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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창작실] 현대무용가 안은미
대구 중심에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처 두류산 공원에도 봄기운은 완연하다. 참상을 위무하듯 매화 꽃들 발갛게 눈시울 붉히고, 백목련.자목련도 막 벌어지고 있다. 두류산 공원 양지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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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눈물' 러 마임 두편
웃음과 눈물은 서로 통한다. 자지러지게 웃다보면 눈물이 나고, 실컷 울고 난 뒤엔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그런 면에서 마임은 웃음과 눈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러시아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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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내한공연 피아노 맡은 에토레 스트라타
오는 28일 LG아트센터 개관기념 무대에 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내한공연 프로그램에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피아노 반주를 맡아 처음 내한하는 에토레 스트라타(67) 다.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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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공짜표 문화] 下.초대권없는 공연장 선포한 LG아트센터
초대권 남발은 당초 객석을 채우기 위한 고육책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그러나 이제 공짜표는 초대권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연주자가 무더기로 사서 친지나 제자들에게 뿌리는 사례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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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캐나다 '랄랄라 휴먼스텝스'
캐나다의 현대무용단 '랄랄라 휴먼스텝스'는 몸의 속도에 주목한다. 때론 관객의 눈길이 따라가기 힘들 만큼 빠르게, 때론 수직으로 곧추서는 고난도의 동작으로 '속도의 미학'을 추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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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가 추는 '백조의 호수'
여기는 발레 '백조의 호수'의 무대. 그런데 이상하다. 군무(群舞)에 나온 백조들이 모두 맨발에 대머리네. 어허 저 다리에 숭숭 난 털 좀 보소, 남자 백조들인가? 지그프리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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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춤' 아찔… 영국 'DV8' 첫 내한무대
▶ 디비에이트 공연 장면.정제된 동작이 아니라 강한 비트의 음악에 몸을 내맡긴 듯 거친 동작으로 몸을 흔들던 남자 무용수가 여자 무용수의 가슴께를 더듬더니 곧이어 웃옷을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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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백조 ? 왕자의 판타지일 뿐"
매튜 본의 근육질 남성 백조가 하늘하늘 가녀린 한국의 여성 백조를 만났다. 백조역을 남성 무용수가 맡는 파격으로 유명한 안무가 매튜 본의 공연 '백조의 호수'에서 주인공 백조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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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수 세종문화회관 객석 공개
지난 3월부터 대극장 개보수 공사에 들어간 세종문화회관이 8일 낮 대극장 객석 내부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재개관은 2004년 3월이다. 급경사로 인해 불안감을 줬던 기존의 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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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들의 이심전심 앙상블
현악4중주는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첼로 등 4개의 현악기로 구성된 앙상블. 악기를 하나 더 보태면 군더더기가 되고 하나를 빼면 불안하게 휘청거린다. 현악4중주를 들을 때 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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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소리의 공간, 빛의 여행
3개의 대형 스크린이 놓인 무대에 조명이 꺼지면 도심의 소음을 배경으로 뉴에이지 풍의 피아노 연주가 들린다. 객석을 가로질러 무대로 향하는 연주자의 발끝부터 머리까지 감싼 무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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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아츠풀센터 서초동에 4월 개관
오는 4월 서울 서초동에 1천석 규모의 공연장 한전아츠풀센터가 문을 연다. 전시실·소극장을 함께 갖춘 이 공연장은 기존 양지변전소의 변전 시설을 지하에 매설하면서 생긴 연면적 2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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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앞둔 '발레 거장' 바리시니코프
하일 바리시니코프(53)가 한국에 온다. 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최고 무용수였던 바리시니코프는 1974년 미국으로 망명,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뉴욕 시티 발레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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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단신] 임동혁군 서울 첫 독주회 外
◇ 지난해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동혁(17) 군이 오는 9월 LG아트센터 초청으로 서울에서 첫 독주회를 한다. 모스크바 음악원에 재학 중인 임군은 지난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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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도 반할 '유리상자'속, 첼로 곡선처럼 유려한 홀
스토코프스키 ·오먼디 ·무티 등 거장들의 숨결이 깃든 미국 동부의 명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음악감독 볼프강 자발리시) 가 오는 31일 송년음악회부터 그동안 정들었던 ‘아카데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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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문화마을 데이트
기자 맘대로 해보는 설정 하나. 여기서 질문 대상은 어느정도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에 한정됨. 1990년. 100명의 20대 서울시민에게 물었다. "평창동 하면 뭐가 생각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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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다운 뮤지컬 〈페임〉
지난해 삼개월간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우리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페임〉이 오는 9월29일부터 LG아트센터의 무대에 다시 오른다. 95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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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사 2차시험 대비 모의고사 실시
2001년 8월 26일에 시행하는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을 대비하여, 저희 중앙일보법과경영연구소( http://www.biznlaw.co.kr ), ( http://biznla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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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국내 선보인다
'오페라의 유령' (사진) . 지난 1986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막을 올린 뒤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지금까지 장기공연되고 있는, 사상 최대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뮤지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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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뮤지컬 '올 댓 재즈'
1972년 한 해에 토니상·아카데미상·에미상을 모두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 뮤지컬계의 전설적인 인물 밥 포시(Bob Fosse·1927~87)의 춤과 노래가 뮤지컬 '올 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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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LG 실내악 축제 2000'
LG아트센터 개관기념축제 중 관심을 모은 것이 지난 15일 막을 내린 'LG실내악축제 2000' 이다. LG아트센터는 이를 간판 기획 프로그램으로 해 내년부터 매년 6월 실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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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경·라모어 듀오 리사이틀
5년 만에 고국 무대에 선 소프라노 홍혜경씨는 더욱 깊고 넓어진 음악세계를 마음껏 선보였다. 압권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중 '그리운 시절은 가고'와 헨델의 '줄리어스 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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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공연중 휴대폰 원천 봉쇄
'공연장에 입장하기 전 휴대폰 작동을 중지시켜 주십시오.' 음악회 티켓에 적힌 안내문이다. 한국의 이동전화 보급률은 세계 5위. 필수품이 돼 버린 휴대폰이지만 공공장소에서는 소음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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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라 바이올린 독주회 21일부터
뉴욕 링컨센터 내 줄리어드 음대 530호.오후 3시쯤 휠체어를 탄 할머니가 학생의 손을 잡고 방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리고선 밤 10∼11시까지,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놓고는 레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