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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야구장은 놀이터다
심심해서 TV 리모컨을 눌렀는데 야구 중계를 합니다. ‘아싸’ 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채널 돌리기 바쁜 이도 꽤 될 테죠. 야구 규칙을 모르고, 선수는 더 모르니 재미없는 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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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주인
중국어에서 주인을 뜻하는 단어로 동녘 동(東)이라는 글자를 쓰는 경우가 있다. 방 주인의 경우 방동(房東)이 되고, 지분 소유자는 주식을 뜻하는 고(股)라는 글자에 동녘 동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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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홍대 앞 누비는 인디음악 여성 인기가수들
홍익대 인디신(Indie Scene·인디 무대)을 달구는 여가수 네 명이 있다. 뎁·요조·타루(그룹 ‘더 멜로디’의 전 보컬)·한희정(그룹 ‘더더’의 전 보컬). 이른바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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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슈/머/공/간/뜬/다
▶▶▶ 쇼핑매장 & 사교마당 남성전용 공간은 신개념 마케팅의 장으로서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코드로 뿌리내리고 있다. 프랑스제 남성 수제화 브랜드 벨루티 매장(청담동)은 남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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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전공자가 해외봉사 위해 아프리카어 배우기도
지난해 4월 ‘강화도 섬소녀’가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대에 합격했다. 강화도 초지리에서 나고 자라 사교육 한 번 받지 못한 김은지(19)씨가 꿈을 이룬 것이다. 강화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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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섬소녀’의 하버드 1년 ①너무나 다양한 공부벌레들
머나먼 나라 미국의 낯선 도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하버드 캠퍼스에서의 1년 생활이 끝나면서 이제야 조금 여유가 허락된다. ‘하버드’가 무엇인가, 나에게 하버드는 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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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Fun 이색 바캉스] 한여름 속 추위에 덜덜~
매년 여름 바캉스 시즌이 오면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산이나 바다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여름에도 눈을 볼 수 있다면…. 영하 5도의 실내에서 철컥철컥 빙벽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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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입안을 황홀하게 만들어줄 디저트바 best4
서양식 코스요리에서는 디저트(dessert)가 빠지지 않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디저트가 실망스러우면 그 식사를 망쳤다 할 정도다. 우리 전통음식에 비슷한 류가 전혀 없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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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문화지도 순두부·튀긴 빵·국수 … 1500원이면 배 두둑
용허또푸팡에서 3위안(450원)이면 먹을 수 있는 요우 티아오와 순두부.중국에도 우리나라의 ‘놀부’나 ‘BBQ’처럼 서민들이 즐겨찾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있다. 허름한 인테리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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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세상에서 가장 비싼 똥, 그 맛이 참 좋다
입에 담기 민망하고 음식에 붙이기엔 불경스러운 단어인 똥을 커피이름 앞에 붙이면 몸값이 확 오른다. 인도네시아의 고양이 커피, 예멘의 원숭이 커피, 베트남의 다람쥐 커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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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허구헌’(?) 날 새벽이야
회사 업무 특성상 야근이 잦아 밤 늦게 귀가하는 일이 흔하다. 게다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이라도 한잔 하는 날이면 아내에게 ‘허구헌’ 날 새벽에 들어오느냐고 핀잔을 듣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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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좋은 집
안보다 바깥이 더 좋은 초여름이다. 피부에 닿는 바람이 아기의 체온처럼 부드럽고 포근하다. 사람들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슬슬 그늘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테라스가 있는 음식점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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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와인은 ‘건강과 기쁨의 상징’
스페인풍을 이야기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스페인 와인이다. 스페인은 프랑스ㆍ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으로 꼽힌다. 프랑스 와인의 부담스러움과 이탈리아 와인의 불편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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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중풍] 지구촌을 돌아봤습니다 100여 명을 만났습니다
중앙일보는 5월 한 달간 12명의 기자가 참여해 치매·중풍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만났다. 의료인·간병인·시설 종사자를 합치면 100여 명에 이른다.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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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컷
『우리가 잃은 것은 우리가 얻은 것보다 아름답다』강일구 글·그림, 한스컨텐츠, 1만원.『프랑스 스케치』장 자크 상페 그림, 열린책들, 1만8000원.『땅을 밟고 하는 사랑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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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려쓰기
어제 서울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시작해 역사박물관까지 신문로 골목을 이리저리 걸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그렇게 친구와 걷는다. 성북천을 오가기도 하고, 낯선 주택가 골목을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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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과 위로 넘나드는 마법의 술
남자: 술 한잔 사도 될까요? 여자: (정박해 있는 남자의 최신식 보트를 보며) 저 배 얼마나 빨라요? 남자: 매우 빨라요 여자: 보여줘요. 남자: 어디로 가고 싶어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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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보릿가을
구중중한 날입니다. 그리움이 몸에 차오릅니다.악양 들판에 보리가 한창 익어갑니다. ‘맥추(麥秋)’, 보릿가을입니다. 보릿가을은 지난 시간의 그리움입니다. 같이 있을 수 없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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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혹과 위로 넘나드는 마법의 술-‘마이애미 바이스’의 ‘모히토’
남자: 술 한잔 사도 될까요?여자: (정박해 있는 남자의 최신식 보트를 보며) 저 배 얼마나 빨라요?남자: 매우 빨라요여자: 보여줘요.남자: 어디로 가고 싶어요?여자:: 뭘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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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내는 직원 붙잡을 미끼가 없다"
월급쟁이만 고달픈 것이 아니다. 사장도 고달프다.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이뤄지는 대기업 CEO와 달리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해야 하는 중소기업 사장들은 더 괴롭다. 그들이 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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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파워 샷 욕심내면 노후엔 못 즐겨”
골프를 한 다음날 허리가 아프다는 이가 적지 않다. ‘골프의 참맛은 누가 뭐래도 라운드 중간에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연습장에 갈 때마다 2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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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산으로 들어왔다
유독 음악을 찾게 되는 여행지가 있다. 주로 대자연과 만나는 곳들이다. 혼잡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익명의 고독과 여유를 즐길 때, 음악은 벗이 되고 청량제가 된다.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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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닭갈비 골목 경로잔치
28일 낮 춘천시 명동 닭갈비골목 업체 모임인 계명회가 마련한 경로잔치에 참석한 노인들이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있다.28일 낮 춘천시 명동 닭갈비골목이 오랜만에 시민의 발길로 붐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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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는 공연장의 얼굴
18세기 말까지만 해도 로비를 제대로 갖춘 극장은 매우 드물었다. 시간ㆍ장소ㆍ줄거리가 일치해야 한다는 고전극의 법칙에 충실하다 보니 장면을 바꿀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무대 전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