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이색 바캉스] 한여름 속 추위에 덜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유희진 객원기자

얼음천국 ‘아이스바 써브제로’

‘호호~’ 내뱉었을 뿐인데 하얀 입김이 나오고, 안경에 낀 서리는 한여름 무더위를 무색하게 만든다.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홍대 놀이터 인근에 위치한 아이스바 써브제로(ICEBAR SUB-ZERO)는 여름철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영하 5도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스바에서 머무는 평균 시간은 30~40분. 일반 카페처럼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얼음으로 이루어진 냉동 창고와 같은 아이스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실내는 사방을 둘러싼 얼음벽, 곳곳에 놓인 얼음 조각상, 얼음 벽난로가 있고, 다양한 가발이 놓여 있어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두꺼운 얼음 잔에 담긴 칵테일을 맛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용요금 1만5000원(방한복, 장갑, 어그부츠, 개인용 얼음잔, 음료 한 잔) 이용시간 오후 1시~오전 2시(금/토/공휴일 전일:새벽 4시) 위치 홍대 앞 ‘벽돌집2’ 골목에서 NicoNico 옆 건물 지하 2층 문의 02-337-6888.

실내 인공빙장 갖춘 ‘오투월드’

실내 99㎡(약 30평) 남짓한 공간에 지하 3층부터 지상 5층 바닥까지 20m 높이의 빙벽이 쭉 뻗어 있다. 아시아 최초 실내 빙장으로 유명한 오투월드(O2 World)는 한여름에도 겨울옷과 헬멧, 아이젠으로 무장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더운 여름 이색 체험을 위해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매니어들로 가득한 이곳은 밖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실내의 온도를 낮춘다. 평균 영하 5도를 유지하지만 실외온도가 높아질 때면 최대 20도까지 낮출 때도 있다. 오투월드는 하루 한 번 물을 뿌려 실내를 관리하고, 틈틈이 얼음을 메워 주는 작업을 통해 클라이머들에게 최상의 빙벽을 제공한다.

이용요금 초보자 2만5000원(이용료 1만원, 장비대여료 1만원, 강습료 5000원) 이용시간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 위치 서울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입구 문의 02-990-0202.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