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악은 대학에서 완성될 수 없죠”
어떤 바람과 햇빛과 토양이 현재의 저 사람을 만들었을까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이 모두 경이로울 때 그렇다. 베이스 연광철(52)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 수
-
[매거진M] 다큐멘터리 '내셔널 갤러리' 미술관은 묻는다, 당신에게 예술은 무엇이냐고
8월 25일 개봉하는 ‘내셔널 갤러리’(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는 200년 가까운 전통을 지닌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
[강혜원의 뚜벅뚜벅 라틴아메리카] 멕시코②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는 전 세계 수많은 매니어를 거느리고 있는 멕시코 출신 화가 부부다. 이 세기의 아티스트의 작품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그들이 활동
-
[삶과 추억] 기하추상화 선구자 102세 한묵 화백 별세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한묵(사진) 화백이 1일 파리에서 별세했다. 102세.고인은 1956년 유영국·박고석 등과 ‘모던아트협회’를 결성해 한국적 기하추상화의 세계를 개척한 작가로 꼽
-
[동행 인터뷰] 철원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진행하는 김선정 아트선재센터 관장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한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외동딸 김선정 큐레이터가 10년 만에 모친이 설립한 아트선재센터로 돌아왔다. 김선정 관장은 현실세계와 타협하지 않고 예술의 본령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
유럽 콩쿠르 "비용 댈 테니 출전을"···한예종 연 70명 입상
이젠 창의 한류다 클래식 본 고장서 약진하는 K아트사무엘 윤(성악가) 지난달 4일 오후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루마니아의 제오르제스 에네스코가 80여 년 전 작곡한 ‘오이디
-
‘멸치육수 푸아그라’ 프랑스 사로잡다
이젠 창의 한류다 영토 넓혀가는 한류| 한식과 접목해 미쉐린 별 따런던선 제육볶음 버거 인기한식이 유럽 일상 먹거리로“한류, 음식·패션 전분야 확산”프랑스에서 한국인으로 첫 미쉐린
-
20세기 후반 냉전의 습격을 알린 고발장…위대한 리더십은 촌철살인 언어로 작동한다
“철의 장막이 대륙을 가로질러 쳐졌다.” 처칠 조각상 받침돌 문구.말은 세상을 장악한다. ‘철(鐵)의 장막(帳幕)(Iron Curtain)’-. 그 말은 20세기 후반 국제질서를
-
2016.03.13 문화 가이드
[책] 힐링 클래식 저자: 김강하출판사: 민음사가격: 1만8000원 KBS라디오 음악방송 ‘힐링 클래식’을 진행하는 칼럼니스트 김강하의 책이다. 한 곡의 음악을 설명하면서 작곡가의
-
‘휘파람을 부세요’ 정미조, 37년 만에 가요계 컴백
정미조의 새 음반은 재즈 색소포니스트 겸 작곡가 손성제가 프로듀싱했다. [사진 jnh뮤직]화가 정미조(67)씨가 37년 만에 가수로 복귀한다. ‘개여울’ ‘휘파람을 부세요’ 등 1
-
[삶의 향기] 기억의 총합
하태임 화가·삼육대 교수마흔을 넘기고 인생의 2막을 두 아이의 엄마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화가의 일을 해내야 하는 워킹맘의 상황에서 나의 기억력은 마치 배터리 12%의
-
흑과 백, 꿈과 현실 사이 그곳에 그림이 있었네
부인 이병복씨가 전시장 한쪽에 권옥연 화백이 생전에 그림 그리던 환경을 되살렸다. 아무에게도 안 보여주던 작업실은 화구와 자료 뒤범벅이었다고 한다. 위쪽부터 ‘부인 초상’(1951
-
세계로 간 한국 춤바람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관심 집중
2015 칸 댄스 페스티벌 개막을 장식한 국립무용단의 ‘회오리’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은 올해 프랑스에서는 한국 예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9월 18일 국립국악원의 ‘종
-
[배명복의 직격 인터뷰] 한국 입양아 출신 프랑스 문화장관 플뢰르 펠르랭
플뢰르 펠르랭(42) 프랑스 문화·커뮤니케이션 장관이 지난주 한국을 다녀갔다.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 교류의 해’ 행사와 다음달 초로 예정된 프랑수아 올랑드
-
[직격인터뷰] 내가 성공했다면 그건 양부모와 프랑스 공교육 덕분
플뢰르 펠르랭(42) 프랑스 문화ㆍ커뮤니케이션 장관이 지난주 한국을 다녀갔다. 한ㆍ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교류의 해’ 행사와 내달초로 예정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국
-
[당신의 역사] 미술관도 화랑도 없던 50년대, 우리의 전시장은 다방이었다
오광수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대학서 치즈 배급받는 게 최고 호사던 시절프랑스·미국 잡지 베껴가며 미술 비평 공부‘공간’ 편집장 땐 돈 없어 혼자 잡지 만들기도70년대 국립현대미술
-
[당신의 역사] 일본 책 잔재를 넘어 한국 책 얼굴을 고민하다
1세대 북디자이너 정병규씨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交,향’(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그래픽 디자인 기획전)에 마련된 정병규씨의 전시 부스. 정씨가 자신의 작품 앞에
-
미술관 다니는 뉴욕 치매환자들 “모든 걸 잃은 게 아니었어요”
아카펠라 배워 공연하고 서울 영등포 시니어 행복발전센터 회원들이 거리에서 아카펠라 공연을 하고 있다. 센터에 개설된 아카펠라 교실에서 노래하는 법을 배웠다(작은사진). [사진 영등
-
객석 의표 찌르는 오감만족 무대
2008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민트에 대한 탐구’ 무대. 런웨이를 따라 30m 크기의 민트색 풍선 구조물이 설치됐다. 196cm의 큰 키에 중절모까지 눌러쓰고 노랑 ‘땡
-
괴짜 패션 디자이너 헨리 빕스코브…객석의 의표 찌르는 오감만족 무대
196cm의 큰 키에 중절모까지 눌러쓰고 노랑 ‘땡땡이’ 양말을 신고 나타난 덴마크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43). 마흔을 넘겼지만 “내가 디자인한 바지인데 남들보다
-
창의란 작은 용기
[여성중앙] 곧 활동 40년째를 맞이하는 거장 일러스트레이터, 세르주 블로크. 어깨에 힘을 팍 주고 ‘에헴, 그러니까 좋은 그림이란 말야…’ 일장 연설을 늘어놓아도 좋을 경력이건만
-
붓과 펜과 색연필로 즐거운 삶을 그리다
서울 인사동에서 민화 화실을 운영하는 조은희 강사가 그린 ‘계도(鷄圖)’. 조씨는 “처음 선을 치는 것부터 연습해 두 세달 정도면 자기 작품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
빛 리모델링 … 밤만 되면 새 건물이 솟는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서울스퀘어 빌딩(옛 대우빌딩)에는 공통점이 있다. 남대문 시장 인근에 자리 잡고서 각각 일백 년, 오십 년 가까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지켜봤다. 건물의
-
2015년 문화 캘린더 총정리
2015년에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이어진다. 독일 오케스트라들의 무대가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세월호 충격으로 위축됐던 공연계는 새해를 맞아 다시 기지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