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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달이 없었다면?…하루는 여덟시간,지구는 태풍의 도가니
만약에 달이 없었다면? 당연히 한가위나 정월 대보름은 없다. 한달, 두달 하는 시간의 단위도 없다. '신라의 달밤' (현인) 이나 '달의 몰락' (김현철) 같은 노래도 없다.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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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맨해튼' 종로 낙원 아파트, 오래되었지만 도둑·화재도 없어
"여기요? 서울의 맨해튼이죠. " 청담동에서 낙원아파트로 작년에 작업실을 옮긴 설치미술가 최정화 (36.가슴, 시각개발연구소장) 씨의 말이다. 맨해튼? 글쎄. 도심 빌딩숲에 둘러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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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중산층 가장의 돈굴리기
『남는 돈이 어디있어요.』 『…….』 『관리비.식비에 적어도80만원은 들어가죠,경빈이와 경욱이 학원비가 합쳐서 31만원이고 적금 들어가는 것 30만원,또 당신 암보험 10만원,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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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1년 고영희씨.31세 주부 조지연씨 생활.의식 비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대로라면 중앙일보가 창간된이래 적어도 세번은 우리 주변이 크게 바뀐 셈이다.지난 31년동안 1인당 국민소득이 1백5달러(65년)에서 1만7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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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손' 윤윤수 휠라코라아 사장
올 한해 연봉이 18억8백만원.의류.신발 제조판매 회사인 휠라코리아사의 윤윤수(尹潤洙.50)사장이 봉급으로 받는 돈이다. 월급이 1억5천만원 남짓이니 시간당 대졸초임과 맞먹는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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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場사회주의의 虛實
구엔 탄 하,23세,명문 하노이경제대학 경영학과 3학년 재학중,영어와 러시아어가 유창….이런 정도의 신상명세서라면 베트남에서는 신세대중에서도 앞서가는 축에 들 것이다.그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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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한달 외식비 10만원 넘었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한달 외식비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어서는가 하면 차량 유지.가구 등에 대한 지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확장과 임금상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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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기차를 타고건넌 둥지하나
민효母:이살 가야 할까봐요.이 동네만 무슨 딴 세상 같아요. 민효父:여편네가 배가 불러 무슨 소릴 하는 게야.이만한 동네없어.(민효에게)외상값 받아 왔니. 민효:사장을 못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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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晝耕夜讀의 허상
LA한인타운의 한 한국식당 주방에서 만난 金모씨(26)는 두고두고 유학온 것을 후회하고 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손이 붇도록 설거지와 음식조리 보조일을 하며 한달 1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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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北벌목공 會見
시베리아 북한 벌목공의 대부분이 추위와 식량부족등 열악한 조건속에서 하루 15~16시간 이상 중노동을 하고 있으나 북한에서보다 두배이상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기때문에 북한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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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16시간 중노동 불구/돈벌기 위해 지원”
◎귀순 북 벌목공 회견 시베리아 북한 벌목공의 대부분이 추위와 식량부족 등 열악한 조건속에서 하루 15∼16시간 이상 중노동을 하고 있으나 북한에서보다 두배 이상 높은 임금을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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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의 끝은 어디에…(「파라슈트 키드」의 낮과 밤:4)
◎“외톨이 면하고 보호막” 갱단 기웃/조기유학생 일수록 빠지기 쉬워/돈자랑말고 마약은 쥐약으로 여겨야 안전 『처음엔 할리우드에 있는 어머니의 외사촌집에 있었어요. 집에서 제 뒷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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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리하고 안락한 택시 이용
파리에서 택시운전을 하는데는 세가지 규칙이 있다. 차가 비어 있는한 승객의 승차요구를 거부해선 안된다는게 첫번째 규칙이다.승객이 원하는 주행거리가 짧거나 행선지가 마음에 안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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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과 「우국충정」/오홍근(중앙칼럼)
엄청난 배신감이나 분노를 느낄때 사람들은 현기증과 함께 두 다리의 힘이 쭉 빠지는 휘청거림을 느낀다. 그래서 더러는 주저앉기도 한다. 평화의 댐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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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경제·비공식경제「중국 유한공사」대장정(개방중국의 오늘:3)
◎“월급으로 살기 힘들다” 대부분 부업/연안도시선 증권·부동산 투기바람 중국은 과연 저임금·저소득 국가일까. 또 중국 연안 도시의 주식·부동산 투기바람은 곧 그 참담한 끝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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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부문 당선작
남자:처음입니다. 여자:뭐가요. 남자:나의 얼굴에 손을 댄 여자는 당신이 처음입니다. 여자:당신은 처음인 것이 너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난 처음이라는 것이 너무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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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짜증 폭발직전:중/운전기사·업주의 불만
◎“과속·합승해도 생계빠듯”/요금체계 불합리/월평균 수입 52만6천원/“도심체증… 손님 가려태워”/“단거리는 좌석버스보다 싸”/업주들은 “적자” 호소 『저희들 입장이 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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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를 사는 지혜(정년을 이긴다:18)
◎러시아/뛰는 물가에 빛바랜 연금/퇴직 후도 일자리 가져야 생활비 충당/노후건강은 “응급지원” 구급차가 맡아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의 사회보장 제도와 노인복지는 과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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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지는 빈주격차(러시아자본주의 실험:1)
◎불법거래로 한몫… 졸부 속출/거리 곳곳 걸인… 외화상점엔 외제차 즐비 지난 1월 가격자유화로 러시아의 시장경제 개혁의 실현이 본격화된지 두달이 지나고 있다. 생필품의 가격이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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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10년 맞아 운용 실태·문제점 알아본다|자리잡아가지만 신청률 크게 미흡|구속 적부심
「형사 소송 제도의 역사는 인신 구속 제도의 역사」라는 법언처럼 범죄 혐의자의 구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형사법 체계의 최대 관심사가 돼왔다. 일단 구금 시설에 잡히게 되면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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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자결연 집팔아 옥바라지
보통 시민들에게 교도소란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다. 우뚝 솟은 망루와 잿빛 높은 담에서 왠지 위압감을 느끼고 담 너머에 몰려다닐 푸른 죄수복의 「빡빡 머리」들을 연상할라치면 섬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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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서 판문점까지… 이찬삼특파원 한달 취재기(다시 가본 북한:1)
◎달라진 평양 「변화바람」 분다/평축여파 촌티 벗은 옷차림/쌍꺼풀수술ㆍ사랑가요 유행/“확실히 바뀌었다”에 “김정일동지 덕” 본사 시카고지사의 이찬삼편집국장이 지난 8월11일부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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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보증금 마련못해/30대 용접공 투신자살
◎“살기 힘들어 먼저 간다” 유서 23일 오전11시쯤 서울 이촌동 한강대교 북단에서 김선규씨(33ㆍ용접공ㆍ서울 연희2동 182)가 월세보증금이 없어 방을 구하지 못하는 것을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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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할아버지 김성남씨(마음의 문을 열자:21)
◎“우산 무료로 빌려줍니다”/성내역앞에 천여개 자비로 마련/“어려울때 내가 받은 도움 갚는것” 「우산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사용후 제자리에 갖다 주십시오」. 서울 잠실4동 성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