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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 유실된 인간, 혹은 가능한 역사 너머
유실된 인간, 혹은 가능한 역사 너머 -조해진과 최은영의 소설이 말해주는 것들 : 이병국 1. 따로 또 같이 2017년 5월,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삼십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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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만병통치약 아니다
━ Outlook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160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돈키호테』는 매우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의 연속으로 되어 있다. 주인공 돈키호테가 기사(騎士) 이야기책을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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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출판권력 20년 독과점, 문학정신 황폐화 초래
임우기작가 신경숙에 대한 표절 시비가 오늘의 한국문학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긍정적인 징후는 기대난망으로 보인다. 그 이유인즉 문단권력들의 침묵은 계속되고, 오래된 구태를 날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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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게 위트있게 … 대한민국 문화 토양에 새 바람
저자: 호영송 출판사: 문학세계사 가격: 1만4000원 요즘 ‘지식인’이라고 하면 흔히 ‘허세’나 ‘허위’ 등 부정적 어휘가 세트처럼 따라붙곤 하지만, 적어도 이 사람만은 예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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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2 ⑩ 학술] 정약용 리더십 되새기고 치유의 키워드 보듬고
올해는 다산의 해였다. 탄생 250주년을 맞은 다산 정약용을 기념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고, 다산의 모든 저작을 새롭게 정리한 『정본 여유당전서』도 10년만에 결실을 봤다. 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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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44주년 중앙 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작
포개지는 우주, 그 떨림의 시학 -장은석- 0. 전주 우리가 헤어진 지 오랜 후에도 내 입술은 당신의 입술을 잊지 않겠지요 오랜 세월 귀먹고 눈멀어도 내 입술은 당신의 입술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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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문화·감성의 뿌리는 인문학”
부산대학교 인문대학이 개설 6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일 오후 교정에서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또 학과별로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가졌다. 1948년 인문학부로 출범한 부산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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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악마와 괴물을 인간화한 이유는 …
추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열린책들, 455쪽, 5만5000원 모파상·구노·사르두. 이들을 하나의 주제어로 묶는다면?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으로 사실주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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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책읽기/스페인] 70년 전 스페인 내란 배경…인간 군상들의 삶과 죽음
눈 먼 해바라기들 (Los Girasoles Ciegos) Anagrama(2004년), 160쪽, 13유로 여름이 지나면서 스페인 서점가에 낯익은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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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구원은 신의 재림안에서 가능”
캐나다에 살고 있는 소설가 박상륭씨가 신작 장편 『잡설품』 출간에 맞춰 잠깐 들어왔다. [사진=문학과지성사]박상륭(67)이 장편소설 『잡설품(雜說品)』(문학과지성사)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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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발품으로 파헤친 '아메리카 속살'
아메리칸 버티고 (원제 American Vertigo) 베르나르 앙리 레비 지음, 김병욱 옮김 황금부엉이, 480쪽, 1만6500원 여행기나 탐사기를 평할 때 흔히'속살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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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억의 풍경'
기억의 풍경/이희중 지음, 월인, 1만원 1998년 펴낸 저자의 첫번째 평론집 '기억의 지도' 이후 발표했던 글들을 모은 두번째 평론집. 99년 발표한 '시 비평의 빈곤'이 제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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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립자'
소립자/미셸 우엘벡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9천5백원 프랑스 작가 우엘벡(45)이 1998년에 발표한 두번째 소설 '소립자'는 비평적 상찬(賞讚)과 혹평의 경계선상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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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리뷰]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문학의 위엄을 훼손시키는 졸속적 양산주의, 비문학적 명망 조성을 통해 문학 매상을 실천하는 상업적 탤런트주의,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시를 더욱 알 수 없는 소리로 만드는 것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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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 EBS'파드레 파드로네' 外
*** 파드레 파드로네(EBS 밤 10시35분) 77년 칸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황금종려상과 국제비평가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 공동 작업으로 유명한 비토리오.파올로 타비아니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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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소설"내게 거짓말..."소설로 볼 수없어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사법제재를 둘러싸고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출간된.내게…'에 대해 간행물윤리위원회가 음란물로 당국에 제재를 건의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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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5.동국大 국어국문과 上.
시 『님의 침묵』에서 대하소설 『태백산맥』까지.만해 한용운으로부터 작가 조정래로 쭉 이어 뻗은 동국대 국문과 출신 문인 4백여명은 한국 근.현대문학사의 근간이다.또 전국 곳곳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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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핍한 시대의 시인 김우창(명저를 찾아서:2)
◎“님은 왜 침묵하는가”/님의 한계 밝힌 지성/70년대 매료시킨 변증법적 비평서 『님은 갔습니다.아아,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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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주의 문학」사라진다
문학에 거품이 사그라들고 있다. 잘못된 사회·문명, 혹은 자아에 대해 질타하던 허장경세의 거품을 걷고 본연의 언어예술로 귀소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현대문학, 특히 80년대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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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에 불교문학 바람|황동규·조정권씨등 「선시」잇따라 발표 시단형성|우리정서 회복 목소리 높아 관심고조
80년대를 풍미했던 현실주의문학이 진정되고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포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정신 혹은 서정을 모색키 위한 한 방법으로 불교문학에 대한 관심이 문단전반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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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사고능력의 상실을 비판 박세현|「자동화」로 파괴된 인간 회복 호소 원희석
오늘 이 시대가 보여주는 삶의 두드러진 모순 가운데 하나로 이른바 사고의 모순을 꼽을 수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생각하기를 싫어할뿐더러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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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상상력·문체·이미지 위주|「서정적 소설」조용히 부활
역사와 현실에 맞서는 리얼리즘소설 붐을 이루고 있는 최근의 작단에 문체와 이미지를 미덕으로 하는 「서정적소설」들이 조용히 평단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씨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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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400호|33년간 한국문학 선도|55년 창간 이후 휴간 한번 없이 발간
전후 한국문학을 이끌어온 간판급 순 문예지 월간 『현대문학』이 오는 4월호로 지령 4백호를 맞는다. 이는 문예지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일반잡지사상 최 장수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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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편
현대 프랑스 문학의 흐름은「장-폴·사르트르」 「알베르·카뮈」 등으로 대변되는 실존주의 시대와 「알랭-로브-그리예」「미셀·뷔토르」등 전후문단 세대들에 의해 추구됐던 누보로망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