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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둬두고 꾹꾹 삼키다가 곧장 내리누르다 단번에 뱉어 놓으면 놀라잖아 화들짝 2 모두 끌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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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앙시조백일장 장원에 이정란씨
중앙시조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뚜껑·냄비·받침 ◇이정란=1968년 서울 출생. 대구카톨릭대학교 졸업. 대구성빈시조회원 이정란 1 혹여 넘칠까봐 꼭꼭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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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촛불 1년, 이제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지난해 10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처음 켜진 촛불은 1년 만에 대한민국을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바꿔 놓았다. 보수·진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일치된 촛불함성으로 박근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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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일의 시시각각] 두 개의 핵 위기
홍승일 수석논설위원‘북한 핵이 남한 원전에 떨어지면 어떻게 되지?’ ‘북핵과 원전 중에 어느 게 무섭나?’ 이런 질문들이 요즘 포털사이트 Q&A 코너에 무성하다. ‘150t급 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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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미소'에 인간은 숨죽였다
21일 미주리주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기 직전의 장면. [AP] 21일 미주리주에서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기 직전의 장면. [AP]'세기의 장관' 개기일식 쇼21일 오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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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의 함성…김일성경기장 '천둥응원' 들어보니
북한 장철구종합대학 학생들이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한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응원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7일 여자축구 남북전이 열린 평양의 김일성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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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의 마음 풍경] 희망의 빛
어둠을 뚫고솟아오르는 빛이어라.침묵의 하늘을 깨우는100만의 함성이어라.분노는 빛의 속도절망은 광장을 향하여너도 나도 촛불을 든다.빛이 어둠을 몰아낸다.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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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 우상호 “환호·박수 말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방청석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은 추미애 대표. [사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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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가결] 박지원 "와우!" 미동도 않은 이정현…탄핵안 가결 직후 여야 엇갈린 표정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투표를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탄핵안 가결이 선포된 직후, 국민의당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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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1
육체와 정신의 무게는 같을까. 알려줄 수 있어요? 눈을 감고 나지막이 읊조린다. ‘나는 돼지다.’ 웃음이 터져 나와 푹신한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키득거렸다. '그래, 나는 돼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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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100만의 함성] 청와대, 촛불시위 예의주시…긴장감 고조로 경찰은 차벽 설치
청와대는 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제3차 촛불집회를 무거운 침묵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이날 도심 집회 참가자수는 오후 5시30분 현재 경찰 추산으로 22만 명을 넘어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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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하세요] ‘4전5기’ 홍수환의 상대 카라스키야 왔다
1977년 11월 27일, 파나마의 뉴 파나마 체육관에 모인 1만6000여 명의 복싱팬들은 자국의 복싱 영웅 엑토르 카라스키야(56·사진)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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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탐방] 박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인사들의 3인3색 행보
현역의원들 만나 다독이는 김기춘 “나라 잘되는 것은 국민 모두의 염원” ... 1기 수석들과 산행하는 허태열 “성공한 대통령 평가받는 게 내 운명” ... 침묵과 잠행으로 일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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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날 결코 떠난 적 없다, 여러분을 떠나지 않을 것”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에서 자신과 부인 클린턴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켰다. [필라델피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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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이 '남자들의 리그' 유리천장 깨는 동영상 보니
26일(현지시간) 밤 필라델피아의 민주당 전당대회장 정면에 걸린 대형 스크린에 역대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흘렀다. 그러더니 갑자기 유리가 깨지듯이 영상이 깨지는 장면이 연출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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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의 아이슬란드 오디세이] ⑮ 하늘이 초록빛 춤을 추다
데티포스(Dettifoss)에 도착했을 때는 바람이 몹시 불었다. 하늘은 옅은 잿빛을 띠었고 구름이가득했다. 공룡의 등 껍질 같은 불모지를 10여 분 걷자 저 멀리 우렁찬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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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지켜야 할 것들의 순서
주철환아주대 교수·문화콘텐츠학 뉴스채널들은 이 발언을 놓치지 않았다. “국가가 뚫린 겁니다.” 시위현장의 함성도, 술자리 푸념도 아니었다. 수많은 카메라와 국민대표들 앞에서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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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상
일러스트=임수연 거인을 따라 들어간 피라미드엔 아빠의 모습이 있었다 아이들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여러 세상을 보아왔지만, 이런 세상은 어디에도 없었다. 할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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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들리는가, 이 분노의 함성
"아베는 거짓말쟁이." "아베는 사과하라." "아베는 진실을 받아들여라." 1일 LA다운타운 일대는 아침부터 혼잡했다. 피켓을 든 시위 참가자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대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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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게아 - 롱고롱고의 노래 〈3〉거인족에 대한 유키와 수리의 토론
“거인? 무슨 거인을 말하는 거지. 거인은 없어. 그러니까 증명할 수 없어.” 유키는 얼굴에 비웃음을 깔며 단언했지만 수리는 개의치 않았다. “아프리카에는 여러 종류의 호미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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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일색 양당 구조론 한계 종북 아닌 진보엔 길 터줘야
관련기사 선진국, 정당 해산 사문화 … 헌재, 분단 특수성 내세워 판결 2년 전 대선과 묘하게 겹쳐 … 박한철 소장 ‘연내 선고’ 발언 도마에 “의도만으로 인권 박탈 선례” 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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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한물 갔다 했지만 … 2만 팬 울린 42세 태지 오빠
1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서태지(오른쪽) 9집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크리스마스+할로윈)’. 마법사가 썰매를 끌고 가는 모형이 관객 머리 위를 가로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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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북한에 석패…亞청소년선수권 준우승
한국 16세 이하 축구대표팀(감독 최진철)이 남북대결에서 패배하며 아시아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한국은 20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축구연맹(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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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 No' 대거 투표 … 독립 두려움이 GB 살렸다
19일(현지시간)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 모여 있던 영연방 잔류파들이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가 ‘반대’로 확정되자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글래스고·에든버러 AP=뉴시스]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