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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이야~ 얼씨구, 강강술래~ 절씨구, 지화자 좋네 한가위
길어진 연휴가 마냥 즐겁진 않다. 얘긴즉슨 이렇다. 올 추석 연휴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다. 처음 시행되는 대체 휴일제 덕분에 10일도 쉴 수 있게 됐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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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머리를 살짝 식혀요 견문을 활짝 넓혀요
갯벌에서는 엄마도 아이가 된다. 건강한 진흙을 두 손으로 만지고 그 안에서 뭇 생명을 만난다.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꼭 쥐여주고 싶은 흙이다. 지난달 20일 경기도 화성의 갯미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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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속 그 이야기 강원도 인제 둔가리약수숲길
둔가리약수숲길 3구간 미산동길의 중간 지점이 송개교다. 다리 밑으로 내린천이 시원하게 흘러내렸다. 한걸음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요즘이다. week&이 강원도 인제의 깊은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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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색창연한 명 · 청 시대 풍경들 도시의 물길 따라 꿈같은 시간여행
관련기사 베이징 만리장성 인근엔 3배 규모 시설 조성 중국 양쯔강 하류 이남의 항저우(杭州)와 쑤저우(蘇州) 일대는 일찍이 운하와 수로가 발달했다. 수나라 양제가 항저우부터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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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이 참다운 행동의 바탕
일러스트 강일구 감정을 과장하고 생각을 비틀어서 주의를 끄는 것이 시(詩)고 글쓰기라는 것이 오늘의 통념이다. 이런 조작적인 글쓰기의 병폐의 하나는 글에서는 물론 삶의 현실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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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데 왜 목이 아프냐고요, 나한테 강의하기 때문이죠"
박승민군이 자신이 정리한 노트를 보며 스스로에게 강의하고 있다. 박군은 책상에 앉지 않고 집 안을 오가며 공부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양천고에 다니는 박승민(15·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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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의 우리 역사 속의 미소] 매화향과 함께한 자연의 미소
이배용전 이화여대 총장 봄철이 시작되니 여기저기 온갖 아름다운 색깔의 꽃들이 만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옛 선비들이 가장 사랑한 꽃은 매화였다. 매화는 이른 봄 눈 속에서 꽃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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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행사
책할아버지가 꼭 보여주고 싶은 서양명화 101저자: 김필규출판사: 마로니에북스가격: 2만원 평생 사업가로 살다 은퇴 후 명지대 박사과정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있는 저자가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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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옆에 가지도 못하던 아들, 이젠 아저씨와 같이 수족관 나들이
지체장애인과 나들이 아이들이 더 신나 “처음에 선이는 아저씨 옆에도 못 갔어요. 아저씨 옆엔 저와 남편이 앉아야 했지요.” 어머니 감미숙(46)씨가 결연가족인 지체장애인 허귀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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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형도의 엄마 걱정 섬집아기 곤한 잠 이젠 안심인가 했는데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그래, 내 촌에서 온 촌놈입니더”로 시작하는 양상국의 ‘촌놈 개그’를 재밌게 보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네가지’ 코너 얘기다. 아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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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원시인’ 유약한 ‘차도남’을 비웃다
슬랩스틱의 진수 보여준 개그콘서트 ‘달인’ 마지막 방송… 눈물의 피겨 무대 이어 ‘정글의 법칙’서 원시의 삶을 놀랍게 재생하는 이 남자! 김병만은 요즘 방송가에서 확실히 잘 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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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학원 안 다녀 경시대회 못 나가는 수학왕 기철이
동화 없는 동화책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창비 198쪽, 9500원 하나같이 쓸쓸한 이야기들이다. 첫 번째 단편 ‘수학왕 기철이’의 기철이는 수학경시대회에 학교 대표로 나갈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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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마을에서 만난 평화
춘천시의 동쪽 끝 부분에 동내면(東內面)이 있다. 논, 밭, 과수원과 집들이 어울려 있는 조용한 농촌지역이다. 아파트 부근을 산책하면서 이름 없는 작은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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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지하철 막말남과 막말녀
엄을순문화미래이프 대표 새끼들이 바글바글하다. 어항에 물고기 밥을 넣어주다가 오랜만에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다섯 달 전과 비교하면 새끼들이 열 배는 넘는 것 같다. 올 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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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Biz] 억대 연봉 받던 금융맨 코너 우드먼, 세계 장터서 깨친 ‘장사의 법칙’
“여러분은 정리해고됐습니다. 퇴직금은 1인당 최대 800파운드(약 140만원)입니다.” 웬만큼 낯 두꺼운 사람도 400명에게 이런 통보를 하려면 식은땀이 흐를 법하다. 특히 대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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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세대의 유쾌한 도전 ⑥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상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유태은씨
일러스트레이터 유태은씨가 자신의 책들을 들고 환히 웃고 있다. 뒤로 보이는 것은 그의 작업실 벽에 붙은 그림 초안들이다. [뉴욕=송지혜 기자] 미국 뉴욕 브루클린 모건(Mo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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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젊은 여성 갑자기 할아버지로 둔갑 '황당 동영상'
사진 촬영 도중 갑자기 젊은 여성들이 할아버지로 둔갑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 여행 중인 두 명의 일본 여성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폴라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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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인데 관상어 양식 못 하나” 청계천 상인 질책에 정신 번쩍
레이디 해마, 파이어 클라운 피시, 클라키 클라운 피시(왼쪽부터) 토마토 클라운 피시 바다 관상어 양식 전문가 노섬 대표가 물고기 먹이통을 들고 웃고 있다. [제주=프리랜서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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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여기가 천국, 죽을 때까지 여기 살 거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지난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중앙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김해찬군(가운데)과 친구 권찬민군. 뒤에 누나 김해나양이 보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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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여기가 천국, 죽을 때까지 여기 살 거야”
1 지난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중앙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김해찬군(가운데)과 친구 권찬민군. 뒤에 누나 김해나양이 보인다. 2 3일 연평성당 설날 미사에서 인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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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남방정책 대 북방정책
장달중서울대 교수·정치학 북한이 ‘새로운’ 남방정책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남북대화는 물론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 대미(對美) 일변도로 치닫던 남방정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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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 성석제의 인생 도취] 해산물 식당서 스테이크 … “손님, 탁월한 선택입니다”
미국 서부의 해변에 있는 그 식당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몇 해 전 가을이었다. 동행은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사람으로 해산물로 유명한 그 식당을 인터넷으로 예약해 주었다. 미국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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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번엔 무슨 짓 할지” … “두 번씩이나 당하겠어?”
연평도 주민들이 17일 선착장에서 육지로 나가기 위해 해병대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배에 오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은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할 경우 타격이 가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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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스는 게 두렵지, 닳아 없어지는 건 두렵지 않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우리나이로 올해 100세를 맞은 방지일 목사는 한국 개신교계의 ‘최고 어른’이다. 1937년 평양 조선예수교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