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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 프리즘] 80 나이에
나태주 시인 세월이 참 빠르고 무정하다. 신년을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2월 끝자락에 와 있는 자신을 본다. 세월이 빠르고 덧없다는 실감은 옛사람들도 충분히 알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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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팔순 노인이 신세대에게 쓰는 사랑의 텍스트북
━ [더,오래] 싸운다, 사랑하니까(1) [일러스트 강인춘] 새 연재를 시작하면서 "싸운다! 사랑하니까" 타이틀 그대로 우리 부부는젊은 날, 미운 정 고운 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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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의 사람사진] 어머니는 2만㎞ 순례했고, 아들은 어머니를 찍었다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의 감독 정형민 씨와 주연 이춘숙 씨 1934년생 어머니(이춘숙)는 아들이 인류학자가 되길 바랐다. 서른여섯에 낳은 아들이었다. 아들(정형민)은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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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나라에선 안 쓰겠다" '연탄재 시인' 8년만에 돌아왔다
25일 새 시집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를 펴낸 안도현 시인을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로 만났다. [사진 창비] “첫 시집을 내는 것처럼 두근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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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中매출이 美보다 많다···'흥행 셈법' 머리 아픈 할리우드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테넷'. 각각 디즈니 자사 OTT '디즈니플러스'와 극장 개봉을 통해 지난 주말 북미 출시됐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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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대화 없는 여성 캐릭터 그만…비주류 넘어 흥행 코드 된 '여성'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 개막작은 '코로나 시대, 서로를 보다'란 주제로 공모한 1분 이내 50편 단편을 엮어낸 독특한 작품이 선정됐다. 영화제는 오는 1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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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명대사] '나의 아저씨' 박호산 "내 인생의 기똥찬 순간, 그걸 향해 가는 중"
“내 인생의 기똥찬 순간, 그거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배우 박호산(48)은 내 인생의 명대사로 주저 없이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속 상훈의 대사를 꼽습니다.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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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희’ 이희준 “치매 노모 모시는 인생, 그게 영웅 아닐까”
코로나19 속에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는 딸 보미(이진주)의 뺑소니 사고 범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황두원(이희준)과 유일한 목격자이면서 치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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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m 파미르서 여든넷 생일 자축 “난 행복한 할망구”
이춘숙씨와 아들 정형민 감독이 2017년 티베트 성산 카일라스에서 찍은 기념 사진. 정 감독의 다큐 ‘카일라스 가는 길’에도 담겼다. [사진 영화사 진진] “2014년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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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한 할망구" 해발 5000m서 84세 생일맞은 오지탐험가
다큐멘터리 '카일라스 가는 길'의 감독 정형민(왼쪽) 씨와 다큐의 주인공인 어머니 이춘숙 씨가 8월 31일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에서 활짝 웃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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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따리 내놔" 이용수 할머니 조롱 만평에…진중권 "사악"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이용수 할머니를 다룬 언론사 만평이 논란에 휩싸였다. 중부일보는 26일자 신문 2면에 윤 당선인과 이 할머니가 등장하는 만평을 게재했다. 만평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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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재난지원금으로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 샀단 보도에 뭉클”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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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량한 노부인이 명탐정? 의외의 캐릭터 미스 마플
━ [더,오래] 이광현의 영어추리소설 문학관(6) 카리브 제도는 지정학적으로는 중앙아메리카에, 문화적으로는 라틴 아메리카에 속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카리브 판 위에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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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다 주고 쓰러지니 전화번호 바꿔 이사 간 자식들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2) 희망과 절망은 한 몸이고, 동전의 양면이다. 누구는 절망의 조건이 많아도 끝까지 희망을 바라보고, 누구는 희망의 조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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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식판에 남은 음식 모아 끼니 때우던 그 할아버지
━ [더,오래] 김명희의 내가 본 희망과 절망(1) 희망과 절망은 한 몸이고, 동전의 양면이다. 누구는 절망의 조건이 많아도 끝까지 희망을 바라보고, 누구는 희망의 조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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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내리’ 남자 셋 들이고도 임신 못한 선덕여왕
일러스트=강일구 “신이 듣기에 옛날에 여와씨(女?氏)가 있었으나, 그는 진짜 천자가 아니라 (남편인) 복희(伏羲)가 구주(九州)를 다스리는 일을 도왔을 뿐입니다. 여치(呂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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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혁명가로 들어서며 장제스와 손 잡은 천커푸
항일전쟁 승리 후 천커푸(둘째 줄 앉아있는 사람 오른쪽에서 여섯째)의 방문을 환영하는 중앙정치학교 회원들. 1946년 6월 8일 상하이.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설립자 헨리 루스(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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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혁명가로 들어서며 장제스와 손 잡은 천커푸
1 항일전쟁 승리 후 천커푸(둘째 줄 앉아있는 사람 오른쪽에서 여섯째)의 방문을 환영하는 중앙정치학교 회원들. 1946년 6월 8일 상하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설립자 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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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이 사랑한 도시 ③ 체코 프라하 | 저녁놀이 아름다운 예술의 파라다이스 - 자유와 에로티시즘, 자기 실현의 열망 뜨겁다
[월간중앙] 단 한 번뿐인 인생, 즐기지 않을 이유 없다 … 가족 행복이 최우선, 돈보다 가치 추구에 몰두하는 시민의 도시 카렐 다리 위에서 거리 악사의 연주를 들으며 주말을 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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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고생했다, 장하다
2014년의 마지막은 가슴 뭉클한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연말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글을 처음 배운 할머니들의 자작시다. 까막눈으로 60년 넘게 살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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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을 주더라도 두 손으로 퍼주는 사람
저자: 홍쌍리·김도혜 출판사: 알마 가격: 1만6500원 이 책을 읽고 나서 문득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에 가고 싶어졌다. 날짜를 찾아 보니 올해는 22일부터 30일까지다. 매화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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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의 음식잡설] 수수한 시골 ‘나물 백반’ 사라지나
박찬일음식 칼럼니스트 요리에 쓸 특산물을 찾아 지역을 떠돌곤 한다. 서해안의 섬에서 시작해 남도를 돌아 동해안의 북방한계선까지 이른다. 끼니도 때워야 하고, 별미도 맛볼 겸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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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마을 짚신공방
‘난정마을’ 할머니들이 신났습니다. 짚신 삼기에 골똘하다가 느닷없이 나타난 우리 사진반 일행을 보고 몹시 반기며 한마디씩 합니다. “어디서들 오셨나?” “한둘이 아니네! 버스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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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분석]日,한류반대 방송국 시위에 세계 네티즌 "나치같다"
한류를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 일본인들의 감정이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는 이들을 거세게 비난하고, 후지TV시청 거부 시위 등 '반한(反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