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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29) 눈물이 진주(眞珠)라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눈물이 진주(眞珠)라면 김삼현(생몰 연대 미상) 눈물이 진주라면 흐르지 않게 싸두었다가 십 년 후 오신 님을 구슬 성(城)에 앉히련만 흔적이 이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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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28) 편견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편견 유안진 (1941∼ ) 오를 수 없는 산(山) 하나쯤은 있어줘야 살맛이지 그 산을 품고 사는 가슴이어야 사랑이지 사랑도 그 산에다가 강(江) 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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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26) 다시 유월에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다시 유월에 한춘섭(1941~) 빗장 뼈 아픈 가시 들 찔레도 다시 피어 이토록 아름다운 산하를 지켰는데 기억은 고여야 하리 별빛 자락 여는 여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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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25) 웃을대로 웃어라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웃을대로 웃어라 효종(1619∼1659) 청강(淸江)에 비 듣는 소리 긔 무엇이 우습관데 만산(滿山) 홍록(紅綠)이 휘두르며 웃는고야 두어라 춘풍(春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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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24) 해발 삼만 구천 피트 2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해발 삼만 구천 피트 2 김호길(1943∼) 한 생애 험난한 항로 멀고 먼 각고의 길을 나와 동승한 그대 운명을 같이 지고 만리도 시름에 젖는 어둔 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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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이발사 억울한 최후...그곳 빼앗은 차지철 '섬뜩한 최후' [청와대 백과사전]
▶청와대 백과사전 1- 걸어서 한바퀴(시설물과 등산로) ▶청와대 백과사전 2- 알고 걷는 재미(자연유산 문화유산) ▶청와대 백과사전3-서울 타임캡슐 인근 동네 한바퀴 ▶청와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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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의 개척자…장순하 시조시인 별세
장순하 원로 시조시인 장순하(사진) 선생이 1일 새벽 별세했다. 94세. 전북 정읍 출신의 고인은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리(익산) 남성고, 전주고 등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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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시조시인 장순하씨 별세
장순하 원로 시조시인 장순하 선생이 1일 새벽 별세했다. 94세. 전북 정읍 출신의 고인은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리(익산) 남성고, 전주고 등에서 교사생활을 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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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진의 퍼스펙티브] 근현대사 영욕 품은 청와대, 역사 교육 장소로 거듭나야
━ 대통령실 이전 후 청와대 활용 어떻게?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 노산 이은상은 1929년 ‘경무대를 지나며’란 시조를 발표하였다. ‘융무대’와 ‘융문대’란 소제목을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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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14) 금매화(金梅花)
유자효 시인 금매화(金梅花) 이광수(1892-1950) 오늘 오는 비는 진달래 떨우는 비 비마저 흙 묻어 송이송이 지는 그를 금매화 뒤이어 피니 더욱 비감하여라. -문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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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08) 선시(禪詩) 34
유자효 시인 선시(禪詩) 34 석성우(1943~) 몸보다 겨운 숙업 적막한 빚더미다 돌 속에 감춘 옥 천 년도 수유러니 한 가닥 겨운 봄소식 그렁 그렁 걸어온다 -한국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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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106) 까치집
유자효 시인 까치집 박찬구(1937~) 맑은 빛 고운 햇살 소복소복 담아 두고 별들과 나눈 얘기 강물 되어 흐르는데 비어서 풍요롭구나 나목(裸木) 위의 까치집 -한국현대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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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중앙시조대상] 3년 전 몽골서 뼈만 남은 말 보며…우리의 인생 곱씹었다
━ 중앙시조대상 대상을 받은 손영희 시인. [사진 손영희] 시조 문학상 중 최고 권위인 중앙시조대상 40회 수상작으로 손영희(66) 시인의 ‘고비, 사막’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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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99) 선인교(仙人橋) 나린 물이
유자효 시인 선인교(仙人橋) 나린 물이 정도전 (1342-1398) 선인교 나린 물이 자하동(紫霞洞)에 흘러들어 반 천 년 왕업이 물소리뿐이로다 아이야 고국(故國) 흥망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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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만해의 상무정신과 보살의 눈물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 망국에 대한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울분과 한(恨)은 깊었다. 조선 독립을 위해 싸우면서도 민족이 패배자가 된 일을 슬퍼하고, 현실을 견디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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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시진핑은 왕치산을 버릴까
신경진 베이징총국장 지난 6월 중국 서북부 옌안(延安)시 교외의 캉핑(康平)촌 토굴을 찾았다. 젊은 왕치산(王岐山·73) 사진이 보였다. 안내원은 당시 시진핑(習近平·68)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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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94) 고백하노니
유자효 시인 고백하노니 -성춘복 (1936-) 너와 나 나뉘어서 멀리를 바라본들 다음의 둘보다야 더 잘게 쪼개어져 우리 둘 지쳐간 이승 강물로 합치려나. -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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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92) 늦저녁
유자효 시인 늦저녁 -정수자(1957∼) 저기 혼자 밥 먹는 이 등에서 문득 주르르륵 모래 흘러내려 어둠 먹먹해져 지나던 소슬한 바람 귀 젖는다 명사(鳴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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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장원〉 아버지 -오은기 ‘조금만 더 기다려 줍서’ ‘샛년 지금 감수다’ 돈내코 굽이굽이 돌아드는 물결처럼 화급한 나의 마음을 신호등이 막아선다 왜 이러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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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90) 애기메꽃
유자효 시인 애기메꽃 홍성란(1958∼) 한때 세상은 날 위해 도는 줄 알았지 날 위해 돌돌 감아오르는 줄 알았지 들길에 쪼그려 앉은 분홍 치마 계집애 - 한국현대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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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88) 명상(冥想)의 시(詩)
유자효 시인 명상(冥想)의 시(詩) 정공량 (1955~) 그때 총성처럼 햇살이 내려앉는 지치도록 시린 광휘 숲으로 둘린 정적 먼 가을 적멸의 산책 탑을 쌓는 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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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가 있는 아침] (87) 까마귀 검다하고
유자효 시인 까마귀 검다하고 무명씨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白鷺)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 희고 속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병와가곡집 위선을 비웃는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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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집 나간 아내는 쏟아진 물…세월 낚던 강태공 뒤끝 작렬?
━ [더,오래] 권도영의 구비구비옛이야기(67) 평생 밥벌이에는 관심 없이 책만 들여다보는 사람이 있다면 요즘 세상에서 이런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이 사람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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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컬렉션’부터 겸재 정선 작품까지 알찬 볼거리
올해 열리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水墨)이란 예술 장르에 큰 관심이나 전문적 지식이 없었더라도 흥미를 끌 만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대표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