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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바보각시 연출.연기조화 극적재미 높여
지난 13일 산울림소극장에서 막오른 『바보각시』는 11월14일까지 공연이 계속된다.「사랑의 형식」이란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이윤택씨가 이끄는 부산 연희단거리패가『산씻김』『시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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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벌주의 민자 선거법시안(사설)
민자당이 마련한 선거관계법 개정시안은 그대로만 된다면 그야말로 선거혁명을 이룩할 수 있는 대단히 이상적·혁신적 내용이다. 깨끗한 선거·돈안드는 선거를 목표로 한 민자당안은 각종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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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 질" 라면도 고급화 시대
양보다 질이다. 라면 업계가 올 들어 중저가 제품 대신 값비싼 용기면·특수면 등을 중심으로 고급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으며 「질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백원짜리 라면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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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청량음료 "봇물"
청량음료 업계가 춘추 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를 고비로 콜라·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축으로 짜였던 업계 구도가 철저히 무너지고 이제는 주스류·스포츠 드링크·식이 섬유음료·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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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이 흔들린다|"독일 자부심" 타격
유럽 자동차 시장을 이끌며 독일 기계 공업의 자부심으로 명성을 떨쳐온 폴크스 바겐(VW)사가 덜컹거리고 있다. 55년 이미 1백만대 생산을 돌파한 VW는 60년대부터 전세계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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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드러나는 수임료 실태와 문제점
판사·검사와 함께 법조삼륜으로 일컬어지며 「인권을 옹호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변호사에게 「허가받은 ○○」이란 오명이 뒤집어 씌워진 것은 대부분 과다한 변호사 수임료를 둘러싼 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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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도 민도 공이다/김진현(시평)
우리나라·우리 민족이 진정 독립국가 자율민족으로 성장하려면 우리 사회에서 상식 또는 진실이라 받아들여지고 있는 근본적 착각,역사적 착각 몇가지를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 착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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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방송사 "지각 대변동"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홍두표 KBS ·강성구 MBC 신임 사장들이 부임하면서 우리방송의 얼굴과 체제가 완전히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변화는 우선 양대방송에서 기획·편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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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동 저해 행정규제/경제난 더 악화시킨다
◎「거미줄 간섭」5백개/시대 바뀌었는데도 법령 그대로 생산수출의 위축 및 투자부진으로 저성장권에 떨어진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은 자금난이나 기술개발 낙후 못지않게 기업인들의 의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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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 깊은 고려를…/한승주(시평)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 당선자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자못 크다. 신문과 잡지의 지면은 다음 대통령에게 국정을 쇄신하고,개혁을 단행해 주고,정직하고 도덕성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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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속 개혁」유권자에 신뢰감”/“14대대선 분석” 긴급좌담
◎「신한국」내건 YS,온건보수 흡수 성공/CY 「무분별 충격요법」표연결 안먹혀/지역중심의 투표성향 여전해 큰 문제/당선자는 권부민주화부터 시작해야/DJ 뚜렷한 쟁점 못이끌어 내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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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떠오른 인물 물러난 인물
20세기의 마지막 10년에 들어있는 지금 세계는 과도기적 혼란과 진통에 시달리고 있다. 구시대 냉전체제는 붕괴했으나 새로운 체제가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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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 정치개입 중지로 “거듭나기”/체제 바꾸고 산업정보활동 강화
국가안전기획부가 최근 정치적 중립을 결의한 것은 그동안 「국가안보」보다 「정권안보」에 더 치중해 왔다는 세간의 따가운 눈총에서 벗어나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안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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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려면 발상을 바꿔라(성병욱칼럼)
14대 대통령선거는 한국정치사에 큰 변화를 몰고올 분수령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집권당을 비롯해 주요 정당 후보들이 모두 군배경을 지니지 않은 순수한 문민출신이다. 5·16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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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총재 체제의 의미와 과제(권력이동:하)
◎변황 부응하는 개혁 필요/집권당 정비·내부결속 급선무/쇄신의 구체적 실체 제시해야 민자당이 28일 김영삼총재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문민시대와 변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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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에만 매달릴 것인가/정규웅(중앙칼럼)
바르셀로나올림픽이 개막되면서 우리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자 국민들은 가슴뭉클한 감격속에서 젊은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분투에 마음속으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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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진 씻은 『삼국기』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박이도록 들은 얘기 중의 하나가 삼국통일이다. 그러나 규모가 큰 탓에 소설·영화·TV드라마 어느 것 하나 정면으로 맞닥뜨릴 소재로 삼을 엄두를 못냈다.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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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경선사/DJ가 YS에 대역전승/70년 신민당
◎분열과 통합의 발자취… 정치발전에 기여/56년 신익희장면의 후보대결이 효시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은 민주당에도 불길이 댕겨져 경선정국이 5월을 뒤덮고 있다. 국민·신정당도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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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선거법은 죽은 법인가(사설)
14대총선 공고일이 아직 닷새 남았는데도 선거운동의 과열·타락상은 벌써 갈때까지 가고있는 느낌이다. 전국도처에서 연일 적발되거나 폭로되고 있는 불법·탈법사례들을 보노라면 도대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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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협 대표 이한빈 전부총리(일요 인터뷰)
◎“금권선거 시민힘으로 막자”/“향응후보는 낙선”분위기 조성/공무원 중립적 자세 적극 유도 올 한해를 국민주권의식 시험시기라 규정하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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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입맛 따라 휘두른 출판 탄압
80년대 출판탄압의 유형은 상상밖으로 다양하고 시기별로도 뚜렷한 특징을 갖는다. 우선 탄압의 유형을 정리해 보면 출판사에 대한 탄압과 도서유통에 대한 탄압으로 대별된다. 출판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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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국제정치서 「힘」의 상징"|미소 핵감축선언 이후 국내학계서 잇단 논의
미소의 경쟁적 핵감축선언과 북한의 핵개발, 남한의 미군핵철수 등 핵을 둘러싼 국내외 정세의 격변이 가시화되면서 그동안 잠재해있던 학계의 핵논의도 표면화되고 있다. 국내에서의 핵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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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민원에 골치
L씨는 『선관업무를 구청직원들이 도맡아 했으니 감쪽같이 해치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청장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은 이해가 엇갈린 집단 민원사항. 『천신만고끝에 해결이 됐을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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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시단에 영 파워 "새바람"
90년대 시의 방향을 찾는 젊은 시인들의 동인 활동이 활발히 일고 있다. 80년대 시의 큰 흐름을 이끌던 민중시·해체시 계열이 90년대 들어 국내외 상황변화로 그 정치적·사회적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