를이용하는 연구단계에서 탈피하려는것이 원자력청의68연도주요목표였다. 그 목표아래 동「트리가·마크」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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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의 시조문학
어디서 싱싱한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솔뫼를 넘는 바람소리다. 정자도 빈채, 사랑채 마루도 빈채. 일그러진방문안에서『드렁드렁….』누구의잠이 깊다. 그문위엔「수우재」라-. 그러고는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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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관광버스
사랑처럼 단잠을 또 깼다.『얘야, 일어나. 일하러 나가야 돼.』곁의 순이가 흔들어 깨우는통에 오늘아침도 경우 기지개를 폈지만 정말 한숨만 더자고싶은 욕심이다. 가을. 남들은 가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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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제당 배염선생| 박노수
제당선생은 항상 잔잔한 호수와도 갈이 온화한분이었다. 그러면서도 굳은 의지는 저류로 맥맥히 흐르고 세사를 보는 눈은 적확하였다. 지금 졸지에 당하는 선생의 부음에 그저 안계가 몽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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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육체의 양심|김자림
가져가라, 나의 눈과 나의 심장과 나의 두콩팥과 나의 폐를. 자기의 모든 신체기관을 제공하고 죽은「넬바·헤르난데스」부인의 기사를 읽고 나는 순간 쩌릿한전율마저 느꼈다. 이것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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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의 감회
오늘로써 장장 6년5개월의 정치정화법 시효는 끝이난다. 이 길고 어둡던「정치동면」에서 깨어나는 인사는 70명이다. 총 4천3백68명중에서 유독 70명만 왜「만기」를 누려야 했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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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철선의 후예
구한말때의 일이다. 어느왕때얘기인지는 잊었지만, 개화의 물결을 타고 처음으로철제 자동군함을 만들었다. 한강에서 진수식이 성대하게 있었는데 30분동안에 겨우 몇 미터쯤 움직이는가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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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영원한 사춘기"BB의 비밀
언젠가「드꼴」대통령은「브리지드·바르도」를두고「진짜천진난만으로만 꾸며진여인같다』고 감탄한적이있었다. 올해33살,31편의영화에출연했고 세남편을거치는 동안아들하나를둔「브리지드·바르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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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환자=송영숙양(20·학생)은 오른쪽 위 앞니 2개(상악우측중절치와 측절치치)를 빼고 금니를 하고 있는데 그 금니는 옆의 상악우측 중절치와 우측 송곳니에 고정되어있다. 송=금니를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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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씨 은퇴 선언의 파문|당분간 공백 상태 난면
김종필 공화당의장의 탈당계 제출과 공직 사퇴 선언은 이상 평온으로 불리던 공화당의 판도에 또 하나의 큰 파문을 몰고 왔다. 1년 뒤쯤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되던 71년에의 당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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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김대주교 착좌식
김수환대주교가 착좌식 제단에 첫 발을 디디자 50여개의 「플래쉬」가 섬광을트뜨렸다. TBC·TV의 휘황한 「라이트」 「뉴스·릴」의 소음, 황색완장을 두른 신문기자들…. 김대주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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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에「3급이하」금족
○…28일상오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정부·여당경제정책회의에서는 새로 개편된 박충훈경제각료 「팀 」이 첫선을보였는데 박부총리이하 7개경제부처장관들은 이번개각에만족 스러운듯 시종명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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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마을 | 광주 엄미리 부락제를 보고
산간의 향토색 짙은 길잡이는 장승. 그것은 철저한 민속예술품이다. 그러나 지금 장승을 깎아세우는 예는 거의 없다. 물론 부락제는 농어촌에서 많이 볼수있지만 우상을 이제 다시세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