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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슈만 ‘연꽃’
[ 슈만 ‘연꽃’ 음악을 들으시려면 이미지를 클릭하세요] 해가 떠있을 때 연꽃은 고개를 숙인 채 부끄러워합니다. 달이 떴을 때야 비로소 향기를 내보이며 피어납니다. 사랑의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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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흔든 시 한 줄] 손열음 피아니스트
황홀한 5월에 모든 꽃망울들이 피어날 때 내 가슴속에도 사랑이 움텄어라 황홀한 5월에 모든 새들이 노래할 때 나는 그녀에게 고백했네 내 그리움과 바람을 - 하인리히 하이네(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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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그 곳 고요한 달빛 아래엔 붉게 피어오른 꽃 정원이 있다네…"
그 곳 고요한 달빛 아래엔 붉게 피어오른 꽃 정원이 있다네. 연꽃들은 그 곳에서 그대의 슬픈 자매를 기다리고 있다네. 제비꽃들은 소리 죽여 웃으며 애무하고, 별들을 높이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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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하이네 마지막 한마디 "종이와 연필을 …"
아픔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 오한진 지음 지학사, 668쪽, 2만원 멘델스존 ‘노래의 날개 위에’, 슈만 ‘참으로 아름다운 5월’, 민요 ‘로렐라이’의 공통점은? 세계인의 애창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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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 CHART
[책] 아픔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저자: 오한진출판사: 지학사가격: 2만원독일이 낳은 세계적 서정시인이자 문화기사체를 개척한 작가 하인리히 하이네. 책은 그의 작품을 아픔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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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은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독일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서독과 공산주의 체제인 동독으로 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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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욱의 과학 산책] 유전자를 훔친다 … 극한의 생존법
조현욱객원 과학전문기자코메디닷컴 편집주간 다음과 같은 능력을 두루 갖춘 생물은 무엇일까.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뜨거운 온천 속에 산다. 여기서는 햇빛의 에너지를 이용한 광합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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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인색한 니체조차 ‘독일어 마술사’로 칭송
시는 인간의 정서와 사상을 간결한 운율적 언어로 표현한 창작 문학의 주요한 분야다. 인간의 감성을 무한대로 표현하는 시는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프랑스의 사상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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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의 ‘我記宅處’]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도시, 베를린
승효상 건축가이로재 대표여행은 혼자 가는 게 제일 좋다고 한다. 경험으로 보면, 둘이 가면 반만 여행하는 셈이 되고, 셋이 가면 하나는 ‘왕따’ 되기 쉽고, 넷은 편이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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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지중해 인어
‘구름 걷힌 하늘 아래 고요한 라인강/저녁 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이란 노랫말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독일 서정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쓴 시(詩)에 가락을 붙인 ‘로렐라이(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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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의 독일가곡 마라톤, 사흘간 57곡 달립니다
슈베르트는 언어와 음악을 세련된 방법으로 한데 녹여 가곡을 작곡했다. 시(詩)를 사랑하는 바리톤 박흥우(왼쪽), 피아니스트 신수정씨가 이달 슈베르트의 솜씨를 되살려낸다. 서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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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 알에서 나왔다면 오리 틈서 태어난 건 중요치 않다”
안데르센은 부모가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18년 연상이었다. 그들은 안데르센의 생부모가 아닐지도 모른다. 소위 미물(微物)인 곤충이나 동물도 다가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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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찾아서] 예술가와 사랑
예술가들의 불멸의 사랑 디트마르 그리저 지음 이수영 옮김, 푸르메 280쪽, 1만4000원 괴테는 용감했다. 아니다. 뻔뻔했다. 72세 나이에 자기보다 55세나 어린 17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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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서울광장
‘광장(廣場)은 스스로 정체성을 갖기보다 그곳을 채우는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규정된다’. 이탈리아 도시건축학자 프랑코 만쿠조가 공저한 『광장』에 나오는 얘기다. 일단 만들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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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금시초연’ ⑤ 슈만 ‘시인의 사랑’
슈만은 1840년 사랑 노래로 실력을 발휘한다. 클라라(오른쪽)와의 결혼이 힘이 됐다.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기념관의 부부 그림. [중앙포토] 로베르트 슈만(1810~56)에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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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읽기 BOOK] 천재와 광기는 과연 동전의 양면일까
광기에 관한 잡학사전 미하엘 코르트 지음, 권세훈 옮김 을유문화사 571쪽, 1만5000원 천재의 기행(奇行)에 매료되는 이들이라면 ‘조 굴드’를 기억하라. 조셉 굴드(1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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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차 경제
“등 뒤를 (채찍으로) 후려치는 느낌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빨리 달리는 일이다.” 중국 개혁·개방의 아버지 덩샤오핑(鄧小平)이 일본 방문길에 오른 1978년 도쿄에서 교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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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카페] 친구 사귀고 정보 나누고 … 블로거의 행복이죠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는 1843년 처음으로 열차를 타보고 “철도가 공간을 살해했다. 무시무시한 전율과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공포감이 엄습했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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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년 만의 '미술 대목'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10일-11월 21일)에 이어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13-17일)가 이번 주 개막했다. 다음 주 초엔 독일에서 카셀 도쿠멘타 (16일-9월23일) 와 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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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부시의 연설, 노무현의 연설
존 더피라는 미국 사람이 있습니다. 투자자문회사 키프 브루예트 앤드 우즈(KBW)의 회장입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 때 끔찍한 경험을 했습니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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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슈만 서거 150주기 기념 연주회 풍성
올해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쇼스타코비치 서거 100주년 이다.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 기념 행사만큼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작곡가 슈만(사진)의 서거 150주기도 빼놓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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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사납게 날뛰는 파도 해변으로 몰려온다. 파도는 용솟음치며 솟아올라 모래 위에서 산산이 부서진다. 거대하고 힘차게 파도는 끊임없이 밀려온다. 아무리 파도가 격심해진다 한들…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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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새 치료법 발견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인 다 발성경화증의 새로운 치료법이 발견되었다. 호주 멜버른대학 다발성경화증 전문의 트레버 킬패트릭 박사는 의학전문지 '자연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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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좌파 작가 고 슈테판 하임
전후 독일 문단의 대표적 좌파 작가 중 한명이었던 슈테판 하임이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88세. 하임은 지난 주 예루살렘에서 열린 하인리히 하이네 회의를 마치고 부인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