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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줴이'의 선택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4보(41~53)=구쯔하오 9단은 별로 주저하지도 않고 42로 과감하게 흑돌을 끊었다. 흑백이 이리저리 뒤엉키며 한바탕 전투가 일어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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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생연후살타
●판윈뤄 6단 ○송태곤 9단 3보(34~54)=이제부터 바둑은 흥미진진하게 돌아간다. 판윈뤄 6단이 1차 접전에 시동을 걸었다. 34는 연결고리가 성긴 흑 세 점을 노골적으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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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김채영 3단의 기분 좋은 반발
●김채영 3단 ○위즈잉 5단 3보(39~49)=김채영 3단과 맞서는 위즈잉(20) 5단은 중국 여자 랭킹 1위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바둑 스타일은 매우 침착한 수비형이다.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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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북풍한설에 핀 매화처럼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13보(135~146)=35의 효과는, 백이 상변 A로 막아 진영을 크게 지키지 못하고 40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데 있다. 속된 표현으로 아픈 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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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감정의 크기와 계산의 크기
●·커 제 9단 ○·강동윤 9단12보(130~142)=흑▲로 밀어온 우하귀는 실리로 큰 곳이지만 실리, 그 이상의 감정이랄까, 그런 의미로 강하게 의식되는 곳. 실제 집의 크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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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거대하게 솟구치는 우변 검은 파도
●·커 제 9단 ○·강동윤 9단4보(30~45)=좌상귀 쪽 쌍방의 절충은 호각이지만 심리적으론 ‘백이 좋을 것’이라는 검토진의 계산을 꾸짖기라도 하듯 예상을 벗어난 수순으로 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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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깊고 멀리 읽는 생각의 응수타진
●·이세돌 9단 ○·커 제 9단 12보(129~143)=좌변 29 이후 흑의 수순을 보면 쓸데없는 손찌검 같은데 전혀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단호하게 내려서서 차단한 30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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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커제와 이세돌의 기묘한 가면놀이
●·이세돌 9단 ○·커 제 9단 5보(42~52)=하변 42는 이세돌의 전매특허 같은 수법인데 그런 수가 커제의 손에서, 그것도 이세돌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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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때를 모르는 기세는 불나방의 만용
●·이세돌 9단 ○·커 제 9단 4보(36~42)=36의 응수타진에 37은 굴복 같지만 이렇게 늦춰 받는 게 정수. 프로의 생리가 반발에 있다고 해서 아무 때나 상대의 주문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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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적을 공격하기 전에 나를 돌보라
○·스 웨 9단 ●·김동호 4단 5보(35~43)=중앙 35로 급전의 불을 댕긴다. 타들어가는 도화선의 불꽃, 이제는 불을 댕긴 사람이 누구인가에 상관없이 곧 드러날 폭발을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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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카를로 분석으로 본 이세돌 vs 알파고 최종국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막을 내렸다. 15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은 280수 만에 불계패하며 1승 4패로 대결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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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팻감이 많은 것도 두터움이다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12보(141~154)=우하귀 쪽 41부터 다시 본다. 이 수가 치명적인 실착이었다. 이 수로는 흑A로 백 한 점을 따내 중앙이 봉쇄된 하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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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긴다는 확신의 두터운 응수
○·펑리야오 4단 ●·나 현 5단 제12보(129~144)= 하변 29는 집으로도 큰 곳이지만 백이 먼저 다가오는 것과 비교할 때 우하귀 쪽 뒷문이 열려있는 흑 전체의 안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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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승부사와 구도자의 차이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제4보(34~50)= 승부에 강한 프로들은 대체로 주변의 시선에 무심하다. 무엇인가에 몰입중인 상황에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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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0~42 … 수순 정확해 백 순조롭다
<8강 토너먼트> ○·박정환 9단 ●·저우루이양 9단 제5보(35~43)=그래, 큰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명인들의 수준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어디 그런가. 아무래도 좌변에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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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절묘한 타이밍을 잡은 급소가 42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5보(41~50)=바둑은 수순(手順). 같은 급소라도 언제 두느냐? 그것에 상수와 하수의 안목이 드러난다. 좌하귀 41 젖혔을 때 A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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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분노에 사로잡힌 39가 죄인
제4보(39~46)=흑▲는 온건한 타협의 제스처였죠. 가만 있으면 39 쪽으로 돌파할 테니 한 수 지키라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이세돌 9단은 백△로 푹 쳐들어갔습니다. 강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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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정관념 벗어나기 백44
○·나현 초단 ●·쿵제 9단 제4보(40~50)=공격의 기본은 ‘병력’에 있다. 지금 우변과 하변엔 온통 흑의 군사들이어서 공격이 파괴력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쿵제 9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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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다가오는 혈풍
○·원성진 9단 ●·박정환 9단 제5보(51~62)=수많은 바둑이 두어지고 있으나 매번 다르다는 게 신기하다. 복기와 연구가 거듭되면서 초반 포석이 똑같은 판이 꽤 나온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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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수를 내지 못하면 진다
○·허영호 7단 ●·구리 9단 제 8 보제8보(80~89)=죽으나 사나 백은 80으로 나와 끊을 수밖에 없었다. 하변은 백의 심혈이 담긴 전 재산이라 놓칠 수 없다. 하나 검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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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실전 한국류, 흑45
○·딩웨이 9단 ●·이창호 9단 제4보(35~49)=이창호 9단과 만나면 본능적으로 ‘긴 승부’를 피하고 싶어진다. 오랜 세월 이창호가 보여준 장기전의 능력이 그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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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마를 건 심리전 시작되다
○ 천야오예 9단 ● 최철한 9단 제9보(99~120)=하변 대마는 살아 있다. A가 듣고 있어서 아무 공격이 안 된다. 상변 대마도 중앙 한 집과 위쪽 한 집이 있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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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전쟁의 서곡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 4단 ●천야오예 9단 제4보(42~54)=백△ 7점의 능률은 누가 봐도 한참 떨어진다. 분명 백이 당했다. 그러나 백은 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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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8세 저우루이양, 세계 4강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리저 6단 ●·저우루이양 5단 제12보(149∼179)=상변에서 백이 수를 냈으나 155로 8점이 잡히는 운명은 피할 수 없다. 우상에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