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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아니겠지, 몽유도원도 9일간 서울 나들이
15세기 조선 시·서·화의 최고 경지를 보여주는 ‘몽유도원도’가 1996년 국내에 전시된 지 13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일본 덴리대가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이 작품을 들여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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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화가 피카소, 지갑도 마음도 열었다
1 아트 바젤 행사장을 돌아보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사진=로이터 2 미국 작가 바버라 크루거의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보고 있는 관람객.사진=로이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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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로 시를 쓴다, 우리가 놓쳐버린 도시의 서정
주명덕 작가의 ‘도시정경’ 연작 중 ‘명동’, 2007.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가장 현저한 변화를 보여준 현대미술 분야라면 단연 사진을 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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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만화, 예술, 과학기술이 만날 때
만화 구경을 하게 될 줄로만 짐작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3일 개관한 한국만화 100년 기념 전시회를 보러 간 길이었다. 뜻밖에도 미술 구경까지 겸했다. 이번 전시가 우리 만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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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그린 꿈, 우리들 추억이 되다
관련기사 한국 만화 100년의 주인공들 우리 만화 최초의 등장인물은 콧수염이 멋들어진 신사였다. 1909년 6월 2일자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렸다. 양복에 모자까지 정중하게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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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영정, 절대 진리인가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새로운 지폐가 생긴다. 작금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서인지 새로운 지폐에 거는 기대 또한 적지 않다. 게다가 새 돈은 최고 액면가인 5만원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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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주의 양식 첫 소개 현대 건축사조 이끌어
관련기사 요 펴면 침실, 밥상 펴면 식당 우리네 건축은 무목적의 목적 “집이 말을 걸었다…앉으라고, 앉아서 쉬라고” 뉴욕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이하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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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한국미술 3040 기대주 ④ 한국화가 박병춘
‘한국화 또는 동양화의 위기’가 논의된 것은 이미 1950년대 후반의 일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서구 미술계를 풍미한 앵포르멜(Informel) 추상이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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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상도선원장 미산 스님 “누구나 오면 편안함 느끼게 사찰도 동시대와 호흡해야”
미산(51·사진) 스님 방에는 편액 두 점이 걸려 있다. 오른편에는 서옹 스님이 한자로 쓴 ‘隨處作主(수처작주·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란 글씨가, 왼쪽 벽에는 틱 낫한 스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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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을 살리자] “미술관 본래 기능에라도 충실해야”
#1. 서울시립미술관이 장소를 빌려주고 파리 퐁피두 센터가 직접 기획한 ‘퐁피두센터 특별전: 화가들의 천국’은 100여년에 걸친 서로 다른 미술품들을 가지고 삶과 죽음이라는 화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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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민 작가’ 베니스 비엔날레 입성하다
내년에는 이 미술가를 주목해야 한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된 양혜규(37·사진)씨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주제전 외에 일부 국가관별 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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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는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대가”
“작품은 한 시대의 기억이다. 루벤스의 걸작은 17세기 사람들에게는 동시대의 현대미술이었다.” 빈아카데미미술관 레나테 트르넥(59)관장은 21세기에도 루벤스나 바로크 미술같은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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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술 경매 낙찰률 반토막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크리스티의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이브닝 세일. 중국 화가 장샤오강의 ‘혈연: 대가족2’가 약 50억원에 팔렸다. [크리스티 제공]아시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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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과 삶의 결을 담겠다
관련기사 파리의 빈민촌에서 첨단 문화공간으로 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는 에펠탑·개선문과 더불어 파리의 랜드마크로 이름난 곳이다. 1977년 개관 당시 파격적 건물 외관으로 단박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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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미술시장 ⑤·끝 문화 중심 경쟁
2003년 이후 세계 미술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외에 중국·한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세계 미술시장 진입을 노렸다. 경쟁은 치열하다.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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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김영선씨 세 번째 개인전 열어 外
◆김영선씨가 서울 관훈동 단성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15∼21일까지다. 김씨는 수채화로 해바라기·국화 등 꽃을 그리는 작가다. 02-735-5588 ◆마니프(MAN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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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비디오 아트’ 개척한 국내파 박현기
백남준이 유럽과 미국을 떠돈 해외파 비디오 아티스트였다면 박현기(1942~2000)는 국내파였다. 그는 홍익대 회화과와 건축과에서 공부한 건축가였는데 1974년 대구 미문화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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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미술 ‘큰 장터’로 발돋움할 기회
18일 개막된 제7회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中)이 이화익 KIAF 사무처장(右)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김태성 기자]20개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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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엽니다
중앙일보는 한국화랑협회·코엑스와 함께 ‘KIAF2008(한국국제아트페어)’을 엽니다. 이 행사는 20개국 218개(국내 116개, 해외 102개)의 엄선된 갤러리가 참여하는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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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18세기 조선의 천재 화가 혜원(蕙園) 신윤복을 향한 대중문화의 구애가 뜨겁다. ‘남장 여자’였다는 둥(『바람의 화원』), 일본의 전설적 화가 도슈사이 샤라쿠가 실제론 혜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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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남장 여인으로 설정된다(사진 위). 김홍도(박신양 분, 사진 아래)와는 도화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불세출의 그림 대결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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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 여자? 천재 화가를 향한 대담한 상상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신윤복(문근영 분)은 남장 여인으로 설정된다(사진 위). 김홍도(박신양 분, 사진 아래)와는 도화서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어 불세출의 그림 대결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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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움직인다
1 플라워링 - 이장원 2 가장 힘들 때 용기를 사세요 - 지선경 관련기사 미술가가 만든 장난감, 역시 다르네 갤러리로 둔갑한 아파트 “정치가 더 판타스틱하다” 영화관 영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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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다른 나라 언어 배우는 것처럼 미술품 이해도 부단한 연습 필요”
올 봄 뉴욕 미술계에는 미술관과 관련한 두 개의 큰 이슈가 있었다. 하나는 구겐하임 미술관장직을 20년간 역임한 토머스 크렌스의 사임이었다. 또 하나는 보스턴 미술관 큐레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