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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작가 이청준, 천형이었던 창작의 고통 내려놓고 하늘로 가다
“창작의 고통은 천형(天刑)”이라던 고 이청준 선생. 그 천형을 기꺼이 짊어지며 수많은 작품을 써 낸 고인은 마지막까지 펜을 놓지 않았다. 사진은 집필에 몰두하던 생전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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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차범석희곡상 수상작 '침향'
11~2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만~5만원 문의 1544-1555 “달구신 달구신, 우리 강수 밤똥 안 누게 해주이소.” 무릎을 베고 누운 아들 강수(박인환)의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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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중풍] 지구촌을 돌아봤습니다 100여 명을 만났습니다
중앙일보는 5월 한 달간 12명의 기자가 참여해 치매·중풍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을 만났다. 의료인·간병인·시설 종사자를 합치면 100여 명에 이른다.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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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효행상 유감
살다 보면 동화·전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와 실제로 맞닥뜨릴 때가 있다.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서 지난해 차례로 세상을 뜬 김신아·정봉희 노부부의 사연이 그렇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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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폭력 지배하는 사회에서의 생존법
굳이 한강까지 나가지 않아도 세상엔 괴물이 득시글거린다. 아니다. 아무래도 세상 자체가 이미 괴물인 것 같다. 도무지 상식 따위론 납득되지 않는 사건이 주변에서 너무 흔히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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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프로레슬러 장영철씨 별세
김일씨(左)와 장영철씨(右)가 만나 화해하고 있다. '박치기왕' 김일씨와 함께 1960년대 국내 프로레슬링계를 풍미했던 '백 드롭의 명수' 장영철씨가 8일 경남 김해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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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학법 반대한 한나라 의원 폭행
지충호(50)씨는 전과 8범으로 지난해 8월 청송감호소에서 출소한 뒤 현재 보호관찰(3년) 중이다. 그는 어린 시절 인천 학익동의 한 집창촌(일명 '학익 윤락촌')에서 해장국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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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은 쇼" 사건 뒤 갈라섰던 김일-장영철 41년 만에 화해
전 프로레슬러 김일(왼쪽)씨와 장영철씨가 8일 김해 성모병원에서 41년 만에 만났다. 아래 사진은 선수 시절의 김일(왼쪽)·장영철씨. 김해=이호형 일간스포츠 기자 흑백 TV도 귀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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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복직 긍정 검토"… 사례금 받아 사직한 수영 '말아톤' 코치
김진호군(오른쪽)과 배내식 코치. 전담코치가 사직하면서 자칫 선수생활을 중단할 뻔했던 수영 '말아톤' 김진호(19.부산체고2)군이 계속 수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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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추적] 上. 위기의 한국 노인들
한국 노인들은 위기에 처해 있다. 자녀들은 점점 부모를 모시려 하지 않는데 우리의 사회 안전망은 여전히 부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병들고 버림받은 노인들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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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머니 모시는'68세 청년'
▶ 101세 노모와 96세 장모를 모시는 효심으로 훈장을 받는 안영준씨. N-POOL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기자 "저보다 (효도를) 잘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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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고령화 사회의 그늘' 길 잃은 노인들
“어머, 할머니, 여기서 뭐 하고 계세요?” 주부 김숙자(46·서울 상계1동)씨는 지난해 인근 수락산에서 동네 할머니가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아파트에 모셔다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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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길로…] 1. 황용연 신부
▶황용연 신부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종교의 참뜻이라고 말한다.▶수확한 감자 앞에 앉아 있는 옌볜농장 관계자들. 사랑과 자비는 뿌리가 같다. 나를 남처럼, 남을 나처럼 동등하게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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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夜學 인생' 꺼져간다
"내 인생의 등불이신 선생님이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시면 안 되는데…." 1970~80년대 주경야독으로 사회에 진출한 대구의 한 야학 졸업생들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은사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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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이웃돕기 위해 10년째 신문배달
경남 마산시청에서 주택행정담당으로 근무하는 김동준(金東駿.56)씨는 여느 공무원과 다른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金씨는 매일 오전 3시30분에 일어난다. 그는 부인 박금희(朴金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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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모·중풍 아내 10년째 수발 '화제'
현대판 고려장이 심심치 않게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83세의 지체장애 노인이 치매에 걸린 1백2세의 노모와 병석에 누운 부인(82)을 정성스럽게 돌보고 있어 뭇사람의 귀감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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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모·중풍 아내 10년째 수발 '화제'
현대판 고려장이 심심치 않게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83세의 지체장애 노인이 치매에 걸린 1백2세의 노모와 병석에 누운 부인(82)을 정성스럽게 돌보고 있어 뭇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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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용진 광주시 동구청 행정개혁기획단 직원
이용진(李容鎭)광주시 동구청 행정개혁기획단 직원은 최근 한국효도회가 선정한 '효행상' 을 수상했다. 李씨는 10여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77)를 정성스럽게 봉양한 공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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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서러운 이산가족] 파주 이후성씨
"오마니…, 뵈온 지도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군요. 아직도 당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오마니도 지금 이 못난 불효자식을 생각하고 계시겠지요. "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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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이산상봉] 자식 몰라보는 노환
"아버지 제발 한마디라도 하세요. 큰아들이 돌아왔다고요. " 북쪽의 아들 정종득(67)씨는 아버지 정무희(87)씨를 붙들고 흔들어 보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다. 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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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이산상봉 평양] '휠체어 상봉' 모자눈물
남북을 막론하고 이산가족들은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며 서로의 얼굴을 매만진 뒤에야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지난 세월을 풀어나갔다. ○…납북자 성경희씨에 이은 국군포로 출신들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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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코앞서 남쪽 노모 끝내 숨져
"아이고 어머니…. 한달만 더 사셨어도 오빠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 9일 문정자(文貞子.59.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씨는 어머니 黃봉순(90)씨의 영정을 부여잡고 오열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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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북 아들 방문도 모르십니다"
"어머니,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50년을 기다려온 작은형이 돌아온다고요." 8일 오후 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718 이종덕(李種德.63)씨 집. 지난달 북한에 살아있음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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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는 것
느껴지나요? 그녀의 부드러운 떨림이... 의사인 키너는 치매에 걸린 노모를 돌보며 하루를 집에서 보내게 된다. 그녀는 동료 의사에게 호감을 갖지만 그의 전화는 오지 않는다. 그녀는