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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풍경] 12월의 시든 꽃과 그림자
겨울 해가 강을 건너 산을 넘는다. 시든 꽃들이 벽에 기대어 해바라기 한다. 노을이 물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제 키만큼 그림자가 벽을 기어오른다. 이제야 꽃은 온전한 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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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꽃잎 모양까지 그대로…압화 그릇 만들어볼까
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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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전쟁이 남긴 과제들
조윤제 서강대 명예교수·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한여름 소나기가 걷히고 밝은 햇살이 내비치는 경복궁 옆 ‘열린송현’ 공원에는 해바라기와 아름다운 여름꽃들이 피어있다. 시민들이 만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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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와 사색] 위험한 가계(家系)·1969
위험한 가계(家系)·1969 기형도 1 그해 늦봄 아버지는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지셨다. 여름 내내 그는 죽만 먹었다. 올해엔 김장을 조금 덜 해도 되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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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청보리밭 드나든 이유?…장어에 복분자, 오감만족 이 곳
━ 고창 청보리밭 봄바람과 함께 가볍게 일렁이는 청보리밭 초록물결. 최기웅 기자 “모든 봄의 숲에는 각기 다른 녹색들이 존재한다.” 판타지 문학의 걸작 『반지의 제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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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도 사랑에 빠진 ‘초록 물결’ 속으로
━ 고창 청보리밭 봄바람과 함께 가볍게 일렁이는 청보리밭 초록물결. 최기웅 기자 “모든 봄의 숲에는 각기 다른 녹색들이 존재한다.” 판타지 문학의 걸작 『반지의 제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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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폭염에도 활짝 웃지요
한 컷 7/4 황금 물결을 이룬 해바라기가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에도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서 있네요. 3일 경기도 안성팜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활짝 핀 해바라기 꽃들 속에서 기념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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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벚꽃과 감꽃은 지는 때가 다르다는 말씀
문태준 시인 하지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해가 높이 뜨고 낮이 길어졌다. 날씨도 무더워졌다.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의 얘기로는 벌써 바위가 뜨거워 암벽을 오르기가 어려워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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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영감의 원천] 애잔한 노래 ‘빈센트’ 고흐의 보답받지 못한 사랑 담아
━ 돈 맥클린과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 ‘별이 빛나는 밤’ 1889, 캔버스에 유채, 73x92㎝. [사진 뉴욕 현대미술관] 잔잔하고 감미롭게 ‘스타리, 스타리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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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메달 따면 한땀한땀 '뜨개질 꽃' 받는다
다음 달 4일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뜨개질 꽃'을 받게 된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수상자는 메달과 함께 뜨개질 꽃다발을 받게 된다. [사진 베이징올림픽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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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별을 품은 꽃, 그 이름은 우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태양의 주위를 도는 지구의 궤도 운동은 정말 신비하게 느껴집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더워서 잠도 잘 못 이뤘는데 9월이 되니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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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직접 만지고 느끼는 인터랙티브 전시회 가볼까
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를 해야 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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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메달리스트에 꽃다발 주지 말자” 日정부관계자 발끈
금메달과 꽃다발(빅토리 부케)를 들어보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후쿠시마산 꽃다발에 대해 한국 언론이 방사능 우려를 제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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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피고 지고 또 피며 100일 동안 화려함 뽐내는 꽃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비가 몇 차례 오더니 다시 해가 나고 30도를 넘는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찾아왔어요. 폭우와 폭염이 너무나도 사이좋게 찾아오는 요즘, 정말 더워서 건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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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시민행복 도시공원 조성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선용 및 정서함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바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공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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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손짓 하나로 피고 지는 꽃들 사이에서 삶을 느끼다
보통 전시회 하면 액자 속에 담긴 그림들이 즐비하게 걸린 모습이 떠오릅니다. 좀 유명하거나 오래된 작품이라면 일정 거리 이상 가까이서 보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죠. 최근에는 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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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12개국 식물과 만나고 씨앗 대출받아 집에 심고
김수연(왼쪽)·정해린 학생기자가 서울식물원 내 씨앗도서관에서 대출한 씨앗 봉투를 들어 보였다. 일 년 내내 전 세계 각국의 가지각색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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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고울까 꽃이 고울까, 해바라기로 물든 시골 마을
━ 행복마을 ① 논산 돌고개솟대마을 논산평야 한가운데 틀어박힌 충남 논산 돌고개솟대마을. 초록의 논이 전부였던 이곳이 해바리가 가득한 꽃 마을로 거듭났다. 3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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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가 고울까 꽃이 고울까, 해바라기로 물든 시골 마을
논산평야 한가운데 틀어박힌 충남 논산 돌고개솟대마을. 초록의 논이 전부였던 이곳이 해바리가 가득한 꽃 마을로 거듭났다. 3년 전부터 주민이 힘을 모아 마을을 가꾼 덕분이다. 백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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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다 내어주고도 땡볕에 핀 채소 꽃들
갓 꽃 지인이 가꾸는 주말농장에 방문했습니다. 밭마다 푸성귀가 그득합니다. 지난봄부터 식탁에 올랐던 것들입니다. 봄부터 여태껏 다 내주고도 싱그럽습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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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카락이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삼손처럼”
한영애는 “변신을 좋아한다”고 했다. 앞머리만 청록색과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난 그녀는 “매니큐어는 2~3일마다 바꿀 수 있다고 해서 공연에 맞게 바꿔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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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한동안 희망 노래하기 힘들었다 연대감이 날 일으켜"
19일 서울 정동에서 만난 한영애. 눈빛부터 손끝까지 장난기가 묻어난다. [사진 아이스타미디어]“제겐 아직도 17살 때의 감성이 있어요. 그렇다고 소녀적 감성은 아니지만 학교 뒷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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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 담긴 과일·꽃 생명 잉태·출산 보는 듯
사과를 잘 그리는 작가로 이름난 서양화가 임창열(72)씨의 개인전 ‘자연과 생명’이 다음달 17일까지 서울 후암동 갤러리 UHM에서 열린다. 그는 사과와 배 같은 과실들,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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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눈의 나라' 에 홀리다
동 터오는 능선이 새하얗다. 태양이 널찍한 설원 위로 말간 얼굴을 드러낸다. 잠시잠깐 붉게 물들었던 하늘에 이내 몽글몽글 구름이 모인다. 그리고선 하늘은 연방 눈을 쏟아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