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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바쁜데 문화는 웬 문화?"
비디오예술가 백남준이 캔버스 대신 TV를 선택했다면, 화가 잭슨 폴록은 깡통을 잡았다. 깡통 구멍에서 질질 새는 물감을 무작위로 흘리는 파천황(破天荒)의 작품행위를 했지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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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프로는 왜 댄스곡만 방송하나"
"현재 우리의 대중 음악은 기형에 가깝다. '대박'을 터뜨리는 소수 음반이 시장을 싹쓸이하는 가운데 대부분은 손익 분기점도 넘기지 못한 채 사장되고 있다. 또 특정 장르가 음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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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 : 30.패티 페이지 등 내한공연
1960년대에는 기억에 남을 만한 세 건의 해외 가수 내한 공연이 열렸다. 패티 페이지와 냇 킹 콜, 그리고 일본 가수 프랑크 나가이다. 패티 페이지와 냇 킹 콜에 관해서는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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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김원일씨]"분단의 고뇌는 내 문학 숙명"
"제가 장편 공모에 당선됐을 때 심사위원이 바로 황순원 선생님입니다. 1980년대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선생을 모시고 술을 마시고는 했지요. 그 분 이름의 상을 탄다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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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두 얼굴 베이징과 취푸:거센 현대화 열풍 속에 되살아난 孔子
베이징(北京)을 거쳐 공자 묘가 있는 산둥(山東)성 취푸(曲阜)로 가는 길에 완행버스를 탔다. 시커먼 매연을 뿜으며 분주하게 오가는 낡은 버스들. 이곳저곳 해진 옷을 걸친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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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대수씨 한국 돌아온다
'물 좀 주소'의 가수 한대수(54·사진)씨가 오는 15일 귀국한다. 그를 잘 아는 한 사람은 "이번 한대수씨의 서울행은 사실상 거주지를 미국에서 서울로 옮기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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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김광림 교수]첫 단추 꿴 '우리式 연극'
공연 결과가 괜찮았던 때문일까. 지난 3일 서울 석관동 연구소를 찾았을 때 김광림(50) 교수는 친구와 술 약속을 하고 있었다. "소주 한잔하자"는 평범한 대화였지만 여유가 넘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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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2002특별좌담]美'이라크 공격'국제사회 설득 더 필요
진행 = 김영희 本社 국제문제대기자 김영희=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이제 시간문제 같은데 어떻습니까. 요페=현재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영국만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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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기타 잘치는 세남자
르네 클레망 감독의 영화'금지된 장난'에 흐르는'로망스'는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나르시스 예페스가 스페인 민요를 편곡한 것이다. 이 곡은 클래식 기타를 잡은 지 1주일이면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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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풍 노래로 30대도 강타"
H.O.T를 '에초티'가 아닌 '핫'으로 읽어 망신당하던 구세대에겐 어쩜 지난해 5월 H.O.T의 해체 소식이 반가웠는지 모른다. 재계약을 둘러싸고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 간에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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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풍 노래로 30대도 강타"
H.O.T를 '에초티'가 아닌 '핫'으로 읽어 망신당하던 구세대에겐 어쩜 지난해 5월 H.O.T의 해체 소식이 반가웠는지 모른다. 재계약을 둘러싸고 일부 멤버들과 소속사 간에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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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문 나서면 멋진 아티스트
30년 교사 이력보다 더 오랜 35년 연주경력 친구가 맡긴 색소폰 호기심에 불어본 게 인연 프로들 연주법 훔쳐보며 연습, 또 연습… 지역 음악회 단골 출연 이젠 부산의 유명인사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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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뒤 뭘 먹고 살까" 출판 성장엔진 찾아라
"5년 뒤, 10년 뒤 무얼 먹고 살지를 걱정하자"는 한 재계 총수의 발언을 그중 염두에 둬 볼 동네가 있다면, 그건 출판 쪽이 아닐까 싶다. 재계의 빅5 기업들은 모바일·생명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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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최고 엔터테인먼트 과정'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에서 '최고 엔터테인먼트 과정'이라는 이색 강좌를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망산업의 하나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열리는 이 과정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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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암행어사 : 잠행-고난-징벌 극적 요소 '정의의 수호신' 변주 다양
춘향전은 아리랑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 전통 문화코드다. 문학·음악·연극 등 거의 모든 예술장르에 걸쳐 쉼없이 재생산된다. 영화로 만들면 수십만 관객 동원은 기본이다. 그런데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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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으로 빚는 우리 歌·舞·樂
무대는 가운데가 푹 꺼져 있다. 배우들의 품새도 이상하다. 사뿐사뿐 걷는 모양새도 그렇지만 연신 태극 무늬를 그려대는 손동작도 예사롭지 않다. 대사는 어떤가. 노래 가락인지 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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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10. '4클로버' 활동
음악은 '두고두고 배워가는 것'이라는 손석우 선생의 충고는 한편으로 부담이기도 했다. 게을러 지지 않게 늘 나를 일깨우는 경종이었던 셈이다. 본격적인 음악공부를 늦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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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성찰' 주제로 시민운동 교육
지금까지 의식화·직무교육 등이 중심이었던 시민활동가 교육에 '영성''종교성'등 '자기 성찰'을 새로운 화두로 삼는 교육 프로그램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견 시민운동가들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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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물감이 튀는'美의 五感'
퍼포먼스를 업이나 부업으로 삼고 있는 퍼포머들의 모임인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이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야심찬 기획을 내놓았다. 지난 7일 시작, 31일까지 홍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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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랜베리스 한국 온다
세계적인 아일랜드 밴드 크랜베리스(사진)가 음악생활 10년을 기념하는 첫 내한 콘서트 '크랜베리스 1992-2002'를 19일 오후 7시30분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연다.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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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댄스 리듬에 더위 싹~ 라틴 팝 '미녀 3총사' 새 앨범
PR비 비리 사건 등으로 국내 댄스 가수들의 활동이 주춤한 가운데 섹시한 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라틴계 여가수들이 앞다투어 한국의 여름 음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모두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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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닮아가는 연예계 비리
안면 장사란 말이 있다. 시원찮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내놓고서 아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수지를 맞추는 거래가 바로 그것이다. 요즘 검찰의 수사로 불거져 나온 우리 방송사와 연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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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人生은나그네길:2."서울대에 가수 떴다"
1958년 일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전쟁의 상흔(傷痕)이 한창 아물기 시작하던 무렵이다. 내가 다니던 서울대도 환한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학생들은 생기가 넘쳤다. 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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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아침을 깨운 신바람 에어로빅 스타 강수진씨
"자-, 갑시다. 힘차게-, 즐겁게-, 신나게-, 이(一)! 얼(二)! 싼(三)! 쓰(四)!" "(손으로 가리키면서)아주머니! 남편 위해 하는 게 아닙니다. 즐겁자고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