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의 ‘미지근한’ 수
〈준결승 1국〉 ○ 김명훈 9단 ● 신진서 9단 장면 5 장면⑤=백△는 소위 주제를 벗어난 수. 이에 비해 흑1은 정확히 주제를 짚고 있다. 좌상 쪽은 흑백의 돌들이 서로 얽
-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패라는 요물 때문에
〈결승 3국〉 ○·탕웨이싱 9단 ●·양딩신 9단 장면 10 장면 ⑩=패는 순식간에 변화를 일으킨다. 패와 초읽기가 만나면 풍운은 더 험악해진다. 패는 요물이다. 수읽기는 끝이
-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늦게 피운 꽃
●안국현 8단 ○롄샤오 9단 5보(66~83)=1992년생인 안국현 8단은 처음부터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어린 시절에 기재가 출중했지만, 2009년 입단한 뒤로
-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자책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8보(84~90)=지키는 것도 아니고 공격하는 것도 아니고. 84는 백의 행마가 곤혹스러워졌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신진서는 상변을 지키면서 흑 대
-
[월간중앙 대선기획 大토론 | 2017 대선과 국가개조의 시대정신(2)] 새누리당 50대 잠룡 남경필·오세훈·원희룡
이정현 대표 선출로 반기문 부상론은 언론이 만든 과장된 프레임… 양극화 해소 문제에 대한 복안 없으면 내년 대선 나설 수 없을 것은 8월호부터 연속토론 대기획 ‘2017년 대선과
-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거대한 얼음벽에 흠집을 내다
○·스 웨 9단 ●·김동호 4단 8보(67~81)=67은, 이 장면의 이 한 수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눈밭에 무작정 뿌리를 내릴 수는 없는 일. 어떻게든 이 거대한 얼음
-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봄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처럼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10보(117~131)=하변 17로 따내는 패. 선수라 좌하귀 쪽 18의 응수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흑도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생각 같아
-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시댁에 간 새색시처럼
○·스 웨 9단 ●·김지석 9단 제9보(83~96)=좌하 쪽 흑83은 타개와 수습의 상용수단. 상대의 움직임에 기대어 탄력을 얻겠다는 뜻인데 즉각, 젖혀 막은 백84는 지나치게
-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답 이전에, 싸워야 할 자리를 먼저 찾아야 한다
<준결승> ○이세돌 9단 ●우광야 6단 제8보(82~91)=큰 싸움이 벌어졌다. 이런 바둑, 구경꾼은 좋다. 82 침입은 이 한 수. 이런 자리는 망설이면 안 된다. 아무리 읽어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오판이 빚은 중대 위기
<준결승 1국> ○·박정환 9단 ●·구리 9단 제10보(104~110)=361로 바둑판은 ‘끝 없는 선택’을 요구합니다. 제아무리 고수라 하더라도 오판이 없을 수 없지요. 문제는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옥쇄 전법과 살(殺)의 바둑
제8보(102~112)=상변 쪽에 백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하변 쪽에도 백의 철벽이 ‘죽음’처럼 버티고 있지요. 이런 판국에 흑▲까지 쳐들어 온 것은 무얼 말하는 걸까요. 생사
-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궁할 때는 적에게 기대라”
제8보(90~103)=결국 우상은 백의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흑의 강동윤 9단이 현란하게 변화를 주도했지만 실속은 아무래도 백이 챙긴 것 같군요. 장웨이제 9단도 속으로 미소를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전은 행마의 예술
<결승 1국> ○·원성진 9단 ●·구리 9단 제 4 보 제4보(53~68)=광활한 들판에 전쟁의 북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중앙전이 시작됐다. 흑이 타개하고 백이 공격하는 싸움이
-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렬한 삼삼 침입
○·구리 9단 ●·나현 초단 제4보(38~46)=서봉수 9단의 접바둑은 독특하다. 4~5점 접바둑을 둘 때 다른 기사들은 스케일을 크게 잡아 상대를 현혹(?)시키는데 서 9단은
-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97―박영훈이 지목한 패착 1호
○·구리 9단 ●·허영호 8단 제9보(87~98)=중앙 넉 점을 놔두고 백△로 헤딩한 수는 강수일까. 아니다. ‘강타’라고 느끼면 하수, ‘재미있다’고 느끼면 중간 실력, ‘가볍
-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적시의 받아치기
○·이원영(아마) ●·한웅규 초단 제3보(25~34)=흑▲에 어떤 식으로든 응수하면 ‘참고도1’처럼 허리가 잘리고 만다. 흑▲는 A의 축머리인 것이다. ‘백이 위태롭다!’고 느낄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실리에 대한 갈망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이세돌 9단(한국) ●·황이중 9단(중국) 제4보(51~64)=지금 흑이 두 귀를 차지하고 있고 또 하나의 귀도 유리한 상황이니 실리에선
-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이창호의 극약처방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제15보(147∼164)=바둑판의 공격에 미사일 같은 신형 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판에 놓이는 돌의 화력은 모두 똑같다. 그래서 아주 특별한 경
-
[바둑] 2007 KB 국민은행 한국리그 - 푸껫행 '반집'
◆장면도(1~11)=KIXX의 이희성 7단이 백1로 들여다보면서 전투가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한다. 기훈에 이르기를 '들여다볼 때 잇지 않는 바보는 없다'고 했지만 지금 장면은
-
[바둑] 제40기KT배왕위전 : 작용, 반작용의 이치
'제40기KT배왕위전' ○ . 원성진 7단 ● . 이세돌 9단 "궁할 때는 적에게 기대라"고 하는 바둑 격언이 있다. 피곤하면 기대는 것은 맞는데 적에게 기대라는 것은 매우 특이한
-
[제10회삼성화재배세계바둑오픈] 최철한, 대마잡이에 목을 걸다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 최철한 9단(한국) ●. 뤄시허 9단(중국) 장면1=우상 흑집이 어마어마하다. 중앙을 잡았지만 백은 크게 밑지는 장사를 했다. 속이 뜨거워
-
'제39기 KT배 왕위전' 사느냐 죽느냐 험악한 국면
제39기 KT배 왕위전 [장면 3] 黑. 옥득진 2단 白. 박정상 5단 지금까지는 일진일퇴였다. 1라운드에선 상변 흑진에 무혈 입성한 백이 쉽게 리드하는 듯싶었지만 2라운드에선 흑
-
'제38기 왕위전 본선 6국' 최후의 역공, 백96
제38기 왕위전 본선 6국 [제5보 (82~96)] 白.劉昌赫 9단 黑.安祚永 8단 8단의 흑▲는 '세력을 집짓기가 아닌 공격에 사용하라'는 기리 그대로의 수다. 타개나 탈출은 상
-
뻣뻣한 96이 攻守를 바꿔놓다
제7회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 제2국 [제6보 (93~113)] 白·한국 曺薰鉉 9단 | 黑·중국 王煜輝 7단 백△로 가르고 나오자 흑도 93으로 나가 95로 끊어버렸다. 어지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