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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재킷을 입은 비
올해 ‘롯데 면세점 패밀리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 비(정지훈)는 타오를 듯 붉은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의 현장 분위기를 잠시 전하자면, 올림픽 잠실 체조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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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짜리 점심, 6000원짜리 저녁
오늘 점심은 아주 특별했다. 롯데호텔 35층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 20만원이나 하는 런치 코스 요리를 즐겼으니 아주 특별하다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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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한국인답게 행동하기
스웨덴이 낳은 유명 브랜드 ‘이케아’숍의 쇼핑 가방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주류 여행지인 스웨덴에서 숙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우리는 간신히 스웨덴인이 운영하는 한국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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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스 슈즈, 의미있는 신발 한 켤레
2006년 여름, 미국 청년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론칭한 ‘톰스 슈즈(TOMS SHOES)’는 납작한 고무 바닥과 가죽 안창, 심플한 캔버스 소재로 만들어졌다. 기본은 맨발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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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를 입는 기본 법칙 세 가지
아직까지 대다수 남자는 슈트에 관한 기본적인 룰조차 숙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절대 지켜야 한다는 의미에서 세 가지의 절대적 룰을 정리해 봤다. 1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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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보이, 송강호와 류승범
최근 TV CF 중 눈여겨본 것이 하나 있다. 국순당의 백세주와 백세주담을 홍보하는 광고인데, 등장인물은 송강호와 류승범이다. 술집 사진 액자 속에 각각 들어 있는 두 사람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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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랭저 로제 ‘NV 샴페인’
까다로운 영국 신사들의 입맛을 맞춘다고 해서 ‘심술궂은 영국 신사들을 위한 샴페인’으로 불리는 ‘볼랭저(Bollinger)’는 영국 왕실이 아끼는 샴페인이기도 하다. 참고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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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대낮에 ‘맥주 브런치’가 가능한 나라, 덴마크
디자인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코펜하겐 광장(조지 젠슨, 로열 코펜하겐 등 명성 있는 디자인 숍이 하나의 통로로 연결돼 있다)은 모두 휴가 중인 듯 여유로운 정경이다. ‘칼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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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즐거워라 ~중고 인생
나는 중고 인생이다. 내가 쓰는 오디오, 자동차, 노트북, 기타, 카메라와 렌즈, 일부 옷과 가방 모두 중고 제품이다. 황학동에서 먼지 쌓인 1970년대 일제 앰프를 사온 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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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 포인트는 디자인보다 길이다
모 일간지에 실린 어느 정치인의 사진을 보고 한순간 눈을 의심했다. “어, 이거 사진이 잘못 실린 거 아냐?” 사진가의 이름을 확인하려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진이 잘못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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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는 온 국민이 패션 모델
여행 준비는 낭만적이라기보다 결단력을 요구하는 선택과의 싸움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북유럽 3개국과 아일랜드를 거쳐 서유럽 9개 도시를 두루두루 돌아봐야 하니까. 루트 짜기,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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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티 ‘르 루 컬렉션’
프랑스 최고급 남성 수제화 벨루티(Berluti)에서 ‘인디언과 늑대’에서 영감을 얻어 발이 편안한 구두 ‘르 루(Le Loup)컬렉션’을 선보인다. ‘늑대의 발자국’이라는 뜻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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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도 우린 ‘동반 사직서’를 썼다
서른 셋의 패션잡지 기자인 나와 서른 넷의 출판사 편집자인 남편은 어지간하면 고소하고, 웬만하면 달콤하다는 결혼 2년차 신혼부부. 자랑은 아니지만 우리는 모아 둔 돈이 있는 알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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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SLR ‘알파 900’
2006년에 알파100을 출시하고 보급기(알파200/ 350/ 300), 중급기(알파700)까지 선보였던 소니가 새롭게 고급 사양의 알파900(보디 349만원)을 발표했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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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무늬 수트 멋지게 소화하기
생각해보니 체크 패턴의 옷을 입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재일동포 방문단으로 고향을 찾은 ‘교포 할아버지’가 선물한 ‘당꼬 바지’가 마지막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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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위해 “사랑합니다”
“사랑하니까 사랑합니다.” “사랑할 수밖에 없어서 사랑합니다.” 방송국 아나운서실에서 빼온 발음 연습용 문장들이 아니다. 정확히는 기억할 수 없지만 어느 영화에선가 주인공들이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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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멋진 남자가 진짜 남자다
며칠 전 술자리에서 ‘뒷모습이 예쁜 사내 남자들’에 대한 품평이 있었다. 누구는 히프가 올라갔고, 누구는 다리가 길게 죽 뻗어 뒷모습이 멋있더라 등등. 이거 잘못하면 사내 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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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잘 있었니?
오늘은 솔직히 고백하리라. 사실 나, 중독자였다. 그것도 한때는 아주 심각한. 아, 털어놓고 보니 이렇게 후련한 것을. 무슨 중독이냐고? 마약? 알코올? 아니다. 나는 ‘수입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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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에 어울리는 선글라스 연출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도는 간절기를 코앞에 두고 ‘웬 선글라스 타령’이냐 말하는 남자는 생각을 고쳐먹을 필요가 있다. 선글라스의 쓰임새를 오로지 자외선 차단용으로만 생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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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소중하니까, 레이디 퍼스트”
“레이디 퍼스트(Lady first)”의 말뜻은 남녀노소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 ‘여성이 먼저’라는 의미다. 우리는 종종 이 말을 사용한다. 차에 올라타거나 문에 들고 나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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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뇌, 훈련이 필요하다
휴대전화를 냉장고에 넣어 둔 아내를 보고 비웃을 여유가 과연 당신에게 있을까? 친구와 동료들의 전화번호를 못 외워 휴대전화가 없으면 공황 상태에 빠지는 일이 어디 한두 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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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선을 타고 전해지는 ‘인간에 대한 예의’
에디터라는 직업상의 이유로 전화를 많이 한다. ‘섭외 시즌’에는 여러 필자, 연예인 매니저, 나름의 유명인사, 홍보 담당자들에게 전화를 돌리다 보면 하루가 짧다. 내가 텔레마케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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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선택법
몇 차례 고백했지만, 내가 가장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 중 하나는 ‘CSI 과학수사대’다. 라스베이거스·마이애미·뉴욕 버전 모두 제각각의 색깔로 무장한 터라 재방송까지 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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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인간 와이퍼’를 아세요?
공연 담당 기자 덕분에 일주일 동안 뮤지컬 공연을 세 개나 봤다.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대극장 두 곳과 대학로 소극장이 무대였다. 공연 감상부터 이야기하자면, 작품도 달랐지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